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직장 그만두는게 맞을까요

tnr 조회수 : 3,128
작성일 : 2014-09-25 12:59:36

아이는 4살이고 친정엄마가 현재 거주하면서 애기를 봐주고 있어요.

남편은 대기업에 다니고...저는 공무원입니다만 격무부서라

매일 야근에 주말에도 출근합니다.

사실 직장에 큰 미련도 없고, 계속 그만두고싶은 마음이였는데 다들 주변에서 말리네요.

공무원이라는 이유때문이겠죠.

애가 조금만 더 크면 후회할 거다.라는 말이 많고, 저는 사실 일하는것 자체가 싫어요.

휴직 2년동안 애 키우면서 집에 있는 시간이 사실 너무 좋았거든요.

그만 두는게 맞다고 생각하면 실천하면 그만인데, 바보같이 자꾸 망설이게 되네요.

아침에 매일 눈뜨면서 나가기 싫다. 또 오늘 하루를 어떻게 버티지...이런 생각밖에 없어서 너무 괴롭네요.

휴....

IP : 152.99.xxx.77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9.25 1:03 PM (115.178.xxx.253)

    장단점이 있을거에요.

    주변에서 말리는 이유는 원글님 생각처럼 공무원되기 어렵고, 안정된 직업이라서일거에요.
    퇴직하면 경제력이 없어지는 부분도 한 이유가 되구요.

    그런데 매일 그렇게 가기 싫으신거라면
    남편분과 잘 의논해보세요.

    일하는게 좋으면 고민이지만 그런거 아니고 전업일때 너무 좋으셨다면
    그만두시는것도 좋을거 같습니다.

  • 2.
    '14.9.25 1:04 PM (118.36.xxx.184)

    직장도 좋으신데 그만두다니요
    아 저도 그런 여유좀 있었으면 좋겠네요
    그좋은 직장을 왜 그만 두나요

  • 3. 궁금이
    '14.9.25 1:08 PM (211.44.xxx.253)

    님 얘기처럼 직장 그만두는 것에 대한 얘기 자주 올라왔고, 많은 답변들이 퇴직을 말리는 내용이었지요,물론 퇴직에 대한 답변도 있었지만요,,,전 애가 13살이 될때까지 직장생활해본 경험자로서, 글쎄요, 제 부하직원이, 또는 지인이 육아를 이유로 그만둔다거나 새로운 일을 모색하기 위해 그만둔다던지 할때 적극 격려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생각입니다.
    13살, 키가 저보다 더 커지고 변성기 들어선 아들녀석 보면서 4살 어린이집에 데리러 오는 엄마 반기는 모습이나, 유치원차에 멍하니 앉아 이리저리 달리던 모습들이 떠오르면서 제 선택이 옳았던 것인가?가 많이 흔들립니다. 그러나, 저는 약간 워크홀릭 스타일이어서 일을 하는 순간에는 푹빠져 재미를 느끼면서 했기 때문에 집안일,시댁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오히려 풀고가는 스타일이어서 그것으로 위안하는데요,
    원글님께서는 일하는 것 자체가 싫다는 감정이면 즐겁게,하고싶은거 하며서 사는것 ! 좋다고 생각합니다.^^
    마흔넘어 다가온 인생은, 결코 길지 않게 느껴집니다. 내가 즐거운 일로^^

  • 4. tnr
    '14.9.25 1:13 PM (152.99.xxx.77)

    휴직은 사실 3년중에 2년을 써서 1년남았어요. 애 초등학교 갈때 쓸려고 남겨두는 중이죠.
    궁금이님 답글보니 괜히 눈물이 나네요 ㅠ
    사실 공무원...안정된것 말곤 좋은것 없습니다...눈오거나 비오거나 새벽에 차출도 있고, 주말엔 행사 차출.
    다들 고맙게 답변달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일단 점심시간 지낫으니 일하러 갈게요^^

  • 5. 저도 휴가
    '14.9.25 1:31 PM (121.140.xxx.3)

    너무 즐거워요... 근데 시간 너무 빨리가요... 뭐 하루가 이렇게 짧아요.
    밥 먹여서 보내고 잠깐 쉬고 학원 담당선생님 상담때문에 상담다녀오니 이시간이에요.
    밥차려먹으면 애 오게생겼어요...쩝...
    아무리 동동거리면서 뛰어다녀도 집은 집대로 회사는 회사대로 2% 부족한 삶이에요.

  • 6. grorange
    '14.9.25 1:49 PM (220.69.xxx.7)

    부서이동이 영 어려우신가요?
    그쪽으로 노력해보심 어떠신지...
    사람은 여자건 남자건 나이들어 힘 없어지기 전엔 힘에 부치지 않는 한 일을 해야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
    몇가지 포기하면 조금 덜 힘든 부서에서 생활하심 지금 처럼 출근하기 싫은 마음은 적어질수 있어요.
    다들 그러잖아요 3년 5년 10년 ... 직장생활 슬럼프온다고... 집에 들어 앉아도 힘드실 일 많으실거에요...

  • 7. ㅇㅇㅇ
    '14.9.25 2:02 PM (211.237.xxx.35)

    ㅠㅠ
    솔직히 그렇게 절실하지도 않고 육아를 하고싶어하시는 분들은
    그만두시는게 대의를 위해서도 좋습니다.
    한명의 티오가 생겨야 일자리가 하나라도 더 생기죠..

  • 8. ㅠㅠ
    '14.9.25 2:50 PM (110.11.xxx.48)

    이런 글 올리면 다 너무너무 아깝다고 그만두지 말라는 답변이 대다수겠지만,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경제적인 여유가 있고, 남편이 찬성한다면 그만두는것도 생각해 보세요.

    큰아이를 친정, 시댁, 어린이집을 전전하면서 8살까지 키웠고, 둘쨰를 낳고나선 이게 사람 사는게 아니라는 생각에 나름 괜찮은 직장 그만 뒀는데요. 솔직히 말해서 후회합니다. 더 일찍 그만두지 않은걸요.
    큰아이 지금 사춘기인데 정말 서로 얼굴보는게 너무 괴롭습니다. 아이도 괴롭고 저도 괴롭구요.
    할머니가 잘 키워 주셔서 아이는 너무 똑똑하고 예쁜데 저랑 애착 형성이 안되서 너무 힘들어요.
    낳고 나서부터 끼고 키운 둘쨰랑은 애착자체가 다릅니다.
    그리고 일이 재미있고 즐겁다면야 다니겠지만, 그렇게 일이 싫은데 생계형이 아니면 그만두는것도 생각해 보세요.

  • 9. sany
    '14.9.25 11:08 PM (58.238.xxx.117)

    저도4살아들을뒀어요 전육아휴직도쓰지않고 애기낳기하루전까지일하고 삼개월후 백일되기전에나갔어요
    친정엄마가 바로아래층에사시고 남편이공무원이라 칼퇴하고아이도순하고
    제가우연히다리를다치면서병가를받게되서집에있어보니
    아기랑있는순간이넘소중하더라구요
    저희엄마가 우리딸은 이렇게이쁜자기아들크는모습도못보
    니마음이아프다고하셨는데
    요즘 그의미가뭔줄알것같아요
    아이가성장하는모습을보면서 저역시아이에게배우는점이많네요
    그래서육아휴직쓰고있구요
    아직까진복직생각은없어요
    4살 너무이쁠때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2073 다음주에 결혼식가는데요 자켓입으면 너무 더울까요? 2 aa 2014/09/26 1,078
422072 딸아이 귓바퀴뒷쪽피부가 너무 건조한데요.. 4 건조해요 2014/09/26 1,473
422071 저밑에 코스트코 담요 구입하신 분 1 코스트코 담.. 2014/09/26 1,841
422070 요새 자게 글수준이 너무 후진느낌 16 이상해 2014/09/26 2,448
422069 좀 웃기는 주사? 줄리엔 강 6 .. 2014/09/26 5,478
422068 오늘 정오에 고 김시연 양 자작곡 음원 공개 4 응원해 주세.. 2014/09/26 912
422067 드라마같은 인생... 4 드라마.. 2014/09/26 1,802
422066 공무원연금이 문제가되니까 박근혜만세 외치던 사람이 생각나요 4 ㅇㅇ 2014/09/26 1,401
422065 (유가족이 원하는 세월호법 지지)부암동 무계원에서 하는 그릇 전.. 시월이 금새.. 2014/09/26 929
422064 이사온지 십년만에 쌍크대 묵은때 다 닦았어요^^ 9 .. 2014/09/26 3,907
422063 동서지간에도 공주과 무수리과 있잖아요 7 동서 2014/09/26 4,376
422062 세월호 유가족 '수사,기소권 포기? 전혀 아니다~' 2 속지말자 2014/09/26 1,001
422061 가전제품 서비스센타 여직원 3 .. 2014/09/26 1,602
422060 박근혜 대선공약 '비리 기업인 불관용'..앗 내가뭐라고했죠? 3 재벌시다바리.. 2014/09/26 918
422059 다른건 몰라도 벌금 더 걷는건 나쁘지 않네요 3 ... 2014/09/26 864
422058 무식한 위원장이랑 같이 일하기 힘드네요 6 어이구 2014/09/26 1,436
422057 방사능 후쿠시마고철 20 ㅠㅠ 2014/09/26 2,677
422056 보험 약관과 계약청약서 버러도 될까요? 2 짐정리중 2014/09/26 926
422055 남자 바지 색상 고민 3 ? 2014/09/26 899
422054 김용민의 조간브리핑[09.26] 정부 "세금수입 부족하.. 1 lowsim.. 2014/09/26 705
422053 인기많은 직장맘. 6 전업하고파 2014/09/26 3,337
422052 타임 2년차 재고 아울렛 어디있나요? 1 .. 2014/09/26 1,985
422051 한 전업주부의 일상 6 냐용 2014/09/26 5,015
422050 82오사카,나라,교토 특파원좀 봐주세요^^ 2 쩜셋 2014/09/26 1,008
422049 이거 보셨나요? 그네가 또... 아기사랑중 2014/09/26 1,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