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문다녀왔습니다..
해철님 바램대로 민물장어의 꿈이 내내 흘러나왔어요. 다른 팬분들이랑 줄서서 기다리고 있는데 화환이 물밀듯 들어오더군요. 박노해 시인이 한줄 시와 함께 보낸 것도 있었어요. 일반인 조문줄 맨 앞에 한 가족이 있었어요. 서너살 되어보이는 꼬마아이를 검정정장을 입히고 더 어린 여자아이는 남편분이 안고서 30분넘게 기다리시길래 첨엔 지인가족인줄 알았는데 일반인 조문객이더군요. 아이들도 칭얼대지 않고 잘 기다리는데 참 기특해보였습니다.
성당에서 오셔서 연도미사해주시고 해철님 생전 앨범자켓 사진인 영정사진을 보면서도 실감이 나질 않더군요.
드라마인가,콘서트장도 아니고 여기서 우리들은,이 사람들은 다 뭐하고 있는건지. 눈이 빨개지신 배철수님의 황망한 표정도 낯설기만 합니다.
해철님. 그동안 고마웠어요. 감사했어요. 강해보이고 센척해도 너무 여린 사람이었단걸 이제야 알게되어 미안해요.
1. 저도
'14.10.28 4:32 PM (211.210.xxx.41)다녀오려 합니다.
일반 팬들 조문객들도 절할수 있게 해주나요??
다들 검정색옷 입으셨던가요?
제가 오늘 카키색 야상을 입어서요...
저도 빨리 가고 싶은데...2. ...
'14.10.28 4:32 PM (115.136.xxx.131) - 삭제된댓글고맙습니다 저는 마음만...
3. 여기가천국
'14.10.28 4:33 PM (219.240.xxx.7)ㅠㅠㅠㅠㅠㅠ저는 고인의 음악보다 솔직한 인간성과 불의에 굽히지않고 할말하는 모습, 고민상담 해주는 모습, 약자의 편에서 이야기해주는 모습에 정말 좋아했거든요 ㅠㅠ
4. 가시는 길
'14.10.28 4:37 PM (14.52.xxx.140)외롭지않게 다녀오고 싶네요.
5. ....
'14.10.28 4:46 PM (221.149.xxx.210)네.일반인줄이랑 지인줄 달리해서 모두 절하고 향올리고 다 했어요. 수척해지신 부인이랑 천진난만한 아이들 모습에 또 눈물쏟고 왔습니다..ㅠㅠㅠ
6. ...
'14.10.28 4:53 PM (180.229.xxx.175)저도 마음으로 하고 왔습니다...
좋은데 가세요~7. 빼꼼
'14.10.28 4:57 PM (58.236.xxx.3)그 느낌 알아요..저 사람들은..나는..왜 여기서 이러고 있는건가...황망하다는 표현밖에는 달리 표현할수 없더라구요.
아내분 출장가면 본인이 셧다맨이라면서 아이들 식사챙기고는 트위터에 사진도 올리고 하셨던데...눈물나네요..8. 이렇게
'14.10.28 5:05 PM (110.70.xxx.189)좋은 사람이었다는 걸 이제서야 알았어요ㅠㅠ
가족들 옆에 팬들 곁에 아끼던 사람들 옆에 영혼이나마 조금더 머물다 아프지 않은곳으로 좋은 곳으로 가시길...9. ..
'14.10.28 5:08 PM (223.62.xxx.11)너무슬퍼 안찾아가면 후회하끼봐 퇴근하고 조문가려는데
알록달록양말에 핑크색스웨터를 입었어요.
스웨터는 겉옷으로 가리고.. 양말은 벗고 들어가야겠네요.10. 봄이오면
'14.10.28 5:10 PM (1.235.xxx.17)윗님.. 맨발은 더 더욱 안됩니다. 검은 스타킹이라도 하나 사세요..
11. ...
'14.10.28 5:15 PM (121.181.xxx.223)5일장이라고 하니 꼭 오늘 조문 안해도 되니까 옷차림이 신경쓰이시면 내일 조문 가세요..
12.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14.10.28 5:30 PM (122.37.xxx.51).........
13. 위에 양말
'14.10.28 5:55 PM (223.62.xxx.7)넹. 복장 준비해서 목요일에 가려구요.
조언 감사합니다.
옷이랑 양말 신경쓰느라고 제대로 슬퍼하지 못할거 같아서요.
마왕의 라이브를 들을 수 없고..추억의 사람이 되어
가슴 아프네요14. 아
'14.10.28 5:59 PM (223.62.xxx.27)5일장이군요..3일장이면 내일이 발인이라 조문못가겠구나싶었는데 ㅠㅠ 아버지보내드렸던 장례식장이라 더 뭔가 의미가 생기네요 ㅠㅠ
15. 그동안은 딱히
'14.10.28 6:14 PM (110.13.xxx.33)팬은 아니었는데도
가고나니 이렇게 아깝고 안타까울거면
그간 내 인생사전에 없던 팬질이라는거나 좀 했었더라면 싶어 애석합니다. 뭐 중요한일 하고 사느라 못했는지...16. 맞아요 팬들 왔냐고 웃으면서 반길 사람
'14.10.29 2:08 AM (115.93.xxx.59)그런 마왕이었죠
가서 고마웠고 편히 쉬라고 작별인사 하고싶네요17. ▶◀
'14.10.29 2:14 PM (223.62.xxx.37)존재감없는 저를 대신해 언제나 세상에 퍽큐를 대신 날려주고, 저는 그런 마왕을 멀리서 응원하며 함께 늙어 갈줄 알았습니다.
영정의 사진처럼 턱을 치켜세우고 저위에서 당신을 애도 하는 수많은 이들을보며... 나 이런 사람이야 !!! 하며 씨익 웃어줄것만 같아요.
안녕....마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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