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와... 이런 사람이 다 있네요;;

뚜껑열림 조회수 : 3,157
작성일 : 2014-11-10 18:03:58

안녕하세요.

전 의류는 아니고 팬시나 집에서 사용하는 용품판매하는 인터넷 쇼핑몰을 작게 운영하고 있는 사람이에요.

근데 상품도 좀 다양하게 하고 싶고 그래서 지난 이천 도자기 축제에서 그릇을 좀 사왔어요. 작가이름 있는걸로요.

물론 인터넷판매할거라는 것도 다 말씀드리고 도매로 계약하고 사왔지요.

그래서 사이트에 ㅇㅇㅇ 작가님 그릇이라고 상품 등록해두고 한참 판매했고요.

 

근데 오늘 사무실로 전화가 와서 받았더니 대뜸

"***씨가 누굽니까?"

그래서 접니다. 했더니

자기가 ㅇㅇㅇ 인데 누구 허락받고 내 이름 도용하냐고 그러는거에요.

그것도 아주 취조하듯이 소리를 버럭지르면서 화를 내더라고요. 다른 말도 없이 계속 자기 이름을 도용했다고만 하고요.

 

그래서 제가 왜그러시냐, 원하는게 어떤거냐.. 했더니

 

네이버랑 구글에 자기 이름을 검색하면 그릇이 나온다는거에요. 자기는 화가인데 내 이름 도용해서 그릇 팔고 앉아있냐고 그러면서요.

 

그래서 제가

대한민국에 ㅇㅇㅇ이 화가 한분 계시냐, 난 도예가 ㅇㅇㅇ씨한테 정식으로 구매해서 허가받고 판매하는거고,

네이버나 구글은 키워드로 검색하면 그 단어 들어가는 이미지 다 보여주는거다,

인터넷을 모르시면 알아보셔라,

 

그랬는데 비웃으면서 그런식으로 나온다 그거지? 그럼 법적으로 하던가~ 이러고 뚝 끊어버려요;;

 

그래서 제가 다시 전화해서

알아보지도 않고 이렇게 전화해서 언어폭력하는 이유가 뭐냐, 제대로 알아봤냐

다시 물어보니 더 말하기도 싫고 법적으로 하겠다고 소리를 고래고래 질러요.

 

저도 무식하다고, 제대로 알아나 보라고, 나도 언어폭력에 대해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하고 끊었죠.

 

그 이후로도 3~4번 전화와서 자꾸 소리지르고 자기는 화가인데 사람들이 그릇도 파냐고 물어보는데 법적으로 할거니까 두고보래요.

 

그래서 내 이름도 네이버에 검색하면 여러명 나온다, 그 중에 레이싱모델도 있던데 그럼 난 그 사람한테 전화해서 사람들이 내가 그릇파는데 모델도 하는 줄 안다, 그러니 너 내 이름 도용하지 말아라 하고 소리지르면 되는거냐 했더니

허허허 이러면서 또 비웃어요.

그래서 그냥 끊어버렸죠.

 

그랬더니 한참 후에 다시 전화와서는 자기가 잘못 안 거래요. 무지해서 그랬다고 미안합니다. 이러네요;;

젠장.. 사람 기분은 다 엎어버려놓고.

 

그래서 제가,

그건 무지한거 아니고 무식한겁니다.

전화 목소리 들으니 저보다 어르신같은데 이런식으로 다짜고짜 본인 기분 나쁘다고 전화해서 언어폭력하고

상대방 기분 나쁘게 하는게 어른인가요? 당신같은 사람들때문에 어른에 대한 공경심이 사라집니다.

게다가 화가라는 직업에 편견까지 생기네요.

그리고 사과하지 마세요. 용서할 마음없습니다.

 

하고 끊어버렸어요.

 

근데 정말 기분이 너무 더럽네요.

어쩜 자세히 알아보지도 않고 다짜고짜 전화해서 언성높이고 법을 운운할까요?

마음같아서는 그 좋아하는 법으로 대응하고 싶은데 이건 뭐 대응거리도 안되고.. 오늘 장사도 안되는데 진짜 똥밟은 기분이에요.ㅠㅠ

 

 

 

 

 

IP : 220.126.xxx.28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헐...
    '14.11.10 6:08 PM (1.241.xxx.219)

    진짜 기막히셨겠다. 어디다 다시 말할수도 없구요.전화로 폭언한거 녹음은 해놓으셨는지요?
    전화 폭언도 신고 가능하다고 하던데..
    만약 그정도가 아니라면 살면서 당하지 말아야 할 몇가지중 하나 당하신거 같아요. ㅠㅠ
    가령 예를 들어 버스안에서 졸고 있다가 미친노인네에게 뒤통수 맞는 일같은거..
    다들 그 노인이 잘못했다는거 알지만 당하는 나는 창피하고 서러운..

    만약 자료 있으시면 강경 대응하시구요.
    없으시면
    친구들하고 뒷담하시고 저라도 같이 욕해드릴께요.

  • 2. 저런...
    '14.11.10 6:11 PM (14.32.xxx.97)

    그래도 그나마 본인이 잘못 알아서 그랬다고 사과라도 했다니
    아주 막장인간은 아닌가봐요.
    막돼먹은 인간들은 본인 실수 알아도 절대 사과 안하고 그냥 말아버리잖아요.
    그리 생각하시고 기분 푸세요. 물론 용서는 하지 마시구요 ^^

  • 3. 그래도
    '14.11.10 6:11 PM (118.38.xxx.202)

    일단 사고 했으니 한번은 봐주세요.
    그거 싸워봐야 원한관계 맺는것 밖에 더 되나요.
    한번 용서하면 나도 한번 용서 받을 일 생기는 게 인간사더군요.
    사업 대박 나시길 기원합니다.

  • 4. 뚜껑열림
    '14.11.10 6:11 PM (220.126.xxx.28)

    위로 감사합니다~
    사무실 전화가 녹음기능은 없어 녹음도 못했어요.ㅠㅠ이번 일을 본삼아 녹음기능있는 제품으로 바꿔야겠다 심각하게 고민중이에요.
    햐... 이런걸로도 배우는게 있다는게 다행이라고 생각해야겠어요.

  • 5. 뚜껑열림
    '14.11.10 6:34 PM (220.126.xxx.28)

    오해했다는건 알겠지만 다짜고짜 언어폭력당한 입장에서는 용서하기 쉽지는 않네요;;
    어차피 다시 통화할일도 없고하니 그냥 잊어버려야겠어요.

  • 6. ~~
    '14.11.10 6:36 PM (58.140.xxx.162)

    그냥 오해면
    전화도 한 번 하고 말았겠죠.
    서너 번씩이나 그러고 나서
    뭔 사과는..
    미친 노인네구만..ㅉ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27831 김민석 비난하는 국짐 주진우 05년생 아들 재산.jpg ㅈㄹ하세요 10:24:59 23
1727830 일본 불매관련 2 happyh.. 10:22:18 62
1727829 이거 폐경 증상인지 좀 봐주시겠어요? o o 10:22:11 41
1727828 지금 주식을 사도 될까요? 1 ........ 10:21:52 75
1727827 돈만 많다면 남자키는 안 중요할 수도 있을 거 같아요 2 10:21:14 81
1727826 김혜경여사 평범한 외모지만 전임이 워낙 기괴하고 희한하다보니 25 ..... 10:13:55 823
1727825 청약부정적발 유투브 10:13:34 113
1727824 산을 찍든 바다를 찍든 2 대한민국 10:11:16 169
1727823 화이트발사믹 대체품 2 레오나르도 10:10:48 209
1727822 트럼프 때문에 세계 전쟁 나지는 않겠죠 7 ㅇㅇ 10:07:05 393
1727821 쩍벌 x싼바지놈이랑 명품에 환장한 성괴녀 16 ㅇㅇ 10:06:36 487
1727820 귀찮아서 생긴 대로 살다가 죽어야지~~생각했지만 2 음.. 10:06:29 220
1727819 아이가 느끼기에 엄마인 저는 귀찮지만 4 .. 10:02:06 359
1727818 G7 여사님 한복 뒷모습 (딴지 링크) 18 ㅇㅇ 10:01:09 1,768
1727817 토마토 생으로 얼려도 괜찮나요? 3 A 10:00:29 192
1727816 스몰을 그렇게 좋아하더니 스몰 영접인가요? 이재명요 27 .. 10:00:26 954
1727815 피로가 계속 안풀려요. 방법 좀..ㅜ 1 피로 10:00:19 158
1727814 400억 국고 환수 프로젝트 4 청와대3억대.. 09:56:25 587
1727813 주식은 중동사태에도 올라가네요 9 000 09:55:31 503
1727812 산딸기 얼마예요? 우리동네 9천원이요 6 ㅇㅇ 09:51:17 394
1727811 승무원글 읽고 23 .. 09:49:36 1,292
1727810 영어 능통자분께 질문 드려요 3 ㅇㅇ 09:47:34 318
1727809 스타우브 꼬꼬메 18~찌게용으로 유용한가요? 4 당근 09:45:24 215
1727808 그렇게 집값 폭등 비판하더니.. 윤석열 당선 후 태도 바꾼 보수.. 9 123 09:44:27 650
1727807 청와대 주중 오전에도 사람 많나요 3 Ppp 09:39:19 3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