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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지금 집에 중학교 남자애들이 바글바글해요

당황 엄마 조회수 : 4,707
작성일 : 2014-10-27 17:39:39

회사에 있는데 갑자기 애한테 전화가 와서 조별과제를 우리집에서 하면 안되냐는 거에요

무심코 그러라고 말하고 나니 갑자기 걱정이 쓰나미처럼 몰려와서,,,집에서 혹시,혹시...

양해를 구하고 부랴부랴 집으로 뛰어 왔습니다.

애한테는 간식없으니 피자라도 사갖고 가겠다고 했지만 사실은 걱정+감시필요성+불안...

피자 한판 사서 집에 들어오니 집이 후끈후끈하네요

난방했냐고 물으니 아니라고,,,

중학교 1학년 남자애들이 우리애까지 포함해서 5명이 바글바글해요

거실에 3명 컴퓨터 주위에 있고, 부엌에서도 2명이 붙어서 불닭면을 끓이고 있고

고만고만한 남자애들이 나름 잘 찾아서 먹을려고 하고 있네요 ㅎㅎ

애는 어디 놀러갔다 오라고 하는데 , 아니에요, 지금 안방에 앉아서 밖의 동태를 보고있는 중이에요

요즘 하도 세상이 불안해서 온갖 걱정을 다 했는데 와서 보니 애들도 아직 어린티가 나고,,중1이니까요,

초등고학년 같은 느낌?

하여튼 지금 안방에 앉아서 거실과 부엌을 감시하고 있는 중이에요

IP : 220.72.xxx.248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ㅋ
    '14.10.27 5:43 PM (1.252.xxx.161) - 삭제된댓글

    이런 글 읽을때마다.
    이젠 집좀 치워둬야 하겠구나. 한다는..

  • 2. ...
    '14.10.27 5:43 PM (222.106.xxx.165)

    교복을 입어서 그런가 길에서 보는 중1은 초6보다 더 어려보여요. 귀엽겠어요, 중1남학생 5명 ㅋㅋ

  • 3. 자나무
    '14.10.27 5:43 PM (121.169.xxx.139)

    ㅎㅎ 맛있는 거 많이 안겨주세요~~

  • 4. ..
    '14.10.27 5:44 PM (115.178.xxx.253)

    걱정마세요. 아이들이 때때로 경계를 벗어날때도 있지만 대체로 착하고 순진하답니다.

    이쁘네요 고녀석들.

  • 5. ..
    '14.10.27 5:50 PM (183.101.xxx.50)

    아 갑자기...
    일찍 퇴근한 아빠가 집에들어가니 아들넘은 없고 아들넘 친구들만 득시글득시글..

    아들넘이 친구들한테 울집 먼저가있어 현관 비번 @@@@ 알려주고는 저는 딴길로 샜다면서..

    ㅎㅎㅎㅎ 상상가요

  • 6. 다행히
    '14.10.27 5:51 PM (220.72.xxx.248)

    어제 주말이라서 청소좀 해놓고 아침에 설거지를 다 하고 가서 그나마 다행이에요
    부엌에 가보니 불닭면을 끓여먹었지만 아주 깨끗하게 흔적이 없네요
    하다못해 라면봉지나 스프가루도 흘러놓을법 한테 남자애들이 깨끗하게 끓여서 지금 지들끼리 잘 먹고 있어요

  • 7. 다행히
    '14.10.27 5:55 PM (220.72.xxx.248)

    불닭면을 왕창 끓여서 얼굴이 빨개져서 먹고 있어요, 피자와 콜라는 후식이 될꺼 같아요.

  • 8. 귀여워라~
    '14.10.27 5:55 PM (123.151.xxx.202)

    불도 안땠는데 후끈후끈하다는 표현이 막 상상되네요~
    울 아들녀석도 저런 시절이 있었는데... 하나밖에 없는 자식넘인 아들이 대학생되어 떨어져 사니
    남의집 애들 이야기만 들어도 뭉클(??) 하네요...
    원글님, 지금을 즐기세요!

  • 9. 엄마들의
    '14.10.27 6:01 PM (203.128.xxx.119) - 삭제된댓글

    심장이 쫄깃해 지는 순간이죠 ^^

  • 10. 중1
    '14.10.27 6:02 PM (175.223.xxx.198)

    ㅋㅋ 세살 네살 아이들 보면 그때가 젤 좋을 때니 힘들어도 즐기라고 조언하는데 ^^ 대학생 아들 두신 입장에서 보면 중학생일때도 즐길 수 있는 시기인가봐요 ㅋㅋ 사실 덩치만 컸지 귀여워요.

  • 11. 다행히
    '14.10.27 6:05 PM (220.72.xxx.248)

    애들이 조별과제는 않하고 실컷먹고 지금 개그프로 보고 있어요
    그거 보니 아줌마들끼리 모여서 밥먹고 수다떨면서 드라마보는 것하고 똑 같네요 ^^

  • 12.
    '14.10.27 6:11 PM (1.177.xxx.116)

    아.ㅎㅎㅎ글 읽으면서 왜 이렇게 귀여운가요..뉴스와 거리의 만만치 않은 중1 아이들으이 포스는 왜 다 들 그곳에만 있는걸까요?
    어찌 우리 주위의 중1들은 그렇게나 초딩들 티를 못벗어나는걸까요.ㅎㅎ
    제 주위에는 그 무섭다는 중2도 아직도 카트라이더하고 자전거 타고 농구,축구 하며 뛰어 놀고 피자 시켜먹고..
    여친은 상상도 못하며 여자애들 무섭다고 하고 왕따 관련 물어보면 선생님한테 일르면 된다고 하고.-.-ㅎㅎ
    집집마다 모든 거 허락받아야해서 지네들끼리 뭔 일을 저지르는 건 꿈도 못꾸고.ㅎㅎ..원 참.ㅎㅎㅎ

  • 13. Deepforest
    '14.10.27 6:16 PM (124.49.xxx.137)

    저희집엔 수시로 있는 일이네요. 중1남아들 참 이뻐요. 아직 어둠의 시기에 접어들지 않아선지 이야기하는 것도 들어보면 순진하기 그지없고 음식먹고나서 나름 설거지도 해놓고 갑니다. 다락에 우르르 올라가서 뭘하는지 쿵쾅대다가도 갑자기 쥐죽은 듯 고요해지고... 숙제한다고 모였다가 또 우르르 농구한다고 공들고 몰려 나가네요. 변성기가 올락말락한 목소리로 수다는 또 ...ㅎㅎ

  • 14. smartball
    '14.10.27 6:22 PM (183.98.xxx.148) - 삭제된댓글

    애들 ㅡ아기말고 초중고ㅡ이 이쁜 저는 이글을 읽으며 미소가 ㅋ 특히 남자애들 몰려서 시끌벅적! 짜장면 같은거 몆 초만에 먹는거 제일 신기해요.

  • 15. 하하
    '14.10.27 6:25 PM (14.36.xxx.71) - 삭제된댓글

    저희 집에도 수시로...
    왜 조별 과제는 꼭 우리 집에서만 하는 건지...
    저희는 중2인데도 애들이 왜 이리 귀여운지 모르겠어요.
    나라 지키는 사명은 어쩌고 저렇게 순진해도 괜찮은 건지...ㅋㅋㅋ

  • 16. 다행히
    '14.10.27 6:34 PM (220.72.xxx.248)

    살짝 엿들어보니 아주 유치한 농담하고 그러고 놀고 있어요
    어흑,,,저만 안방에 갇힌 꼴이에요
    재미있게 노는데 나갈수도 없고,,그나마 안방에 화장실 딸려있어서 다행이에요
    보통은 퇴근해서 츄리닝 입고 편히 있는데 애들이 **엄마 츄리닝입고 있더라 할까봐 옷도 못 갈아입고 있어요
    피자는 작은 피자아니고 대형피자 사왔는데 지금 벌써 다 먹었대요

  • 17. ㅋㅋ
    '14.10.27 6:35 PM (211.36.xxx.64)

    조별과제 당첨된집은 애가 인기가 많죠 ㅎ학교서 잘 지내고 있다는뜻

  • 18. 저두요~
    '14.10.27 7:28 PM (203.226.xxx.10)

    중2 아들녀석과 친구들
    아직 면도안한 뽀송한 뺨들이 귀여워 죽겠어요
    북한도 무서워한다는 중2는 어디있는걸까요?
    ㅎㅎ
    셤기간 몰려와서 공부한다는데
    믿지는 않았지만
    짜장면.대자탕수육.물만두.군만두
    딱 오분만에 해치우더라구요
    이 시키들 ㅎㅎ

    쉰내작렬
    열기후끈
    아직은 순수함이 더 많이 남은
    우리아이들 사랑합니당~~~~

  • 19. 아우
    '14.10.27 7:43 PM (118.36.xxx.25)

    귀여워요.
    그런 이벤트들이 오래 기억에 남는 추억이니 그들 추억에 좋은 아줌마로 남도록 맛난거 많이 사주세요~
    내가 해준대로 내 아이도 대접 받는거니깐요^^

  • 20. 고1인
    '14.10.27 7:53 PM (175.124.xxx.55)

    아들이 중학생때 애들 5-6명씩 데려오는데 돈 모아서 간식거리 사 와서 먹구
    라면두 끓여먹구 설겆이도 마무리 ... 쓰레기까지 정리해서 비닐에 담아 버리구 가요.
    저는 청소해 놓구 출근하니 다행이죠 ㅋ

  • 21. ..
    '14.10.28 4:07 AM (115.139.xxx.27)

    중2때.. 말썽부리며 시험도 안보던 아들놈 (ㅠㅠ)과 그 친구 두 놈. 배고프다고 점심시간에 직장으로 왔더라구요. 시험도 안본 놈들 뭐 이쁘다고 밥까지 사주냐? 했더니 배고파.. 배고파... 전화로 애교반 협박반..
    회사앞 베니건X에서 밥사주고. 너희 지금 그러는거 나중에 후회할거라고 신신당부 하고 만원주면서 셋이서 도서관가라해줬죠. 밥 얻어먹은거 미안해서 공부 하러 갔다더라구요.

    지금 22살인데.. 그 중 한놈 얼마전에 집에 놀러와서 자고 갔는데요. 그때 먹은 베니건스 스테이크가 제일 맛있었다고. 자기네 공부안한다고 다들 미워만 하셨는데, XX 어머님은 밥도 사주시고, 용돈도 주셔서 정말 감사했었다고 고백받았어요.

    중2 아이들 무섭다고는 해도 어리고 순진해요..

  • 22. ..
    '14.10.28 6:40 AM (108.14.xxx.48)

    무슨 회사길래 일하다말고 양해만 구하면 다 놔두고 집으로 뛰어올 수가 있나요. 이와중에 그게 궁금한 직장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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