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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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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해철..내겐 특별한 그이름

제발 조회수 : 2,817
작성일 : 2014-10-24 08:19:34

중 2때 부터 그의 노래를 듣기 시작해서 제 인생 가장 어두웠던 10대를 그의 음악을 들으며 그를 우상으로 여기며 살았었네요. 제 자식 빼고 그렇게 한결같은 사랑은 여지껏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먼 사람이기에 가능했겠죠 ㅠ

연예인 헛바람도, 과시욕도 없고 오로지 음악만 알고 돈벌면 음악에 다시쓰고 어려운 후배 뮤지션 키운다고 정작 벌어놓은 돈도 거의 없을겁니다. 돈되는 일은 안하고 미련하고 바보같이 남들이 피하는 음반제작, 인디밴드 뒤나 밀어주곤 했던 바보같은 신해철씨.

좀더 영악했더라면, 좀더 자기만 알았다면 지금 너무 근사한 그 또래 뮤지션들 처럼 화려하게 살았을텐데.

그 고뇌에서 나오는 천재적인 음악들. 대중성을 떨어뜨려가며 유지했던 자기가 하고싶어했던 음악들. 뭐라 설명하기 힘들정도로 마음이 복잡하네요.

주변 사람들은 다 헌신적으로 챙기면서 왜 정작 자기 몸의 병은 가벼이 보다 병실에서 쓰러졌는지 너무 화가나고 허무합니다. 도데체 몸속이 그렇게 될때까지 통증이 얼마나 심했을지, 그런데 그 순간 왜 아무도 같이 있질 않았던건지 너무 화가나서... 이 미련한사람.

못난 제 욕심이지만..아내분은 왜 그런 상태의 신해철의 곁에 없었을까요. 보호자 한명이라도 있었다면 아마 그 어이없는 병원에서 버티지는 않았을텐데요. 쭉 건강이 좋지 않았을것으로 추측되는데 왜 괜찮다는 신해철 말만 믿고 아무도 함께하지 않은것인지. 화가납니다.

신해철이 전 생애를 걸쳐 만든 노래의 중심엔 '고독' 이 라는 주제가 있습니다. 의식이 있던 마지막 순간까지 고독했을것을 생각하니 정말 가슴이 아픕니다.

글이 다소 감정적이에요. 이해부탁드려요. 마음이 몹시 복잡해서요.

IP : 125.240.xxx.131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하니미
    '14.10.24 8:22 AM (218.237.xxx.71)

    저역시 그의 음악으로 10대를 보낸 사람으로서

    너무 안타까워요.

    얼른 일어 나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 2. 하아
    '14.10.24 8:37 AM (39.115.xxx.172)

    저도 그의 음악에 감동받았던 1인으로 신해철씨가 어서 일어나기를 바랍니다. 무서워서 다음이나 네이*에 검색하러 들어갈때마다 화면보기 싫어요.

  • 3. 팬도 그 무엇도 아닌데
    '14.10.24 8:56 AM (122.100.xxx.71)

    지금 이순간은 일어나기를 정말 간절히 바랍니다.
    제가 신해철 처음 무한궤도 나오고 방송 이곳저곳 승승장구할때
    또래라서 그랬는지 저 자신있고 당당한 모습에 질투가 나더라구요.
    그리고 그냥저냥 잊고 살았는데 이 날벼락 같은 소식.
    아마 맘속으론 질투하면서도 미워하지 않았나봐요.
    좋아했던 분들 댓글 보니 눈물이 주루루 흐르네요.
    힘내서 꼭 일어나길 바랍니다. 신해철씨..

  • 4. ㄴㄴㄴㄴ
    '14.10.24 9:00 AM (223.62.xxx.33)

    현실을 살아내다(!) 보면 가족이라도 놓칠때가 있어요 아무리 가까워도 못 지킬때가 있어요 그것이 불완전한 우리의 삶이겠지요 가족을 탓하는 말씀은 삼가해 주셨으면.... 그들에겐 두배의 고통을 주는 것일수 있어요 신해철 씨의 쾌유를 빕니다

  • 5. 제발
    '14.10.24 9:04 AM (58.143.xxx.178)

    있어야 될 사람 다수가 남아주길 간절히 원하는 대상
    신해철씨! 의식회복 되었다는 소식 고대합니다.

  • 6. .....
    '14.10.24 9:28 AM (121.163.xxx.194)

    감히 글을 쓰지 못했을뿐이지...
    저도 똑같은 마음이 들어서 너무나 복잡했어요.
    내가 시어머니라도 된양 그순간 해외에 있던 아내분 스케줄이 원망스럽가도 하고...
    하지만 우리 정신 차려요.
    진짜 시어머니는 그런 분이 아니시죠.
    산해철씨도 우리가 이런 마음인걸 알면 화낼거예요.
    그의 마음을 외면하고, 또한번 고독하게 하는 거죠.
    지금은 그저. 신해철의 아내로 두 아이 엄마로 굳건히 버텨주기만 바라요.
    그가 어서 무사히 깨어나기를.
    그녀의 뒤에서 두손모아 함께 기도할 뿐입니다..

  • 7. ㅇㅇㅇ
    '14.10.24 9:32 AM (203.229.xxx.253) - 삭제된댓글

    저도 중학생일 때 친구랑 손잡고 대학가요제 갔다가 신해철이 1등 하는걸 봤었는데요. 그만큼 남다르게 느껴지는 뮤지션이고요.. 주변에 마왕 좋아하는 사람들 많았고..
    쾌유를 바랍니다. 이 순간을 웃으며 얘기할 날이 오기를..
    그의 부인은 출장 중이었다네요. 귀국해서 병원으로 갔다는 기사 보았습니다.

  • 8. 에드
    '14.10.24 9:34 AM (203.142.xxx.231)

    저와 비슷한 나이신가봐요.
    저도 그 기사 본 이후로 같은 마음이네요.
    제발 무사히... 일어나길 ..

  • 9. ㅇㅇ
    '14.10.24 9:36 AM (223.62.xxx.232)

    신해철 정말 좋은 사람인데..ㅠㅠ 언능 일어나요 기다리는 사람 많아요

  • 10. .....
    '14.10.24 9:36 AM (121.163.xxx.194)

    사실 지금 너무 무서워요.
    그를 잃을까봐...
    자꾸 울고 싶지만 참아요.
    진짜 잃을까봐.....
    일어날꺼야. 이겨낼꺼야.
    내 마음이 널뛰어도.
    일어나요. 제발.

  • 11. 제발
    '14.10.24 9:46 AM (125.240.xxx.131)

    그를 지금 잃기엔 정말 너무나 아까운 사람입니다..정말 말할수 없이 안타까워요. 내 영웅...이렇게 스러질 사람이 아닌데...그를 통해 새생명을 찾게 된사람. 어째서 그가 사경을 헤맬때에는 곁에 없었던건지...그래요.. 원망은 접겠습니다. 이런 못난 저를 신해철씨가 벌떡 일어나 손가락질 해주길 기다립니다.

  • 12. 한마디
    '14.10.24 9:54 AM (118.220.xxx.98)

    아내분에 대한 비난은 아니지않나요?
    나의 우상 해철님 쾌유를 빕니다.

  • 13. ....
    '14.10.24 10:02 AM (112.155.xxx.34)

    그 마음 십분 이해합니다. 아침에도 일어나자 마자 검색부터 했네요. 휴.... 제발 제발 제발

  • 14. ...
    '14.10.24 10:10 AM (58.237.xxx.37)

    흐린창문 사이로 하얗게 별이뜨던 그교실... 새벽부터 자꾸 이노래가 머리속에 맴돌아 잠이 깼네요... 부디 쾌유를...

  • 15. 아파요
    '14.10.24 10:20 AM (58.121.xxx.159)

    얼른 일어나요~~~!!

  • 16. 마흔둘
    '14.10.24 10:25 AM (1.246.xxx.85) - 삭제된댓글

    저도 계속 틈나는데로 좋은소식있나 검색하고 있어요 노트북을 못끄겠어요ㅠ 내겐첫사랑같은 신해철...

  • 17. Drim
    '14.10.24 11:11 AM (1.230.xxx.11)

    제게도 첫사랑이예요
    노래들으면 울것같아서 노래도 못들어요
    이러면 안되요
    아직 할일이 많아요
    오빠얼른 일어나요

  • 18. 다시한번
    '14.10.24 1:26 PM (211.213.xxx.100)

    해철오빠..........
    오빠 제발 일어나세요.......
    제발 이겨내세요.
    오빠!!!
    제발요......

    눈물만 납니다.
    오빠 이겨낼거죠??
    이겨낼수 있죠??


    좋은사람신해철
    쾌유를 빕니다.............

    왜이리 슬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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