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빚을 내서 사업자금을?

며칠째 수면 부족 조회수 : 2,326
작성일 : 2014-10-28 09:46:56

안녕하세요. 처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저는 초등 저학년 남매를 둔 지방(주위에 논밭 많음)에 사는 아이엄마입니다.

 

형님네(시누이)가 몇년전 사업을 시작해서 애들 아빠가

 

도와주는 개념으로 그곳으로 가서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남편과 저의 의지는 아니였고, 시댁식구들의 강력한 의지로 인한 이직이였습니다.

 

3년이 흘렀고 남매(남편<->시누이)의 사이는 크게 싸우거나 틀어지는 경우는 아니라도

 

서로 소소하게 유감이 있는 상태이고,(그럼에도 남편은 누나를 위해 이직을 절대할 수 없는 성격)

 

저의 감정은 심히 유감스러운 상태입니다.

 

몇개의 굵직한 사건(?)에도 불구하고 아직은 저의 부부의 여린 성격으로 인해 참아가며

 

그냥 저냥 아이들 키우면서 살고 있습니다.

 

문제는 몇개월 후에 회사가 이사(약간의 사업확장 개념)를 하면서 사업자금이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기계 구입비, 이사비용의 제법 많은 돈이 필요하게 되면서 솔직히 조금 어렵게 사는

 

저희에게도 도움을 청하게 되었습니다.

 

저희 재정상태는 4년전 많은 대출을 안고 산 집을 처분하고(이자비용으로 인해) 겨울에 임대아파트를

 

입주할 계획이며 계약은 이미 끝냈고 보유 현금은 부끄럽지만 그냥 없다고 보면 되고,

 

결혼후 전월세로 시작, 전세, 자가까지 늘 집으로 인한 대출을 안고 살았고 이번에 처음으로 대출없는

 

올전세(1억4천)를 하게 되어 집을 팔았어도 다시 개미처럼 모으자하며 부부가 화이팅하기로 한 상태였습니다.

 

처음 남편은 전세자금대출을 하여 4천을 자업자금으로 빌려주길 바랬고, 2주간 많은 다툼으로 했습니다.

 

시부모님께서도 해주길 바라시고 어머니께서 남편에게 아버님께서 저에게 이야기를 하신 상태입니다.

 

전세대출은 조금 그러해서 그런건지 이제는 보험대출로 천만원을 원하시고(시부모님) 아마 실질적인 도움보다는

 

이미 어려운 이야길를 형제간에 꺼냈는데 결과가 없으면 우애가 상하고 서로 면이 안선다는것이 이유인듯 싶습니다.

 

결혼전 남들 빚보증과 돈을 빌려준 아버지로 인해 불우하게 살아왔고 흔히 말하는 빨간딱지와 기타 등등 아주 많은

 

빚독촉에 시달려서 저는 연체자만 들어도 경기하는 성격이고 없이 살아서 물욕도 없고 결혼 조건으로 이런한 상황만

 

안만들면 된다는게 제 조건이였습니다.

 

어제 결론은 일단 천만원은 해주고 추후 그런일이 없도록 정말 주변정리 하겠다는것으로 저에게 말했습니다.

 

남편은 제마음은 알지만 어쩔수없다는 입장인것 같고 전 돈을 떠나 이젠 감정이 아주 상한 상태입니다.

 

문제를 만들기 싫은 제성격 탓에 이제 슬슬 지쳐가고 있습니다.

 

제 3자의 조언이 필요합니다.

 

긴글 조금은 죄송하네요.(심신이 지쳐 지울수도 있습니다. 그것도 죄송합니다.)   

 

 

  

IP : 110.12.xxx.109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미
    '14.10.28 9:50 AM (218.238.xxx.174)

    결론 난거 같네요.
    내용이 전세자금 사천을 님들이 빌려서, 누나네 사업자금으로 빌려준다? 이거죠?

    남편의 뜻이 그러하니.
    지금 상태에서 남편말대로 하거나
    이혼하는 수 밖에 없는거 같습니다.

    저게 뭐 고쳐서 되거나,
    설득해서 되거나 할 문제가 아니예요.

    시집과 얽힌 문제는 남자가 해결 못하면 답이 없더라구요.
    님네만 완전 호구네요.

  • 2. 야아옹
    '14.10.28 9:52 AM (121.160.xxx.223)

    형제간에 돈 거래오고가는 순간부터는 '남'이 됩니다,,, 아예 첨부터 싹뚝 잘라 버리세요
    제 형제중에 그런 유형이 있는데 그게 제 돈인양 한다는것입니다
    받을 생각 없다면야 주면 그만이지만 산다는게 어디 그리 단순한가요?
    커 가는 애들 생각해서 강하게 맘 잡길 바랍니다

  • 3. 형제간 동업이
    '14.10.28 9:59 AM (203.81.xxx.14) - 삭제된댓글

    정말 힘들더군요
    남이면 싫은소리라도 맘놓고 할텐데
    형제라 그러지도 못하고....

    결국 딴길을 각자 가는걸로 결론이 안좋게 나와요
    그런데 거기다 돈문제까지 겹치면
    그야말로 잘해야 본전이에요

    그나마 사천에서 천으로 합의가 되었으니
    못받는다 생각하고 해주시고 (받으면야 더할 나위없이 좋지만 맘이라도 비우시라고)
    앞으로 일체 돈문제는 거론하지 않겠다

    만약 또 그럴시에는 이혼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남편이나 시댁에 강하게 어필하세요

    님 남편도 그 사업장에 어쨌든 몸담고 있으니
    이번만 응해주시는게 좋을듯 싶어요

  • 4. 문제는
    '14.10.28 10:03 AM (221.139.xxx.40)

    문제를 만들기 싫은 님의 성격탓이 맞아요 마음 독하게 먹으세요 돈문제에서 상대 서운할까봐 흐리게 행동하면 원글님 자녀들까지 고생하게 되는 결과를 가져온답니다 혼자 잘먹고 잘살라는 소리 들어가며 거절한 탓에 저의 가정 저의 아이 지키고 살아요 못한다 안한다 거절하세요

  • 5. ..
    '14.10.28 10:04 AM (222.109.xxx.228)

    저러면 다 엎을것 같은데 (실제로 그런적 있음) 남편이 저리 나오니 많이 힘들겠어요...ㅠㅠ

  • 6. ㄻㄻ
    '14.10.28 10:08 AM (182.226.xxx.10)

    자식들 먹일거, 공부시킬거 뺏아서 시누네라 가져다 주는거죠.
    형편이 넘치는데 형제들 모른척하고 애들 좋은학교, 학원 보내는 거라면 몰라...
    빠듯한데 전세대출까지 내서 거기 보태면 애들은 뭐로 공부해요?

  • 7. ...
    '14.10.28 10:10 AM (116.124.xxx.224)

    저도 오빠한테 받은게 있어서 지금 도와주고 있어요~
    공짜는 없는것 같네요~ 마음 비웠습니다...

  • 8. ..
    '14.10.28 10:13 AM (222.109.xxx.228)

    우리 엄니 포함 남편이 윗형님들 다 도와주고 저희는 맨몸으로 결혼했네요... 이판사판 시댁식구들과
    싸우고 지금은 일절 경제권에 아무말 못합니다.. 시누이 도와준들 고마워 하기는 커녕 더 안해주나
    원망만 하고... 님네가족들은요? 아주 강하게 나가세요..

  • 9. 독한맘먹고
    '14.10.28 10:22 AM (117.111.xxx.78) - 삭제된댓글

    떨어져나오셔야해요.
    지금 돈빌려주는 것으로 끝이 아니라 빚의 시작일수 있어요.
    좋은 동생 노릇 포기하면 인생이 편해지는데 왜 끌려다니시는지....
    더 나이들기전에 다른일을 찾는게 좋을거에요.
    둘다 결단을 못내리는 성격이시라니 앞날이 걱정스럽네요.

  • 10. 참나원
    '14.10.28 10:28 AM (61.254.xxx.206)

    웃기는 집이네요.
    시누이네가 원글님 남편에게 월급을 주는 건 누구 돈일까요??
    원글님네 대출에서 월급 주는 거죠.
    어서 빠져나오세요. 성격 탓에 못나오면 평생 그러고 살던지..ㅉㅉㅉ

  • 11. dd
    '14.10.28 10:28 AM (124.49.xxx.19) - 삭제된댓글

    같이 동업하는 거잖아요. 등떠밀려서 같이 하는거든 뭐든 지금 동업하고 있는 상태라면
    앞으로 그런일 비일비재할겁니다. 그런일 다시 겪고 싶지 않으면 다른 일자리 알아봐서 나오게 하세요,
    근데 남편분은 그런 마음 없는거 같고..쉽지 않을겁니다, 사업사는 사람은 처가집까지 저당잡히는 경우 흔해여,
    그게 잘될땐 괜찮지만 잘 안되고 돈의 회전이 꼬이면 그땐 사돈팔촌 돈까지도 끌어당겨서 사용하는게 사업입니다.
    그래서 형제들이랑 사업은 애초부터 안하는게 가장 좋아요..끝이 좋지가 않아요..마음 단단히 잡수시길...

  • 12. ....
    '14.10.28 1:27 PM (14.46.xxx.209)

    그냥 남편분 이직하라고 하세요.그런경우 돈 안해주고 붙어있기도 힘들고 해줘봐야 못받을 돈이에요

  • 13. 경험한 사람입니다
    '14.10.29 12:06 AM (122.36.xxx.220)

    단적으로 말하면 장차 반드시 동업은 청산하셔야 할겁니다 지금상태로는 사업자금을 보탤수 밖에 없는 상황이구요.. 현재는 그만둘수 없는 상황이니 일은 계속하되 분리해서 나올 준비를 철저히 한다음에 나오셔야 합니다
    동업의 끝은 우애의 파탄이니 염두에 두셔야 할것 같고 (거의 그럽디다).. ..
    저희 같은 경우는 제 눈에는 시동생의 욕심이 보이는데 형인 저의 남편은 당치도 않다고 노발대발..
    형제간에는 객관적으로 보는 눈이 잘 안보이는 것 같더라구요
    이미 20여년이 훨씬 지난 일이지만 인생공부의 수업료를 톡톡히 지불했어요
    내조하는 쪽이라도 냉정해져야 하고 남편과 맞닦들이지말고 살살 달래가며 지혜롭게 설득하시기 바랍니다

  • 14. 경험한 사람입니다
    '14.10.29 12:12 AM (122.36.xxx.220)

    초등 남매가 있다고 하니 엄마로서 강해져야 할것 같구요
    내 가정은 내가 지켜야 합니다
    장차 그렇게 힘든상황을 잘 견뎌 왔다고 스스로 대견해 하실 날이 올거예요
    경험해 본 사람으로서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3080 seem to 용법에서... 간단하니까 한번만 보고만 가주세요... 1 gajum 2014/12/03 1,184
443079 삶은계란 + 후추 + 마요네즈 15 ... 2014/12/03 7,868
443078 세월호232일) 오늘도 실종자님들의 이름을 부르겠습니다.. 9 bluebe.. 2014/12/03 579
443077 밤 10시이후 또 독서실로 들어가는 아이들 9 안타깝다 2014/12/03 2,021
443076 입덧중인데 복숭아가 먹고싶대요 12 미미컴 2014/12/03 2,286
443075 중학교 학교폭력 대처 어찌 할까요..... 8 학교폭력 2014/12/03 1,981
443074 딱 1년만 쉬고 싶어요. 19 막걸리마심 2014/12/03 3,834
443073 세돌전 아기인데 책을 외워서 읽네요 신기해요 28 2014/12/03 6,741
443072 70-73년생 이때는 서울대 가기 어땠어요..?? 25 ... 2014/12/03 5,071
443071 누드모델 구하려면 어떻게 찾아야 할까요? 그림 2014/12/03 1,418
443070 곽진언 지금 MAMA나와요~ 5 ..... 2014/12/03 2,161
443069 김치에 꼭 넣어야 할 재료 6 에이잇 2014/12/03 1,450
443068 보온머그 성능은 어느 정도 인가요? 1 ..... 2014/12/03 801
443067 남친과 싸우고 역주행 질주, 거의 살인미수네요. 10 무서운 세상.. 2014/12/03 3,511
443066 “에네스 카야에 유부남인 사실 왜 속였냐 했더니,폭력까지”(인.. 20 목까지 졸라.. 2014/12/03 14,795
443065 키 크고 덩치 큰 딸 교복에 신을 기모스타킹을 찾고 있어요. 10 사기힘드네요.. 2014/12/03 2,020
443064 에네스 폭로한분도 그닥 39 겨울 2014/12/03 13,112
443063 에네스카야 여성 B씨 연인관계 맞아..성관계도 가졌다충격 (한밤.. 1 오해와 억측.. 2014/12/03 4,855
443062 에네스 아내는.. 2 ㅇㅇ 2014/12/03 4,670
443061 빌보 직구 문의 1 새벽 2014/12/03 972
443060 금리계산법좀 알려주세요 2 ㅈㄷㄴ 2014/12/03 1,040
443059 아이돌보미 아줌마들 괜찮나요? 2 맞벌이 2014/12/03 2,187
443058 김치전이 찢어져요. 7 오리궁뎅이 2014/12/03 5,234
443057 몸의 냉기제거법 6 따뜻한몸 2014/12/03 4,030
443056 무릎 연골주사 2번맞고 그만둬도 괜찮을까요? 3 히알루론산 2014/12/03 8,5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