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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1월 6일 경향신문, 한겨레 만평

세우실 조회수 : 670
작성일 : 2014-11-06 07:3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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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은 신발을 한 보따리 내다 버렸다.

일기를 쓰다 문득, 내가 신발을 버린 것이 아니라 신발이 나를 버렸다는 생각을 한다. 학교와 병원으로 은행과 시장으로 화장실로, 신발은 맘먹은 대로 나를 끌고 다녔다. 어디 한번이라도 막막한 세상을 맨발로 건넌 적이 있는가. 어쩌면 나를 싣고 파도를 넘어 온 한 척의 배. 과적(過積)으로 선체가 기울어버린. 선주(船主)인 나는 짐이었으므로,

일기장에 다시 쓴다.

짐을 부려놓고 먼 바다로 배들이 떠나갔다.


                 - 마경덕, ≪신발論(론)≫ -

* 세계일보 2003년 신춘문예 시 당선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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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1월 6일 경향그림마당
http://news.khan.co.kr/kh_cartoon/khan_index.html?code=361101

2014년 11월 6일 경향장도리
http://news.khan.co.kr/kh_cartoon/khan_index.html?code=361102

2014년 11월 6일 한겨레
http://www.hani.co.kr/arti/cartoon/hanicartoon/663177.html

 

 

그러니까 니네들은 뭔 염치로 저쪽 애들을 욕하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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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심은 우리들의 영혼을 가책하고 항상 예리하게 미래의 심판을 의식한다.”

              - 유베날리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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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202.76.xxx.5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과잉복지
    '14.11.6 9:27 AM (112.217.xxx.107)

    할마시는 운동기구 제일 비싼 걸로 구입하고 트레이너는
    평생 9급 공무원이 올라가도 5급 되기 힘든데..
    3급 공무원으로 만들어서 펑펑 월급쓰게 만들고 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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