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다이빙벨 2만 돌파 축하하며..최근에 본 영화들

** 조회수 : 581
작성일 : 2014-11-06 18:14:42

다이빙벨 최초 서울 상영 1회 본 아줌마입니다. 9시 이수 아트나인^^

마지막 장면에선 다들 눈물 쏟았고요, 마음이 너무 아파서 한동안 자리에서 일어나질 못하겠더군요.

저도 고2 아들을 키우는 엄마라 더 그런지 이 글을 쓰는 순간에도 눈물이 핑 돕니다.

아무 상관 없는 저조차 이렇게 마음이 아린데 하물며 희생자 부모님들은 그 속이 어떨지...

영화적으로 아주 뛰어난 영화는 아닙니다. 왜나면 영화가 아니니까요;;-.-

잘 만든 다큐멘터리고 여러 가지 정황상 모두가 한 번쯤 봐도 좋을 만한 영화라고 자부합니다.

저도 나름 영화 꽤 많이 보는 아줌마라 양심을 걸고 추천합니다.

최근 본 영화, 순전히 제 주관대로 얘기하자면,

 

독립영화와 음악영화의 탈을 쓴 채로 다분히 허세스러운 <비긴어게인>..

잔잔하지만 <원스>를 좋아하신 분들을 실망하실 거예요. <원스> 보고 정말 이런 게 영화구나, 음악이로구나

충격 먹었더랬는데.

<보이후드>..음 한 소년의 성장기인데 소년을 캐스팅해 자랄 때까지 추적(^^)해 찍은 영화로 화제를 모았지요.

저도 아들이 있는데 외국 아이도 어릴 때만 이쁘구나, 하는 생각을 제일 먼저 했습니다.

내성적인 남자 아이가 미국에서 살아가는 모습을 담담하게 그렸어요. 드라마틱한 내용이 많지 않지만

(엄마가 결혼을 자주 하고 새아빠들이 개차반입니다;;-.-) 아슬아슬하게 고비를 넘기며 나름

잘 자라는 아이를 보면서, 엄마로서 가슴을 쓸어 내렸습니다. 길지만, 지루하지 않아요.

<나를 찾아줘> 우리나라에서 스릴러는 가장 흥행이 저조한 장르라고 해요. 미드만 좋아하지.

오랫만에 흥행에 성공한 스릴러인데다가, 감독이 <하우스 오브 카드>를 만든 사람이라 기대가 컸어요.

음..뭐 그런대로 잘 만든 영화입니다. 배우나 연출 보다는 시나리오가 워낙 탄탄해서.

남에게 보이는 삶, 잘못된 사랑(집착), 폭력적인 미디어와 여론 뭐 이런 것을 은유했다고 보면

괜찮은데 내용만으로는 치정극처럼 느껴져서 저는 솔직히 그저 그랬습니다.

사건을 무작정 쫓아가기 보다는 주인공들, 특히 여자가 왜 그런 선택을 해야만 했는지에 대한 설명이 있었으면

캐릭터에 공감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렇다고 그냥 사이코패스라고 하기에도

많이 부족하고 ㅋㅋ.

<내가 잠들기 전에>..니콜 키드먼, 콜린 퍼스, 마크 스트롱이 나오는 스릴러. 배우들이 아깝더군요.

 셋 다 엄청 좋아하는 배우인데...대부분의 스릴러처럼 뒷심이 부족해서 약간 허무하더군요.

이번 주 아들 녀석과 <인터스텔라>나 <박스트롤> 보려고 합니다.

<인터스텔라>는 별로 보고 싶지 않은데 아들이 놀란 감독빠라 무조건 본다네요;;-.-

IP : 14.52.xxx.6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4346 살쪄서 생긴 튼살때문에 너무 속상해요 ㅠ 크림 바르고는 있는데 .. 6 ........ 2014/11/06 3,517
    434345 친정엄마. 11 ... 2014/11/06 3,827
    434344 의료진 증언 "신해철 응급처치 기기 충전 안 됐다.&q.. 7 호러 2014/11/06 2,663
    434343 부산 면접 헤어 메이크업 알려주세요 1 행복한즐거운.. 2014/11/06 756
    434342 완전히 백발되려면 얼마나 걸릴까요? 5 차라리백발이.. 2014/11/06 1,656
    434341 가을은 실종인데 나는 살찐다! 5 똥집튀김 2014/11/06 1,026
    434340 저녁 7시 30분만 되면 ‘강제 소등’하는 회사 2 샬랄라 2014/11/06 874
    434339 차 긁고 몰래 도망가도 사람 안타 있었으면 처벌받게 할 수 없나.. 2 .. 2014/11/06 781
    434338 1시간20분 걸려서 한음식들 3 음식 2014/11/06 1,415
    434337 목욕 몇분걸리세요 24 목욕 2014/11/06 6,558
    434336 애정표현하는 남편 ........ 2014/11/06 1,248
    434335 비싼 와인을 마셨어요~~~! 16 제 딴엔 2014/11/06 2,440
    434334 수술하고 퇴원했어도 집안일하기 6 구주 2014/11/06 1,157
    434333 강ㅅㅎ원장 황금알에 지금 나오네요 31 기다리다 2014/11/06 14,992
    434332 학습지회사가 주최하는 학부모 강연.. 들을만한가요? 1 교x 2014/11/06 569
    434331 유리 보관용기 유용한 사이즈는? 2 ... 2014/11/06 530
    434330 택배 받고도 인사가 없네요 12 2014/11/06 2,964
    434329 1년내내 죽음과 시신이야기만 한 대한민국.. 6 희망좀 2014/11/06 988
    434328 배추 겉대 활용법 좀 알려주세요 3 .... 2014/11/06 1,293
    434327 미친놈아~ 그만해! 하고 소리질렀어요 63 남편에게 2014/11/06 19,765
    434326 생일인데 출장와있어요.. 치킨or고기? 8 ㅅㅁ 2014/11/06 734
    434325 전세자금 대출 문의드려요.. 3 .... 2014/11/06 908
    434324 외국인 접대할 식당 추천해주세요 1 .. 2014/11/06 590
    434323 '무상급식' 거부, 점심 물배 채운 홍준표의 한풀이? 1 샬랄라 2014/11/06 1,182
    434322 요즘 초등 일부초등 애들 정말 영악한것같아요 4 초등 2014/11/06 2,2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