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겸손해지는법

내면의평화 조회수 : 3,177
작성일 : 2014-11-09 22:13:45
을 알고싶어요
전 상당히 교만한 인간인듯해요
고집세고 주위사람에게 강요하고,,
귀기울이지 못하고,,
진심으로 타인을 존중하고 경청하는 인간이고 싶습니다. 지혜 나눠주세요
IP : 203.226.xxx.7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내일
    '14.11.9 10:19 PM (221.139.xxx.10)

    자신 안으로 들어가세요.
    그리고 자기가 누군지 살펴보세요,
    자신에게 가장 좋은 친구가 된다면
    그리고 스스로를 사랑하게 된다면 남도 존중할 수 있을 겁니다.

  • 2. 당해봐야 알죠...
    '14.11.9 10:21 PM (106.136.xxx.75)

    본인이 크게 안 당해봐서 그래요...
    겸손하지 못해서 왕따도 당해보고 질병도 겪어보고 가난도 고통도 겪어 보고 해야 뼈저리게 절감할텐데..
    본인 스스로 교만하다고 자신만만하게 말할 정도면.. 조금 걱정됩니다..



    몸에 병 없기를 바라지 마라.
    몸에 병이 없으면 탐욕이 생기기 쉽나니,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되 「병고(病苦)로써 양약(良藥)을 삼으라」 하셨느니라.
    一念身不求無病 身無病則貪欲易生

    세상살이에 곤란 없기를 바라지 말라.
    세상살이에 곤란이 없으면 업신여기는 마음과 사치한 마음이 생기나니.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되 「근심과 곤란으로써 세상을 살아가라」 하셨느니라.
    二處世不求無難 世無難則驕奢必起

    공부하는 데 마음에 장애 없기를 바라지 말라.
    마음에 장애가 없으면 배우는 것이 넘치게 되나니,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되 「장애 속에서 해탈을 얻으라」 하셨느니라.
    三究心不求無障 心無障則所學躐等

    수행하는 데 마(魔) 없기를 바라지 말라.
    수행하는데 마가 없으면 서원(誓願:수도자가 수행의 목적을 밝혀 기도하고 그 달성을 맹서하는 일) 이 굳건해지지 못하나니,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되 「모든 마군으로써 수행을 도와주는 벗을 삼으라」 하셨느니라.
    四立行不求無魔 行無魔則誓願不堅

    일을 꾀하되 쉽게 되기를 바라지 말라.
    일이 쉽게 되면 뜻을 경솔한 데 두게 되나니,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되「여러 겁(劫, 불교에서 말하는 한없이 길고 긴 시간)을 겪어서 일을 성취하라」 하셨느니라.
    五謀事不求易成 事易成則志存輕慢

    친구를 사귀되 내가 이롭기를 바라지 말라.
    내가 이롭고자 하면 의리를 상하게 되나니,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되 「순결로써 사귐을 길게 하라」 하셨느니라.
    六交情不求益吾 交益吾則虧損道義

    남이 내 뜻대로 순종해 주기를 바라지 말라.
    남이 내 뜻대로 순종해 주면 마음이 스스로 교만해 지나니,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되 「내 뜻에 맞지 않는 사람들로써 원림(園林, 공부하는 수도장에 딸린 수풀)을 삼으라」 하셨느니라.
    七於人不求順適 人順適則心必自矜

    공덕을 베풀되 과보를 바라지 말라.
    과보를 바라면 도모하는 뜻을 가지게 되나니,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되 「덕 베푼 것을 끝으로 삼으라」하셨느니라.
    八施德不求望報 德望報則意有所圖

    이익을 분에 넘치게 바라지 말라.
    이익이 분에 넘치면 어리석은 마음이 생겨나나니,
    그래서 성인 말씀하시되 「적은 이익으로 부자가 되라」 하셨느니라.
    九見利不求沾分 利沾分則癡心亦動

    억울함을 당해서 밝히려고 하지 말라.
    억울함을 밝히려하면 원망하는 마음을 돕게 되나니,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되 「억울함을 당하는 것으로 수행하는 문을 삼으라」 하셨느니라.
    十被抑不求申明 抑申明則怨恨滋生

    이와 같이 막히는 데서 도리어 통하는 것이요, 통함을 구하는 것이 도리어 막히는 것이니, 이래서 부처님께서는 저 어려움 가운데서 도(道)를 얻으셨느니라.


    ※보왕삼매론
    보왕삼매론은 수행과정에서 나타나는 장애를 극복하기 위한 10가지 지침을 담고 있는 글이다. 이 글의 저자는 국내에서 明末의 고승인 지욱(智旭)으로 알려져 있으나, 이와 달리 『보왕삼매염불직지』의 서문에는 元末明初의 이름난 선승인 묘협(妙 )임이 명시되어 있다고 한다.
    보왕삼매론은『보왕삼매염불직지』의 총22편 가운데 제17편에 실린 십대애행(十大碍行)에 해당한다. 십대애행부분이 곧 보왕삼매론인 것은 아니고, 십대애행 부분에서 상당부분을 생략하고 발췌하여 단순화시킨 것이 보왕삼매론이다

  • 3. 나이들고 애낳고 키우다보니 자연스레
    '14.11.9 10:26 PM (120.50.xxx.72)

    그리 되더라구요. ^^
    어릴 때야 천상천하유아독존이였는데 나이들 수록 숙여지더라구요.
    그런데 아직도 멀었어요.
    제가 멘토로 생각하는 분 께서 하시는 말씀이
    평생 사람만나는 직업을 하다보니 40대 넘어가니 대충 말 섞어보고 몇번 겪어보면 그 사람을 파악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50대가 되니 그게 얼마나 큰 교만이였는지를 깨달았다고 하시더라구요.

    제가 보기에는요. 음... 원글님은 겸손해지고 싶다고 방법까지 물어보시는 걸 보니 충분히 겸손하신 듯해요.
    그리고 앞으로 더 겸손하고 현명해지실거구요. ^^

  • 4. 내면의평화
    '14.11.9 10:36 PM (203.226.xxx.7)

    교만한것때문에 내가 당하는건 내탓이니 어쩔수없지만 사랑하는 사람들을 배려못하고 존중하지 못했던 일들이 두고두고 마음에 남더라구요. 머리로는 안그래야지하면서도 또 다시 반복하는 모습에....
    물론 자신의 교만을 깨달은 후에 조금씩 좋아지고 있어요 주위 사람들과의 갈등이나 충돌이 좀 줄었거든요. 도움 받을 책이 있을까요?

  • 5. 내면의평화
    '14.11.9 10:37 PM (203.226.xxx.7)

    보왕삼매론 찾아 읽어볼께요 감사합니다

  • 6. 말을 줄여야하더라구요.
    '14.11.9 10:44 PM (210.205.xxx.161)

    말말말....ㅜㅠ

  • 7. 원글님
    '14.11.9 11:10 PM (211.59.xxx.111)

    교만한 사람이 아닙니다
    과거에 그랬을지 몰라도 지금은 아니에요
    교만한 사람은 자기가 그렇다는걸 절대로 몰라요
    교만한 것이 정당하고 좋은 가치라고 여기기 때문에 교만함을 추구하며 삽니다

  • 8. 댓글들이 좋네요
    '14.11.10 12:28 AM (59.7.xxx.240)

    정말 교만한 사람은 자기가 교만한지 모른다는 거 공감가요..

  • 9. ...
    '14.11.10 12:52 AM (180.64.xxx.22)

    좋은 질문과 답변들이었습니다.

  • 10. 좋은책
    '14.11.10 4:41 AM (121.88.xxx.86)

    비폭력대화 읽어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4132 온난화 현상으로 2050년에는 극빈층이 증가할거라고 합니다 . 2 여론 의식?.. 2014/12/07 1,600
444131 패스트 패션 뒤의 피와 눈물.. 슬프네요 4 123 2014/12/07 2,525
444130 여대는 돈이 많이 든다는말? 12 ... 2014/12/07 2,838
444129 ㅠㅠ 에고 지금 라면먹고 흐엉 8 .... 2014/12/07 1,170
444128 시부모님 두분사이가 안좋은 분...계셔요? 9 자야겠죠 2014/12/07 2,447
444127 미드 킬링 시즌1 추천글에 댓글쓰신 님들 봐주세요. 4 뮤뮤 2014/12/07 1,039
444126 분홍소세지.... 옛날맛이 안나요 10 아이쿰 2014/12/07 7,203
444125 누가 그들을 통제하려하는 가? 에이잇 2014/12/07 495
444124 가슴 유두가 너무 거칠어요 1 꼬꼬 2014/12/07 3,912
444123 (필독) 정수기 쓰시는분들 보세요... 6 2014/12/07 2,437
444122 수능 상위 15%정도이면 일반 고등학교에서 어느정도 하는건가요... 1 그냥 웃지요.. 2014/12/07 2,540
444121 이거 보셨나요? 일왕생일 파티하는데 가서 속시원히 해준 아줌마 .. 6 물러가라 매.. 2014/12/07 1,964
444120 (퍼옴)젊은 사람들을 위한 좋은 글 에이잇 2014/12/07 959
444119 울큰아들이 집에 왔어요 5 호수맘 2014/12/07 3,023
444118 mts와 레이저시술 둘다 여쭙고싶어요 3 2014/12/07 2,639
444117 정말 요즘 식당 월급이 180~190하나요? 14 대졸보다훨많.. 2014/12/07 12,286
444116 하와이서 쇼핑하는건 별론가요 4 털장갑 2014/12/07 2,694
444115 짠돌이 유전자 저축 저축 9 난 왜 이리.. 2014/12/07 5,455
444114 애가 저를 때려요. 9 대체왜 2014/12/07 2,199
444113 숙대수학과 세종대원자력공학과 선택 도움주세요 25 오로라 2014/12/07 3,716
444112 혹시 잠자기 미치도록 싫어하는 아기 키우셨던 분 계실까요? 14 잠좀 자자... 2014/12/07 8,315
444111 수능 8등급이면 어느정도인가요? 10 ... 2014/12/07 4,996
444110 사자성어 질문드립니다..... 3 궁금... 2014/12/07 686
444109 한국인이 이주하기 전 조선족이 사는 연변은 사람이 안사는 동네였.. 2 84 2014/12/07 1,592
444108 이상한 냄새 김장 20키로 버려야할까요? 13 망했음 2014/12/07 6,5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