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12년전 노대통령 지지연설을 하던 마왕

... 조회수 : 2,087
작성일 : 2014-10-28 20:20:01
제가 대학교 2학년때였네요.
아마도 기말고사를 마치고 가벼운 마음으로 친구와
대학로로 놀러갔던 것 같아요.
역사적인 대선을 하루 앞 둔 날이었던걸로 기억해요.
갑자기 사람들이 모여들고 웅성웅성 ...
그리고 등장한 연설용차량... 그 위엔 마왕이 계셨어요.
전 완전 로또 맞은 기분이었어요 제가 그당시 너무나도
좋아하던 노래 라디오키드였던 제가 매일 끼고 살았던
마왕이 바로 눈 앞에 나타났으니까요.
그리고 꽤 오랜 시간 지지연설을 했는데
아 저건 연습해서 되는 언변이 아니구나
명석한 머리 확실한 논리 굳건한 믿음 따스한 존경심
본인이 지지하는 대상에 대한 확신 없이는 나올 수 없던
연설이었어요. 그리고... 결과는 말씀 안드려도 아시죠?

근데 이제 겨우 12년 지났는데 ....
두 분 다 저희 곁에 안계시네요.


억장이 무너집니다

IP : 180.224.xxx.85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ㅠ.ㅠ
    '14.10.28 8:22 PM (175.117.xxx.175)

    _(())_

  • 2. 9월생
    '14.10.28 8:25 PM (115.136.xxx.131) - 삭제된댓글

    뜨거운 심장과 열정을 가진 두분을 이렇게 허무하게 보내다니 가슴이 미어집니다
    이어둠의 시절을 언제나 벗어날수 있을까요

  • 3. ...
    '14.10.28 8:27 PM (211.202.xxx.116)

    저는 티비에서 연설하신 것 본 기억이 있어요. 아... 저분도~~?? 하면서 이상하기도 하고 (방송인이 지지 연설하는 것이 낯설었던 것 같아요) 반갑고 정말 고마왔어요.

  • 4. ..
    '14.10.28 8:28 PM (218.39.xxx.196)

    어쩜 이리 정의로운 이들만 데려가시는 지 허망한 요즘입니다

  • 5. ...
    '14.10.28 8:32 PM (180.224.xxx.85)

    마왕은 절 알 턱이 없지만 항상 노래 들으며 위로 받고
    그와 같은 캠퍼스를 걸었다는 게 자랑스러웠던 후배였는데
    정말 너무 속상하네요....

  • 6. ...
    '14.10.28 8:40 PM (121.161.xxx.229)

    두 분 다 안계시네요..
    그러네요..

  • 7. 마왕 고마워요
    '14.10.28 8:49 PM (121.145.xxx.107)

    추모 콘서트에서 같이 울어주고
    내 젊은날 노래로 위안이 되어주고
    받기만하고
    고맙다는 말 한마디 못 했네요.
    고마워요.

  • 8.
    '14.10.28 9:29 PM (122.40.xxx.41)

    그 영상 좀 볼 수 없나요
    능력자분들 링크좀 부탁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1711 커지는 자궁혹 수술해야할까요? 3 날아라 병아.. 2014/10/29 3,303
431710 세월호 특별법은 만들어질 수가 없어요. 4 박마담 2014/10/29 907
431709 고3과외비로 10 ag 2014/10/29 3,519
431708 정보보호필름 정말 잘쓰고 있어요~ 4 쏘양ㅎ 2014/10/29 877
431707 코스트코 호주산 냉장 척아이롤 로스용 어때요?? 7 척아이롤? 2014/10/29 5,884
431706 흉몽 이거 대체적으로 맞던가요? 5 나븝 2014/10/29 1,487
431705 초1학년 학예회때 꽃다발 들고가야하나요? 9 또질문 2014/10/29 2,032
431704 박근혜 경호 장면 대박이네요 37 참나 2014/10/29 14,378
431703 신해철 사망이 자기와 상관있냐는 사람 64 ..... 2014/10/29 11,128
431702 박근혜의 외면에 세월호 유가족들 오열.. 3 오열 2014/10/29 1,129
431701 남직원들은 원래 물건건네주면 휙 받는건가요 5 흠....... 2014/10/29 938
431700 내가 현대판 유다가 되겠다,무슨 뜻인가요? 3 책 읽다가 2014/10/29 1,084
431699 인천영종도에 내국인카지노 들어오면 완전... 1 헬게이트 2014/10/29 1,649
431698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고 마음은 청춘이란말 공감가시나요? 20 40대 2014/10/29 2,932
431697 셋이 노는데 한명만 칭찬하는 친구 8 행복 2014/10/29 2,854
431696 한우 잡뼈만 사왔는데요 이것만 끓여먹어도 되나요? 4 뚜벅이쇼핑 2014/10/29 9,996
431695 초등 고학년 남자애들은 학예회때 장기 뭐하나요? 3 2014/10/29 1,211
431694 췌장염이 많이 무서운건가요??ㅠㅠ? 7 췌장 2014/10/29 3,885
431693 대전 30 대연구원 10대청소년 2명과 성매매.. 벌금 4천만원.. 5 미친나라 2014/10/29 2,289
431692 남녀사이에서 3 궁금한것 2014/10/29 1,339
431691 학교발표회때 쓸 반주(음악)을 선생님께 어떻게 전달하나요? 2 초등맘 2014/10/29 571
431690 바자회 질문있어요 3 doonie.. 2014/10/29 642
431689 주식때문에 우울해요 15 주식때문에 2014/10/29 5,914
431688 ”압구정아파트 분신 경비원, 사과 커녕 문병도 못 받았다” 2 세우실 2014/10/29 1,782
431687 친정엄마..검버섯제거 병원 추천(노원구, 서울지역) 2 서희 2014/10/29 3,1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