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소주를 배웠는데요...

술... 조회수 : 1,122
작성일 : 2014-11-11 23:10:37

작년 송년회때 모임에서

생맥주만 마셔서 3차? 4차 까지 갔어요

그때가 만으로 28살이었는데

술이 잘받고 분위기가 너무 좋더군요

한잔 한잔 마시다보니 저도모르게 더 땡기고... 기분이 좋아져서

또 마시고 또마시고 하다보니 생맥주만 마시고 기분좋게 취했어요

그때 참 맥주 맛을 배웠죠..

정말 좋더군요.

그때 맥주맛을 배우고 그 담부터 사람들 볼때마다 맥주한잔 하자 맥주한잔 해서

계속 생맥주를 마셨어요. 질릴때까지요. 첨에는 미친듯이 마시다가..

좀 괜찮아진듯 하네요.

그리고 올해.. 후배 결혼식하는데가서 소주를 배웠어요

결혼식 끝나고 대학 동창끼리 2차..3차..4차 가는데 소주를 마시는데

첨에 술국에 소주..

캬 죽이더군요. 달고 취하고

원래 소주 못먹던 사람이었거든요

이런걸 사람이 어떻게 먹어? 이렇게 생각했어요

2차 3차 가면서 맥주마시다가 또 소주 감자탕에 소주 뭐에 소주 또 마시는데

아... 죽이는겁니다.

너무 기분좋고.. 사람이 황홀하더군요

맥주먹고 취하는것에는 비할바가 아니에요

소주의 매력에 쏙 빠졌습니다.

그리고 술병도 별로 안났어요

그렇게 소주를 배우고.. 계속 주변인에게 소주 소주

소주 안주를 배워갖고.. 어디서 소주안주엔 탕에 좋다 소리는 들어갖고

탕에 소주한잔 먹자.. 하고 주변인을 꼬시고 있습니다. 가족까지요....

기분이 더럽다가도 소주한잔? 생각하면 확 좋아집니다.

소주가 넘 좋은겁니다.

그렇게 소주를 배워버렸습니다. 나이 30에..!!!

 

오늘도 소주에 생맥에 소맥에 진탕 마시고 왔습니다.

그러고 보니 걱정이 되는게 소주를 배우고 나서 너무 좋은 나머지

맨날 소주인 겁니다.

맥주도 아니고 독한 소주,,,

어떨땐 소주 마시고 다음날 내장이 망가진것처럼 아파진것 같기도 한데

이내 괜찮아서 또 저녁땐 술을 마시곤 합니다.

제가 미친걸까요

술이 몸에 안좋은거 뇌에 안좋은거 알콜성 치매란거.. 물론 알죠

저도 제가 이렇게 될줄 몰랐습니다.

아직 중독까진 돼지 않을듯한데 소주..독한술을 이리 맨날 마셔서 어떻게하죠?

나이는 30살 미혼이라 아직 젊으니 괜찮지만 이리 마시다보면

큰 병이 나지 않을지 걱정이 됩니다.

늦게 배운 춤바람이 무섭다고.. 좀 이러다가 잠잠해지면 다행이겠지만요..

저같은 경험 계신분 조언 부탁드립니다. ㅠㅠ

IP : 175.113.xxx.6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14.11.11 11:34 PM (121.130.xxx.145)

    젊으니 더 문제 아닌가요?
    전 애 둘 낳고 나이 들어 맥주 좀 마시지만...

  • 2. ㅋㅋ
    '14.11.11 11:47 PM (211.59.xxx.111)

    그러다 말겠죠
    젊고 할거 많을땐 알콜중독 잘 안걸려요
    집에 갇혀 애들 키우면서 약간 우울증 올때 키친드링커가 되면서 홀짝거릴때..그때가 위험한 순간이죠.
    개인적으로 여자한테는 술을 혼자 마시기 시작하는 순간이 의존증의 시작이라 생각해요

  • 3. 주량이
    '14.11.11 11:58 PM (211.178.xxx.216)

    어찌 되나요.. 너무 많이 아니고 즐길 정도 되면 모를까 너무 과하면 아무래도 실수가 생기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0084 펀드 이율을 볼줄 몰라요. 1 펀드펀드 2014/11/28 741
440083 고양이의 재촉 12 마샤 2014/11/28 2,096
440082 자식때문에 안우는 집이 없네요 17 ㅁㅁ 2014/11/28 15,768
440081 원글지움 6 .... 2014/11/28 823
440080 민변 변호사를 지켜주세요. 25 2014/11/28 1,666
440079 DKNY 싱글 노처자들 컴온 15 싱글이 2014/11/28 1,227
440078 혹 코스트코의 더치커피(탐앤탐스였나) 드셔보신 분 있나요? 4 손들어보세요.. 2014/11/28 1,743
440077 키톡의 프리스카님 동치미 '할머니 동치미' 성공했어요 1 무수리 2014/11/28 1,180
440076 아이들 스키복 어디서 사세요?? 3 굿와이프 2014/11/28 841
440075 카톡 차단함. 4 별 ㅡ.ㅡ 2014/11/28 1,981
440074 양상국 천이슬씨 이별했네요. 17 .. 2014/11/28 13,886
440073 커피 마시면 신경이 날카로워지는 분 계신가요? 3 커피코피 2014/11/28 620
440072 도대체 이런 사람은 심리가 뭔가요. 8 동네 엄마 2014/11/28 1,721
440071 카드를 안쓰기 노력하기시작했는데 현금으로 한달살때 가장 좋은방법.. 5 절약노하우 2014/11/28 2,763
440070 왜 값이 다르나요?? 18 와이?? 2014/11/28 3,490
440069 각질(때) 밀다 지쳐죽겠어요.ㅡㅡ 7 싫다싫어 2014/11/28 2,612
440068 40대男과 성관계한 여중생, 성적주체인가 보호대상인가 7 세우실 2014/11/28 2,178
440067 우리나라 뮤지컬 좌석 문제..심각하네요 6 말도안돼 2014/11/28 4,173
440066 이효리 '유기농 콩' 신고자…알고보니 '일베 회원 4 호박덩쿨 2014/11/28 2,749
440065 쌀 한가마니 받는데 택배비가.. 20 택배비 2014/11/28 5,863
440064 시댁에서 애기 이름 지어주신다는데 작명보는 비용 드려야하나요? 2 궁금 2014/11/28 1,477
440063 정말 의지박약 정말 너무하네 2 정말 2014/11/28 763
440062 모공 엄청 큰데 미인일 수 있나요? 5 피부 2014/11/28 4,784
440061 가방 평가좀 해주세요... 5 가방가방 2014/11/28 810
440060 수영복에 딸린 브라 말고 단품(실리콘?)으로 나온것들~~~ 5 수영강습 중.. 2014/11/28 3,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