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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길고양이가 결막염으로 눈을 거의 못뜨는데...좋은 방법 없을까요 ㅠㅠ

ㅜㅜ 조회수 : 10,520
작성일 : 2014-10-09 21:38:09

제가 신생아때부터 거의 4년넘게 거둬먹인 길냥이가 있어요,

걔 엄마부터 먹이줬었고... 걔 태어나서 지금까지 주욱..먹였는데

닭가슴살, 무염으로 생선굽고... 사료도 좋은걸로...

하여튼 잘먹여서 애가 길냥이지만 튼튼하고 좋았는데

얼마전부터 한쪽눈에서 눈물하고 눈곱이 십하게 끼드라구요.

눈물이 줄줄... 그러더니 눈주위가 붓더니 실눈처럼 되고 그 실눈마저도 눈꼽이 마치 풀칠한거처럼되서

거의 눈을 못뜨는데

그 눈을 비빈 손으로 나머지 한쪽눈을 자꾸 만져대니.

나머지눈도 이젠 상태가 똑같아졌어요,

양쪽눈이 다 퉁퉁부어 실눈이 되고 그 실눈마저도 눈꼽으로 떡칠된 상태.

 

이제 눈도 안보이겠어요 ㅠㅠ

딱 보니까 결막염인데... 안약만 제대로 넣어줘도 낫는건데

그 안약을 못넣어서 시력을 잃게 생겼는데

방법 없을까요.....ㅠㅠ 길냥이가 눈이 생명이잖아요.

 

제가 저희집 개 병원다녀오면서 의사샘한테 길냥이 안약 넣어줄수있냐고 물었더니

그분이 좀 냉정한 스탈이라 ...귀찮은건지...

길냥이 안약 넣기 힘들다고... 잘못하면 놀래서 폐 출혈이 온다나...ㅠ

그러면서 자긴 안하겠단 식으로 말하더라구요.

그래서 안약이라도 받아왔는데...

근데, 제가 안을수는 있는데 제 두팔로 안은채로 눈에 조준해서 안약은 도저히 못넣겠더라구요.

제 두팔이 걜 안고있으니 안약 들 손도 없고 ㅠㅠㅠㅠ

아...큰일이에요. 좋은 묘안 없을까요.

 

케이지 하나사서 무작정 병원에 델고가서 제가 잡고 있을테니 의사보고 넣어달라고 무조건 부탁해야하나...

어떻게 해야될질 모르겠어요. 고양이 잘아시는분들 좋은 방법 없을까요 ㅠㅠ

IP : 42.82.xxx.31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0.9 9:44 PM (125.177.xxx.188)

    방법은 하나밖에 없어요. 일단 잡아서 케이지에 넣고 집으로 데려가서 어둡게 해 주세요.
    보자기같은 걸로 씌워서 어둡게 하면 안정하는 데 도움이 되구요.
    안정되면 목덜미를 딱 쥐고 안약을 넣어주셔야 되요.
    한번으론 안 되니까 2-3일 정도.
    심하면 눈에 딱지가 앉아서 붙어버리니까 잘 보시고 그런 상태면 병원에 데려가야 합니다.
    그 의사는 믿을 수 없구요. 지역이 어디신지 서울이면 길냥이 잘 보는 병원들이 종종 있어요.
    눈이 잘못되면 정말 길에서 살긴 힘들거든요.
    마음이 쓰이시니 조금만 애써 주세요.
    집에 데려와도 접촉은 하지 마시고, 어둡게 해주시고요.

  • 2. ....
    '14.10.9 9:49 PM (125.177.xxx.188)

    4년이면 성묘라 흥분하면 사나울 수 있겠네요. 잡을 때도 담요같은 걸로 뒤집어 씌우시면 좀 나아요. 고양이는 눈을 가려주면 안정된다고 하거든요.

    장갑 꼭 끼시고 집에서도 되도록 장갑을 사용하세요.

  • 3. ...
    '14.10.9 9:58 PM (211.178.xxx.65)

    안을수 있다면 큰 수건으로 얼굴만 드러내놓고 앞발하고 몸을 감싼다음 이쁘다하고 쓰다듬어 주는척하다가 샥 넣어요...안약넣는거 그렇게 싫어하지는 않지만 몇시간 마다 넣어야 할 거예요

  • 4. 고맙습니다
    '14.10.9 10:03 PM (58.140.xxx.103)

    제가 같이 사는 고양이들 눈에 안약을 넣을 때는요, 안약 뚜껑은 미리 열어놓고, 커다란 타올로 목만 남겨놓고 애를 감싸서 제 다리 사이에 앉힌 다음 한 쪽 팔과 손으로는 애를 지탱하고 나머지 손으로 잽싸게 샤샤샥 안약을 넣습니다. 근데, 아무리 밥 주고 밥 얻어 먹는 사이라고 해도 (집에 있는 애들도 어쩔 수 없이 강제적으로, 안약을 넣어야 하거나 약을 먹여야 하는 상황을 겪으면 한동안 집사 곁에도 안 오고 하악거리잖아요.;;)
    님께서 아이에게 안약을 넣어주려고 시도하면 아마도 길냥이 입장에서는 뭔가 공격적인 일을 당했다고 여길 듯합니다. 성공한다 해도 안약은 여러 차례 넣어줘야 하고 그러면 한 번은 어찌 넣었다 해도 (걱정하는 사람 속도 모르고) 길냥이는 억울한 일 당했다고 오해해서 님 곁에 한동안 안 올 수도 있어요. 그래서 대개 길냥이에게 염증이 생기거나 하면 먹는 항생제를 받아와서 캔에 슬쩍 비벼주는 등, 자기도 모르게 약을 넘길 수 있는 방법을 주로 쓴답니다.

  • 5. ㅜㅜ
    '14.10.9 10:09 PM (42.82.xxx.31)

    여기는 부산이에요



    먹는약으로 할수있다면 얼마나좋을까요
    헌데 눈은 혈관이 많이없어서
    약물전달이 안된다네요
    그래서 사람도 눈병만큼은 안약을 직접넣어 치료해야된다고

    말씀들어보니까
    일단 케이지에 답아와서
    베란다에 두고 담요로 덮어서 얼굴만 쏙 보이는 상태로 만들어
    어찌어찌 넣는다
    이런 말씀이시네요


    근데 제가 고양이 키워본적도없고 다룰줄도 몰라서
    그런게 가능할런지

    걔는 저를 되게 신뢰해서
    평소에 제앞에서 벌렁하거든요
    그럼 저는 쓰담쓰담해주고 맛난거주고
    그게 다였는데
    잡아서 담요로 결박해서
    실눈에다 안약떨어뜨리기...그게 가능할까T.T

  • 6. ....
    '14.10.9 10:15 PM (125.177.xxx.188)

    쓰담이 가능할 정도면 희망 있어요.
    잡아서 병원에서 치료하세요.

    부산이면 가야동물병원 /외대 앞 우암동물병원이 길냥이 치료 잘 해준다고 합니다.
    눈병이니까 치료비도 많지 않을 거고 직접 하시는 것보단 훨씬 좋을 거에요.
    꼭 나을 수 있기를...

  • 7. 엘리자
    '14.10.9 10:17 PM (39.113.xxx.188) - 삭제된댓글

    정말 애쓰시네요. 용기내서 한 번 시도해보세요!!
    길냥이도 잘 봐주는 병원이 근처에 있음 좋을텐데..

  • 8. 에고
    '14.10.9 10:30 PM (58.76.xxx.104)

    마음이힘드시겠어요 ㅠ지금 상태는 심각하니 잡아서 치료밖에없는듯해요잡아서 병원행이요 ㅠ혹시 까페가입했음 고도움요청해보세요 부산 큰지역사시니 냥이까페에도움줄 마핝부산 분들 계실거예요

  • 9. ..
    '14.10.9 10:40 PM (221.142.xxx.110)

    맘이 참 따뜻하시네요.. ^^ 한 분이 도와주실 수 있음 좋을텐데..
    친구나 가족에게 넣어 달라 하고 잡고 계심 어떨까요?
    물리지 않도록 정말 조심하세요.. !!

  • 10. .....
    '14.10.9 10:52 PM (58.148.xxx.146)

    고양이카페에서 보니까 부산 고양이 쪽 동물병원은 문현동 다솜 동물병원이랑 조양래 많이 가시던데 한번 문의해 보세요.
    아니면 고다 같은 고양이 카페에서 가까이 사시는 분에게 도움을 받을 수는 없을까요.

  • 11. .....
    '14.10.10 12:36 AM (112.155.xxx.72)

    엄마 고양이들이 새끼 고양이들을 옮길 때에 목을 물어 옮깁니다.
    그래서 그 부분을 잡아주면
    대부분의 고양이들은 얌전해 지고 좀 힘든 어택(?)이 들어와도 참는 성향이
    있습니다. 마치 멱살을 잡듯이 목의 윗부분(정수리에서
    이어지는 선으로)을 잡고 약을 넣어 보세요.
    안는 거는 사실 고양이한테는 별로 편안한 상태는 아니에요.
    새끼 고양이들을 엄마 고양이가 안아 주거나 그러지 않잖아요.

  • 12. .....
    '14.10.10 1:12 AM (58.148.xxx.146)

    길고양이 관련 단체인 고보협(한국고양이보호협회) 사이트에 묻고답하기 있던데 길고양이 돌보는 분들이 많으니까 혹 도움되는 답변을 얻을 수도 있지 않을까요?
    길냥이들 허피스로 눈이 그렇게 되는 경우가 많다고 들었는데 꼭 건강해졌으면 좋겠네요.

  • 13. .....
    '14.10.10 1:19 AM (58.148.xxx.146)

    제가 고보협 회원이 아니라서 정확히는 모르지만 회비 내는 정회원 아니라도 묻고답하기는 가입하면 이용할 수 있을거예요.

  • 14. 안약이면
    '14.10.10 6:02 AM (61.98.xxx.219)

    부산 어디세요? 원글님이 그 고양일 잡고 계시면 제가 안약 넣어 드릴게요. 집냥이 길냥이 다 돌봐서 안약, 알약 다 넣어보고 먹여 봤어요. 전 부산 남구 사는데 도움 원하심 연락 주세요. myjcnr@gmail.com 예요.
    아님 근처에 길냥이 잘 보는 병원 알아 보시고 이동장에 넣고 보자기 같은 걸로 싸서 데려 가셔도 좋구요.

  • 15. ㅜㅜ
    '14.10.10 11:19 AM (42.82.xxx.31)

    윗님. 정말이신가요...ㅠ
    근데, 여긴 범어사 바로 밑이에요. 지하철역으로는 범어사역이라. 남구에선 제법 멀죠? ㅜ
    그래도 도움 받을수만 있다면... 그래서 약 넣을수만 있다면...
    님 도움 받고싶어요.혼자서는 도저히 불가능해서 ㅠㅠ
    제가 상황봐서... 메일 드려볼께요, 말씀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 16. 힘내여
    '14.10.10 12:53 PM (106.68.xxx.194)

    저는 식염수- 소금물 만들어서 솜으로 눈 닦아주고. 약간 녹색 눈꼽이 끼길래..

    마늘가루, 비타민씨 들어간 사람먹는 거 감기방지용 약 아주 조금 부스러기 만큼 먹이니 다음날 나았어요.
    마늘이 냥들한텐 독이다 하는 소리도 있는 데, 균은 잡아야 할 거 아니에요..전 피부곰팡이에도 그거 먹이고 나은 듯 해요.

    꼭 반드시 두꺼운 장갑 끼시구요. 화난 고양이 한테 물리면 금방 퉁퉁불어서 항생제 복용 하셔야 해요.

  • 17. ..
    '14.10.10 2:20 PM (125.131.xxx.56) - 삭제된댓글

    냥이가 순해도 손톱이 날카로워서 냥이 본의 아니게 크게 다칠수 있으니 잘 감싸서 하세요..
    저도 예전에 목욕시키고 드라이하다 할큄당해서(고양이도 놀라서 그런거죠) 피가 정말 철철 난적이 있어서요..
    조심하시고 잘 해결되길 빌게요..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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