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미, 기혼 친구 나누는 사람들

대문글 보고 조회수 : 1,321
작성일 : 2014-10-20 18:04:40

물론 구분이 되죠. 생활영역과 관심사가 다른걸요. 남녀가 다른점이 있고 애어른이 다른점이 있고 하듯이.

하지만 그 뿐이지, 이제것 좋은친구로(?) 잘 지내다 결혼했다고 미혼은 철이 없다, 애낳아야 어른된다

이런말을 한다는게 얼마나 어이없고 이기적인 생각인지요.

설령 그렇다고 해도, 하나의 개인을 기준으로 할 때, 미혼인 나 vs 기혼인 나 일때 후자가 성장했다는거지

미혼인 타인 vs 기혼인 나 사이에서도 내가 성숙한 인격체다 라는 건 어불성설이랍니다.

 

일찍 결혼해서 애 기르면서 애 안키워봐서 배려심이 없다, 미혼친구들 이기적이고 철없다 쉽게 재단하는 사람들은 

나중에 본인애들 자라서 시간도 남고, 애들 대학가고 결혼할때 되면 또 친구찾습니다.

나이드니  친구생각나더라, 너도 너무 애한테 매이지 말고 모임도 좀 하고 그래라 그러면서요.

(늦게결혼한 미혼친구는 이제 초 중딩들 기르겠죠) 그러면서 한참 본인들 한가할때 모임만들고 애들 결혼시키면서

친구들 부르고... 융성한 대인관계를 맺죠.  그러다 본인 다녀들 다 출가하고 나면 또 친구모임도 흐지부지 됩니다.

몸 힘들다, 손녀봐준다, 늙으니 다귀찮다...등등. 자기위주로 이유는 다 있고 넌 안해뵈서 모른다가 평생 좋은핑계죠.

 

미혼은 이기적이다 이런사람들은 미혼일 때에는 남생각안하고 나만! 생각하다가 결혼하니 나+우리애기를

생각하니(내가아닌 누군가를  걱정하다니!) 결혼하니 본인의 인격이 성숙된것 같겠지만

사실은 자기애가 조금 영역을 넓힌 것 뿐이죠. 가족이기주의, 세상의 중심은 우리집 이런거.

(아, 이 글은 대부분의 기혼미혼 이야기 아닌거 아시죠? 결혼했다고 느닷없이 미혼은 덜된인간 기혼엄마는 참인간

이런기준을 함부로 휘두르는 사람들 이야기에요. 보통은 다 상식적인 사람이잖아요 기혼이든미혼이든)

 

미혼일때 맺은 관계에서 달라진건 미혼친구가 아니라 결혼한 본인이에요. 설령 안맞다고 해도

결혼하니 아무래도 생활과 관심사가 달라져서 속상하네요. 아쉽네요. 이런 어조의 한탄이여야 맞지 

변화된사람이 본인인데 느닷없이 친구탓을 하다니요. 그리고 고맙게 생각 안해서 그렇지 친구들도 많은 배려를 하고 있을거에요.

정말 이기적이고 한푼어치 배려도 없는 미혼친구라면, 그런 사람을 좋다고 내내 결혼전 어울리던 내 안목을 탓하시고요.

IP : 211.227.xxx.155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14.10.20 6:06 PM (182.226.xxx.10)

    그런 말 한 사람들은
    10년, 20년 뒤에 '요즘 애엄마들은'이라고 글 쓸걸요

  • 2. 모두다 그런게 아니라
    '14.10.20 6:11 PM (180.65.xxx.29)

    본인 친구 한해서라고 글 서두에 적으셨고 본인 안목탓 할려면 여기 하소연글 올릴거 아무것도 없죠 그런남자 남편 시댁 친구 만난 본인 안목탓이니

  • 3. 원글
    '14.10.20 6:16 PM (211.227.xxx.155)

    저도 꼭 그 원글자만 보라고 적은 건 아니에요. 그글에도 다양한 리플이 있고
    그 글을 보니 쉽게 보이는 미혼친구가 어떻다 미혼은 어떻다 이런 글들도 떠오르고 해서 쓴거고요.

    그리고 못된이웃 남편 시댁을 잘못만난 하소연과
    멀쩡히 어울리던 사람인데 내 결혼이라는 변화에 딱딱맞게 대처 못해준다고 불만인것이
    같은 선상의 니탓을 해라..의 문제가 아니잖아요.

    일단 세상에 기혼친구 미혼친구 라는 건 없지요. 친구인데 미혼이다 기혼이다가 있는거지.

    가만보면 여자들이 더 미혼은 어떻고 기혼은 어떻고 스스로를 결혼으로 인격과 정체성이 달라진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그냥 그 사람인 것을.

  • 4. 그거야 당연히
    '14.10.20 6:19 PM (70.178.xxx.62) - 삭제된댓글

    한국사회에선 여자들이 결혼을 시점으로 인생의 양상이 확연히 달라지니 그렇죠.
    원글님은 갑자기, 뭔 여자만 그렇다는 얘기를 왜 하나요?
    남자분이세요?
    그리고 친구를 사귀는 어린 시점에 누가 인성보고 사람보고 구분합니까?
    글 내용중에 어이가 없어서 댓글 써요.

    그렇게 사람 고르며 친구 먹는건 좋은건가요?
    사람이 살다보면 황경에 여건에 달라지고
    그런 다 보면 여기 게시판에 하소연 할수도 있지
    원글님이야말로 무슨 중2병인지, 소쿨하시네요.

  • 5. 덧붙여서
    '14.10.20 6:33 PM (70.178.xxx.62) - 삭제된댓글

    그 글보면, 미혼, 기혼을 떠나서 철없는 친구 얘기 하소연 맞는데
    미혼이신 분들이 기분이 나쁘신지 그 원글에게 공격적이네요.

    그 원글 친구가 문제가 있더만, 왜 그 글 하나 가지고
    전체 미혼과 기혼으로 편가르기 하는지..편가르기 잘하는 것도 여자라서 그런거라고 하실라나?

  • 6. 오오오
    '14.10.20 6:53 PM (223.62.xxx.70)

    완전 공감합니다
    요 근래 읽은 글들 중
    꼭 내머리 마음을 읽은 사람이 쓴 글 같아요

  • 7. 공감
    '14.10.20 7:12 PM (211.172.xxx.221)

    원글님 저도 공감합니다
    간만에 균형잡힌 글이네요~

  • 8. 저도 공감
    '14.10.20 8:48 PM (180.231.xxx.87)

    변한 건 자신인데 친구탓을 한다는 말, 백프로 공감합니다.
    속이 다 시원하네요

  • 9. 00
    '14.10.20 10:12 PM (87.179.xxx.131)

    전혀 공감안가네요.


    보편적인 삶의 흐름이 있어요. 겪어보기 전엔 알 수 없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3576 가루가 없어요. 찹쌀만 있어요.( 김장) 찹쌀풀 09:35:47 8
1773575 (서명)국회가 추천하는 특별재판부 설치 촉구 범국민서명 촛불행동펌 09:32:35 33
1773574 대기업 임원은 오래 다니나요? 2 . . 09:30:25 133
1773573 공황장애약과 남자 성기능이 연관성이 있나요? 1 질문 09:27:14 118
1773572 가끔 82쿡 글읽다 정곡을 찔릴때가. 2 맴찟 09:25:27 184
1773571 은행 자동화 기기 몇시에 문여나요? 1 은행 자동화.. 09:23:03 81
1773570 양말 세탁기 따로 세탁실에 설치하고 쓰는 분 계신가요? .. 09:22:04 123
1773569 화안나고 감정조절 잘되는 약이 있나요? 8 ㅇㅇ 09:18:10 268
1773568 어맛! 갑자기 제주도 가자고 해서 급출발하는데 제발 8 급여행 09:10:27 1,004
1773567 재수한 자녀들 3 09:06:05 567
1773566 남자 대학생 소개팅룩 4 그린올리브 09:00:03 273
1773565 한식조리사 자격증반 수업듣는데 10 ... 08:54:53 615
1773564 경동시장에서 김장거리 사려면 3 하푸 08:52:17 312
1773563 공무원 정년연장 7 반응 08:52:01 1,032
1773562 임원으로 오래 못하면 대기업 부장 정년이 낫겠네요 5 그럼 08:44:11 1,250
1773561 인터넷 과일 판매 수법 8 ㅇㅇ 08:33:29 1,394
1773560 국제전화... 왜 오는거죠? 1 ... 08:31:48 436
1773559 왜남편은 내말안들은건가 9 대체 08:31:26 939
1773558 입가에 물집 흉터 치료제? 2 연고 08:29:17 193
1773557 인터넷 가입 컴맹 08:25:36 93
1773556 대기업 김부장 비슷한 입장이신 분들.. 2 ㅇㅇ 08:21:50 1,212
1773555 한동후니 가발 잘못 쓴듯... kbs9 10 귀염뚱이 08:20:43 2,308
1773554 쿠팡에서 절임배추 3 ... 08:16:43 415
1773553 아침부터 돈까스 샌드위치 1 .... 07:51:28 745
1773552 건대역에 은유유방외과 다니는 은유 07:39:24 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