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전 개념도 없고 염치도 없는 여자애요.

엘리스 조회수 : 3,839
작성일 : 2014-10-11 04:13:05

만나고 있는 남자친구가 있구요

만난지 4년이 지났고 노량진에서 알게됬어요

남자친구는 재작년에 7급 전 작년에 9급 합격했구요

결혼 이야기가 오고가는데

남자친구집은 부산에 부자인.집이라

대학때부터 강남에.아파트 사주셔서

자가로갖고 있고


저는 지방출신에 지방대다닐때는 기숙사

모량진 올라와서는 고시원 생활하다


작년에 합격하고 조금 나아진 원룸에서 살고 있어요

결혼자금이라고는 원룸 보증금뿐이고

부모님이 해주실수 있는돈이라고 해봐야 정말 빠둣하게

오백정도일거같아요 정말 집이 안좋거든요.

저도 제가 염치 없는거 알고 결혼할 수준이 아니란거

알지만

한편으로는 정말 저도 지금남친 꼭 잡아서

누구나 부러워하는 결혼을 시작하고 싶어요


이기적이라는거 너무 잘알지만


답답하네요


어릴때부터 한번도 넉넉하지 않았던 제가

그래도 이악물고 공부해서 그래도

지방대출신으로 공무원도 되고 하니까


더 높은 꿈을 꾸네요


학력도 외모도 집안도 뭐하나 저보다 월등한 남친


우연히라도 잡고 결혼까지 이야기가 나오는게


꿈갖고


남들은 평생 모아도 사기힘든 동네의 아파트에서

친구들 부러움 사면서 살고 싶어요..


여기서 가끔 글 보면 집값반반 아니면 예단이라도

안꿀리게 해야하는게 당연하고


그렇게 못하면 정말 도둑취급해서

저도 잘알거든요..


그래서 앞으로 진짜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해요


남자친구는 그냥 괜찮으니까 결혼하자고 하지만


남친 부모님도 그렇게 이해해주실지도 모르겠고

집도 가난하고 월급도 박봉이라

남자친구 부모님쪽이 원하시는 수준을


맞출수도 없고


욕심만많고 갖은건 없고 염치는 없으면서


나하나 이득은 챙기려고 하는 제 자신의 뻔뻔함에


스스로도 놀라네요.ㅠㅠ

답답하고 새벽인데 잠은안오고

좁디좁은 원룸에 누워서 생각만 많네요...


횡성수설 죄송합니다..
IP : 110.70.xxx.150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0.11 4:29 AM (89.204.xxx.156) - 삭제된댓글

    답답한 마음에 쓰셨겠지만 사람마다 다 생각이 다르니 남친 시부모님도 어떠실지 겪어봐야 아는거겠죠.
    우선 남자친구분은 괜찮다고 하니 진행시키시면 되겠네요.

  • 2. 중요한건
    '14.10.11 6:47 AM (50.183.xxx.105)

    서로의 맘이죠.
    남자친구도 님도 서로를 아끼고 위하는 맘이 있다면 누가 얼마를 해왔는가따위는 살면서 그닥 문제로 떠오르지않아요.
    그러니 지금 서로 함께있고싶고 살면서 서로를 먼저 생각하는 배려와 고마움이 있으시다면 그맘만 평생 가지고 사시면되요.
    물론 기본적으로 남자친구 집안에서 님께 원하는게 없을 경우에요.
    그렇지않다면 님의 더 나은 미래를위해 이 남자친구는 패스하시는게 나아요.
    남자친구를 잡기위해 무리한 방법을 쓰신다면 말그대로 순간의 선택으로 평생이 고단해지는 시작이 됩니다.

  • 3. ...
    '14.10.11 7:57 AM (116.127.xxx.187)

    돈 없는건 할수없죠.
    남자친구가 현실적으로 능력있어서 좋은건 사실이지만
    정말 결혼하고 싶은 사람인지 잘생각해보세요.

    홍진경씨 결혼할 때 협찬으로 했지만 지금 연매출400억대 기업의ceo라면서요
    누구나 그렇게 될 수 없겠지만 금전적인 부분은 처지가 달라질수도 있는 요인일 수 있구요

    남친이 부자가 아니어도 결혼하고픈 사람인지
    지금이나 나중이나 경제적인 불리함을 흠잡지 않고 인간적으로 존중해 줄 사람인지
    나는 이부분에 대한 열등감을 갖지않고 죽 당당할 수 있을지
    그 당당함의 근거를 어디서 찾을것인지.....

    인생의 길흉화복은 어쩌면 물질적인 부분 보다는 정신적인 부분에 지배되ㅣ지 않을까요?
    무난히 결혼하셔도 본인이 물질적인 가치관을 어느정도 극복하지 못하시면
    혼자서 열등감에 발목잡혀 건강하지 못할수 있어요

    어떻게 되더라도 당당함을 잃지 않는 선택을 하시길 바래요

  • 4. ....
    '14.10.11 8:37 AM (211.202.xxx.13)

    저도 윗님과 마찬가지.

    지금 좋을 때가 문제가 아니고
    남친 집이 완전 망했을 때, 남친이 그지가 됐을 때도 같이 살 수 있는지
    자기한테 물어봐야 할 것 같아요.

    남친 돈 쓰고 남친 행복하게 해주면 그게 그거.

  • 5. qpqp
    '14.10.11 10:05 AM (203.226.xxx.124) - 삭제된댓글

    그렇게 생각하는것이 나쁜것도 파렴치한것도 아니에요..

  • 6. ...
    '14.10.11 10:06 AM (180.229.xxx.175)

    인격 좋으신 분들 그런것 개의치 않으세요...
    더군다나 원글님도 공무원이니 그렇게 조건이 나쁜건 아니구요~
    돈도 돈이지만 사람은 마음으로 살아요...
    행복하세요~

  • 7. ..
    '14.10.11 11:50 AM (122.35.xxx.217)

    저는 원글님 상황 이해되고 어쩔수 없다고 생각하지만 82 댓글의 이중성에 대해서는 정말 깊게 느끼고 갑니다.
    남자로 태어나거나 아들 두거나 시짜가 붙은것만으로도 죄인이군요.
    원글님의 경우 미안할수는 있지만 그런 사유로 결혼을 포기하실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솔직히 사회 통념상 남자이면 안되지만 여자이니까 어느정도 용인되는 부분이 있잖아요.

  • 8. 카키쿠
    '14.10.11 1:40 PM (116.121.xxx.205)

    글쎄요.. 남자/여자를 다 떠나서 나에게 이런 기회가 온다면 기를 써서 잡으려고 하겠죠.. 신데렐라잖아요~ 누군들 자신에게 저런 기회가 왔는데 염치따지면서 양심없다고 님을 욕할수 있을까요? 남친도 부모잘만난 복받은거잖아여. 님도 남친잘만난 복받는거니까 님 운이 좋다고 생각하세요. 욕심은 얼마든지 가져도 좋고 인간이면 당연한거지만 친구들에게는 너무 티내지 마세요.. 분명 시샘하는 사람들 생겨요.. 저희집도 부유한 편인데 1000억가진 남자가 결혼하자면 당연 내가 꿀리는거 생각안하고 감사합니다 꼭 결혼해주새요 할듯...ㅋㅋ (물론 남자가 정상적이고 착하다는 가정)

  • 9. 푸헐
    '14.10.11 4:12 PM (124.55.xxx.130)

    저도 여자지만 여기 여자들 아주 이중성 쩌는군요...
    반대로 남자가 자긴 돈없는 집이고 여잔 아파트 한채 해오는 부잣집 딸인데 결혼하자고 해서 고민이다 라는 글 달리면 득달같이 거지심뽀라는 둥 당장 헤어지라 *랄 할거면서 댓글 참 속물스럽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9121 친한 친구가 꼴보기 싫어졌을때 3 ... 2014/10/25 2,213
429120 개 이빨 닦을 때 잇몸에서 피가 나요 2 .. 2014/10/25 1,434
429119 딸이 아들 노릇 한다는게 무슨 뜻인가요? 9 사주에 2014/10/25 2,045
429118 테팔 압력솥 주문했는데 호불호가 너무 갈리네요. 괜찮을까요? 6 고양이바람 2014/10/25 12,664
429117 오븐 추천해 주세요. 1 하니미 2014/10/25 613
429116 임진각 대북전단 살포 방관하는 정부의 저의는 뭘까요? 6 꿍꿍이 2014/10/25 956
429115 꿈 해몽 부탁드려요 1 문의 2014/10/25 752
429114 팬티밖으로 나오는 엉덩이살.. 13 ㅠㅠ 2014/10/25 5,689
429113 보통 집보러 무슨 요일에 많이 가세요? 6 집아 2014/10/25 3,926
429112 똥고집 자식 키워보신 분 계세요.. 9 고집 2014/10/25 2,089
429111 만만한사람은 어떤사람인가요? 17 주말 2014/10/25 19,854
429110 얼굴과 몸 피부 탄력이 다른가요? 5 ㅇㅇ 2014/10/25 4,045
429109 북한의 후진 아파트 모습 5 진실 2014/10/25 2,332
429108 제한 속도 70km 도로서 128km로 질주.. 일요일 아침 강.. 2 샬랄라 2014/10/25 829
429107 군고구마진?팬에 까맣게 된거 어떻게 지우나요ᆢ 3 양면팬 2014/10/25 658
429106 "43세 임신, 37세보다 10배 어려워" 21 현실 2014/10/25 6,198
429105 출산하고 찐 살을 29kg 감량한 분의 노하우 아기사랑중 2014/10/25 2,369
429104 모로칸오일이랑 아르간 오일 차이점이 뭐예요? 4 ??? 2014/10/25 3,990
429103 나를 찾아줘 -책과 영화 모두 보신분? 1 ..... 2014/10/25 1,075
429102 욕실 청소 어떤세제 쓰세요? 5 질문 2014/10/25 2,299
429101 매년 한달씩? 아니면 1년 어학연수? 추천 좀 해주세요.. 3 넘넘 고민중.. 2014/10/25 1,145
429100 현대중공업 10만원 곧 깨지겠어요. 2 50만원 2014/10/25 2,612
429099 재미교포 주부들, 명예훼손으로 블루유니온 대표 등 41명 형사 .. 1 light7.. 2014/10/25 1,059
429098 신나 신나 너무 신나요. 기대돼요 4 이승환짱 2014/10/25 1,289
429097 서태지 은퇴전 필승 마지막 공연을 기억하시나요.. 49 ... 2014/10/25 2,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