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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일가족 비극'...12살 딸이 남긴 글 보니

유서 조회수 : 5,540
작성일 : 2014-11-03 13:35:01
송파 3모녀 사건이 어제일 같은데 인천에서 비슷한 사연을 지닌 일가족 3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12살 어린 딸은 "그동안 아빠 말 안들어 죄송하다. 우리 가족은 영원히 함께 할 것이이게 슬프지 않다"라는 글을 남겨 보는 이들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3일 인천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전 11시 50분쯤 인천시 남구의 한 빌라에서 A모(51)씨와 부인 B(45)씨, 딸 C(12)양이 숨져 있는 것을 C양 담임교사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C양 담임교사는 "C양이 이틀간 등교하지 않고 연락도 닿지 않아 찾아 왔는데 기척이 없어 경찰에 신고했다"고 했다.

이들 일가족 3명은 안방에 반듯이 누운 상태로 숨져 있었으며 현장에서는 타다 남은 연탄, B씨와 C양의 유서 5장이 발견됐다.

어머니 B씨는 유서에 "생활고로 힘들다. 혹시라도 우리가 살아서 발견된다면 응급처치는 하지 말고 그냥 떠날 수 있게 해달라. 뒷일은 남편이 해줬으면 한다"고 적었다.

C양은 "그동안 아빠 말을 안 들어 죄송합니다. 밥 잘 챙기고 건강 유의하시라, 나는 엄마하고 있는 게 더 좋다. 우리 가족은 영원히 함께할 것이기에 슬프지 않다"라는 말을 담임교사 연락처와 함께 유서에 남겼다.

경찰은 B씨와 C양이 먼저 목숨을 끊은 뒤 이들을 발견한 A씨가 뒤따라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A씨는 서울의 한 폐기물업체에서 근무했으며 B씨는 지난 9월에 직장을 그만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외부인 출입 흔적이 없고 유서를 남긴 것으로 미뤄 일가족이 스스로 자살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IP : 207.244.xxx.7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죽을려면
    '14.11.3 1:35 PM (180.65.xxx.29)

    어른만 죽어야 하는거 아닌가요
    애가 무슨 생각 있다고 저리 세뇌 시켜 같이 한구덩이 들어가는지

  • 2.
    '14.11.3 1:41 PM (203.242.xxx.19)

    이해는 가요
    어른인 나도 지옥같아 떠나는 이 세상에 열두살짜리 여자애 남겨두고싶지 않았겠죠

  • 3. 어른도 힘든 세상에
    '14.11.3 1:46 PM (110.70.xxx.58)

    12살 여자아이가 어떤 꼴로 홀로 살아나가게 될까요?
    수십년 더 지옥을 경험한다고 뭐 더 보람차겠습니까?
    그리고 죽음은 벌이 아닙니다.
    누구나 죽습니다.

    살 수 있도록 해놓고 살라고 해야지...
    죽은 뒤에야 소중한 생명 어쩌고...
    뭔놈의 나라가 죽어야만 생명의 가치가 올라가나 몰라.

  • 4. 아..
    '14.11.3 1:48 PM (125.177.xxx.190)

    너무 슬퍼요..ㅠㅠ

  • 5. ㅇㅇㅇ
    '14.11.3 1:49 PM (116.127.xxx.230)

    김무성 '과잉복지설'.........

  • 6. 티비에 나오는 유아들
    '14.11.3 1:55 PM (58.143.xxx.178)

    크면 생활고로 죽는 사람들 심정 이해할까요?
    딴나라 얘기죠.
    저 자식은 남겼어야지 하는 분들 남겼음 님들이
    달려가 보살피실건가요?험한세상입니다.
    부모잃은 불쌍한 아이기에 조심하고 더 배려하는게아니라
    더 함부로하고 철저히 이용하는게 세상이예요.
    문제는 대기줄에 서있는 가족들이 많을것이라는거죠.

  • 7. 희망
    '14.11.3 1:58 PM (125.128.xxx.158)

    이들에게는 더이삼 희망이란게 보이지 않았을꺼예요. 얼마나 절망적이었을지 그 어린것도 너무 무서웠을텐데
    왜 이 사회는 이런 사람들을 외면하는지
    마왕이 마지막 방송에서 했던말이 생각이 나네요
    차를 몰고 가다 기름이 떨어지면 가까운 주유소까지 갈수있는 만큼만 넣어주잖아요. 그냥 길거리에 방치하지 앓고 최소한의 다시 달릴 수 있도록 최소한의 도움만 필요한거잖아요
    그냥 죽는것밖에는 달리 선택의 여지가 없었을 그들의 죽음이 너무 개탄스럽고 화가 납니다. 대체 우리들의 세금은 어디에 어떻게 쓰여지고 있는건지

  • 8. **
    '14.11.3 2:06 PM (14.52.xxx.104)

    만 12살.... 아직은 덜 성숙한 아이일 뿐인데... 저렇게 담담하게 유서를 쓰고 죽음을 선택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습니다.
    의료보험, 고속도로이용료 외 등 등 백만원에서 많게는 억대까지 세금 안내고 배째라면서 호의호식하는 인간들이 지천인 이 나라에 이 한 가족 도움을 줄 수 없다는 사실에 눈물만 나네요. ㅠ.ㅠ

  • 9. 아무리 험한 세상이라도
    '14.11.3 2:06 PM (180.65.xxx.29)

    본인이 낳았다고 그생명 거두는걸 당연시 하는거 아니죠

  • 10. 티비에 자기애들
    '14.11.3 2:11 PM (58.143.xxx.178)

    어찌살고 어찌 생활하는지 그걸 왜 자꾸 보여주나
    싶던데요. 그 애들 어른되면 자연스레 부모직업 물려받고
    국개의원임 국회로 나가는거 보장된건가요?
    누구의 자식이라는 후광효과로 누구에겐 죽음의 길만
    어느 누구에겐 약속의 땅에 들어가는거 아이들 티비만 봐도
    생활의 차이 눈에 확들어올테고 비애감 생길겁니다.
    이미 도로에는 목숨건 중딩들부터 오토바이 배달하는 아이들
    넘쳐나요.

  • 11. 님들 이건 동반자살이 아니라 살인입니다
    '14.11.3 3:27 PM (110.14.xxx.144)

    아이가 이 험한 세상홀로 남겨지고 그 이후 상황들...
    너무 뻔하고 안타까울것 왜 상상이 안가겠습니까마는....
    '동반자살'이란 말은 없어져야합니다.
    이것은 살인입니다 명백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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