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대형 시장 한 옷가게에서 봉변당했네요

왜 그래? 조회수 : 3,621
작성일 : 2014-11-09 20:05:17

시장에서 옷을 잘 사지 않는데

대형 시장에서 옷을 고르는 것도 재밌다 해서

친정이 있는 지역에 가서 동생이랑 대형 시장을 갔어요.

가 봤더니 좁은 통로에 옷들이 빡빡하게 진열된게 덥기만 덥고

옷은 그냥 그렇고 그랬는데..

한 가게에 코디해 둔 트렌치랑 걸쳐 둔 스카프가 너무 예뻐서

그 스카프 가격 물어 본다고 주인을 불렀는데

부른 김에 트렌치도 입어보고 스카프도 둘러봤네요.

근데 트렌치는 벙벙하고 스카프도 불빛이 어두워 그런가 썩 잘 받진 않더군요.

하지만 스카프는 내가 하기 나름이니 사기로 결정했고

트렌치는 평소 내가 피트하게 옷을 입기 때문에 다소 커 보이는 게 맘에 안 들어 어쩔까 하는데

동생이 나보다 한 치수가 크기 때문에 잘 어울릴 거같아서

니가 입으면 예쁘겠다, 내겐 조금 크다" 그랬거든요.

근데 갑자기 주인 여자가 버럭하며

왜 그리 자신감이 없어요? 내 옷을 내가 결정하는 거지 왜 남에게 의존하면서 물어 봐요?

그 키에 그 몸매에 뭐가 부족해서 그래요?"

이러네요?

우리 자매는 항상 옷을 같이 보는데 내게 예쁘면 동생이 별로고 동생이 좀 옷이 작다 싶으면 내가 입으면

예쁘고 그랬거든요.그래서 항상 서로 권하고 입어보고 하면서 결정하는데

이 여자가 갑자기 버럭하며 자신감 운운 하네요.

순간 벙하니 기가 막혀서 자신감은 뭐며 자기가 왜 버럭한대요?

그 여자는 나이는 어쩜 나보다 좀 더 들어보이는데 긴 출렁이는 머리를 롤로 멋지게 감아 핀으로 정리하고

날씬한 몸매에 세련되게 생겼더라구요.

자기가 자신감이 넘치고 자신이 있다는 뜻인지 그 말이 뭐 그리 자신감 운운하며 버럭할 일인지

동생은 저 외모에 저러고 있는 게 아깝네 이러는데 졸지에 자신감 없는 여자 되어 버럭질 당하고 뭔지 참..

이 여자 왜 그럴까요? 솔직한 성격인가? 장사술인가 참..지금도 불쾌하네요.

IP : 61.79.xxx.5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윽박질러서
    '14.11.9 8:08 PM (175.127.xxx.220)

    기선제압해서
    얼렁뚱땅 팔아넘기려는거죠.
    저는 그럴때...말은 안해도...절대 옷을 사오지는 않아요. 기분 나쁘잖아요.
    대형 재래시장 저런곳 많아요...아주 웃기죠.
    값이나 싸나...값도 비싸면서.

  • 2. ㅎㅎ
    '14.11.9 8:24 PM (121.162.xxx.53)

    말씨가 거칠어서 그렇지... 못된 상인은 아닌것 같아요.
    칭찬을 예쁘게 못하네요. ㅎㅎㅎ 기세가 센 여자들이 화통하고 괜찮은 사람들 많아요.

  • 3. ....
    '14.11.9 8:49 PM (203.226.xxx.118)

    이거슨 자랑??.........

  • 4.
    '14.11.9 10:41 PM (223.62.xxx.54)

    이건 칭찬도 아니고 욕도 아니야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28305 서현역쪽 타로 가볍게 볼수있는곳 Aaa 14:54:36 18
1728304 남프랑스 다녀왔는데 제 취향은 도시인가봐요 12 .. 14:45:03 592
1728303 집을 사려면 얼른 사얄듯요 6 ㅇㅇ 14:44:15 574
1728302 수행평가 폐지 반대 11 N jv 14:41:05 442
1728301 신뢰할만한 UFO 영상 5 로이니 14:40:56 297
1728300 아이쿱 조합원 차입금 얼른 찾으시길요~ 1 밤톨 14:37:51 353
1728299 우리 일잘하는 잼프 때문에 3 딴세상 14:37:15 354
1728298 미지의 서울을 보면 왜 자꾸 눈물이 날까요... 3 갱년기냐 14:36:58 478
1728297 이재명 대통령 귀국영상 14 귀국 14:33:36 1,240
1728296 최고의 마스카라 !! 7 알려주세요~.. 14:32:25 572
1728295 제가 2차전지 쭈욱~ 들고가는 이유 9 ..... 14:31:49 601
1728294 20억 전후 서울 아파트 추천 부탁드려요 11 .. 14:30:31 385
1728293 정상들과 못어울리는 대통령 12 멧돼지 14:28:57 1,545
1728292 신촌 세브란스 지하에 파리크라상 있나요? 3 ㅇㅇ 14:28:29 174
1728291 해외 비행기 탈 때 면세구역으로 어떻게 빨리 들어가요? 6 비행기 14:27:10 249
1728290 짜증나네요 주식 11 아.. 14:26:33 1,133
1728289 제발 내 돈 좀 그만 뜯어갔으면.. .. 14:25:56 429
1728288 이성에게 보통 어떤 면에 호기심이 생기나요? 9 .. 14:20:28 281
1728287 애코백스 청소기 쓰시는분 계시나요? 3 50대 14:15:50 88
1728286 이재명 대통령 인싸력 모음 14 국격이올라가.. 14:13:21 1,057
1728285 대딩 아들에게 유럽여행비로 송금한 800만원은 3 .. 14:11:40 1,474
1728284 유니클로 재고 아울렛 있나요? 1 ..... 14:10:44 287
1728283 민주당 일 잘하네요 ㅎㅎ(feat 주진우아들) 19 ㅂㅂ 14:09:40 1,590
1728282 보이로매트 어디다 버려요? 3 ... 14:09:00 290
1728281 은행 대출 상담은 꼭 방문만 가능한가요? 3 은행 14:08:11 1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