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3딸이 초컬릿 중독 같아요

초컬릿 조회수 : 2,432
작성일 : 2014-09-23 21:57:27
딸아이가 대안학교기숙사생활을 하고 있어요
아침은 일주일에 두 번 만 밥이 나오고 나머지는
빵과 쨈 또는 시리얼을 먹는대요
애가 아침에 잠 보충하다가 거르는 일도 있어요
그런 경우  거의 매일 초컬릿을 사먹는데...
딸애 말로는 배고플때나 스트레스 받을때 초컬릿이 땡긴다네요
작년12월 공황장애가 와서 지금까지 약을 복용하는 중인데 (거의 완치됨)
제가 알기로는 백설탕과 초컬릿의 카페인 성분 모두
뇌신경에 해로운 것들이라 알거든요
그게 땡겨서 먹으면 뇌가 다시 나빠지고 악순환된다고 하더라구요
건강 위해 한약도 비싸게 지어 먹이고 홍삼 먹이고
주말에 집에 오면 두유.과일, 포도즙,우리밀 빵,견과류등등
최대한 건강한 간식거리 챙겨줍니다만..
정작 딸아이는 그런 것들은 친구들 나눠줘버리고
초컬릿종류만 사 먹어요
여러 번 말해봤는데 소용이 없네요
제가 보기에는 이미 중독된 거 같은데..아까 전화와서 간식 살 돈을 보내달라고 하길래
제가 안된다고 했거든요
일요일 들어갈 때 초컬릿 큰 거 두개 가방에 들어 있는 걸 봤어요 어제와 오늘 먹은 거지요
제가 거절하니 아빠한데 문자해서 남편이 송금했다고 하네요
제가 문자로 이제 일주일에 용돈 만원만 주겠다고 선언했어요
맘 같아서는 오천원만 주고 싶은데...
이런 식으로 매일 초컬릿 먹는 거 어떻게 할까요?
초컬릿 먹으니 피부도 여드름때문에 엉망이구요
체중도 나날이 늘구요
분명 뇌에도 나쁠거 같은데...
부모는 대안학교 뒷바라지 하느라 등골이 휘는데...
건강해치는 거 아랑곳 않고
기분내키는대로 먹으려는 딸 때문에 걱정되고 속상하네요
공부는 공황왔을때 마음 비워서 딸애나 저희나 욕심 버리고
할 수 있는 만큼 하고 성적 나오는대로 대학 보낼 생각입니다
IP : 183.96.xxx.126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django
    '14.9.23 10:00 PM (112.170.xxx.229)

    스트레스 때문에도 초콜렛을 많이 찾게 된다면..그 스트레스를 어떻게 해결해야할지도 생각해보심이..

  • 2. 그게..
    '14.9.23 10:03 PM (183.96.xxx.126)

    처음 공황왔을땐 아이가 원하는 대로 해줬어요
    매일 초컬릿 3-4천원어치 먹었던 가 같아요
    그런데 그 습관이 안 고쳐지는 거죠
    상담,약물복용,인지치료등등으로 이제는 편안하게 생활 잘 하고 있는데
    유난히 초컬릿만큼은 못 끊고 있어요
    집에 와서 식사 배불리 하고 나서도
    가족 몰래 초컬릿을 방문 닫고 먹어요

  • 3. ....
    '14.9.23 10:25 PM (125.186.xxx.76)

    주변에도 그런아이있는데요. 지금은 대학생.

    그렇게먹으면 결국 몸에 좋지못해서 탈나요. 병원갔더니 몸이 안아픈데가 없다고하고 입원하고 몸아파서
    고생하더니 , 지금은 좀 정신차렷던데.... 거의매일초콜렛먹으면 제가 보긴 건강해칠수도있다고 봐요

  • 4. 초콜릿에는
    '14.9.23 10:28 PM (121.166.xxx.74)

    구리성분이 많아서 뇌가 취약한 경우 치명적이에요
    뇌신경이 약하면 초콜렛이 땡기나봅니다
    초콜릿은 반드시 끊으라고 하세요
    밥안먹고 초콜릿만 먹다가 정신병원에 입원하기도 해요
    비타민 마그네슘이라도 주세요
    답답하네요

  • 5. 마음이 아프네요.
    '14.9.23 10:30 PM (61.101.xxx.160) - 삭제된댓글

    아이가 스트레스가 정말 심한가봐요.
    가족들과 떨어져서 남들과 24시간 같이 있어야한다는 게...
    스트레스를 완화시킬 수 있는 건강한 방법이 필요한 것 같아요...
    아이를 위해 예수님께 열심히 기도해보세요.
    자식은 제 맘대로 안되더라구요.
    아이 낳고선 정말 기도 열심히 하네요.
    저도 따님을 위해 기도할께요.

  • 6. 칼있으마
    '14.9.23 10:35 PM (223.62.xxx.67)

    제 경험 길게 썼었는데 폰이다보니 날아갔네요.
    막으려 하지 마시고 이왕이면 맛나고 질 좋은 것으로 사주세요. 그러다보면 아무거나 안 먹어지고 좀 조절될 수도 있어요. 전 그랬네요.

  • 7. 칼있으마
    '14.9.23 10:40 PM (223.62.xxx.67)

    제가 밀키웨이 펀 사이즈 하루 한 봉지씩 먹었어요.
    워낙 좋아하니 가족들이 저 볼 때마다 사주구요.
    근데 다들 나쁘다, 살찐다 소리는 안 하고 다음에 또 사줄께 아껴 먹어라 하니까 괜히 미안하고 실상을 알까봐 창피하고 그러면서 스스로 줄였어요.

  • 8. 칼있으마
    '14.9.23 10:47 PM (223.62.xxx.67)

    저는 특별히 좋아하는게 정해져 있어서 여전히 그 초코렛 보면 몇봉지씩 사면서도 한 두개 먹고 버리거나 주위 사람들 마구 집어주며 없애요. 보장 단위가 작은 걸로 사주시고 여럿이 나눠먹게 하시고 단맛만 나는 것보다는 좋아하는 취향을 찾아서 먹게 하세요. 이건 내가 좋아하는게 아니야 하면서 지나치다보면 점점 줄이게 되는 효과도 있을지 몰라요.

  • 9. 병원내 영양사샘같은 분께
    '14.9.23 10:51 PM (58.143.xxx.236)

    직접 의견 듣게하는건 어떤가요?
    견과류든 초코릿은 어떨지?

  • 10. 초콜렛은 중독성 강해서
    '14.9.24 12:06 AM (211.59.xxx.111)

    술이나 커피처럼 끊기 힘든거 아닐까요?
    저도 고3때 초콜렛 중독 종결자였는데, 전 그냥 탄수화물 중독였던거 같거든요.
    근데 다른 성분에 중독된거고 그게 뇌질환에 영향을 미친다면 아주 심각한 문제같은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1699 물에 빠진 둘 중 누굴 구하겠냐는 질문 어이없죠 3 아까 2014/09/25 1,185
421698 말하고 있는데 맥 끊는 사람 2 .. 2014/09/25 1,813
421697 중동, 상동에 걷기좋은 공원, 녹지있나요? 5 gks 2014/09/25 1,388
421696 저처럼 불쌍한 사람은 없을거예요..... 7 희망은 없다.. 2014/09/25 2,953
421695 등교때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라고~ 9 뭘까요 2014/09/25 1,995
421694 코스트코 냉동 la 갈비 먹을만 한가요? 1 저두 집들이.. 2014/09/25 4,544
421693 로린이 일베충 교사 임용되었다는데 1 ㅜㅜ 2014/09/25 1,523
421692 아이들 잘 키우면... 59 남매맘 2014/09/25 4,913
421691 곧이사가요. 방 가구 배치 좀 고민해주세요 현명한 조언.. 2014/09/25 1,003
421690 아이가 살뺀다고 허벌라이프를 사달라는데요. 8 아이가 2014/09/25 3,319
421689 대한적십자사 총재에 박근혜 선거캠프 위원장..김성주 8 성주그룹 2014/09/25 1,221
421688 천주교믿는분들은 제사 지내세요? 25 .. 2014/09/25 3,274
421687 중딩아들 핸폰 분실했는데 폴더폰 구하려면? 7 폴더폰 2014/09/25 1,578
421686 르네상스 사거리를 중심으로, 깔끔한 아파트상가가 포진한 지역 좀.. 2 직장맘 2014/09/25 1,043
421685 사놓고 안입는 옷..있으시죠? 10 ..... 2014/09/25 4,792
421684 이수역에서 사망사고 났다는데요~! 5 ㄷㄷ 2014/09/25 5,673
421683 사회생활하면서 착하게 사니 개무시 하네요 2 ㅡㅡ 2014/09/25 2,587
421682 여자 혼자 제주도 가서 감귤농사 어떨지.... 13 ..... 2014/09/25 5,887
421681 요즘, 밤 맛있나요? 1 보호자 2014/09/25 934
421680 카스피해 요거트 종균으로 만들면 며칠 먹을수 있나요? 8 궁금 2014/09/25 2,311
421679 월급이 800만원 일때 저축액은 어느정도 되야 할까요? 15 저축액 2014/09/25 6,632
421678 세월호 유가족 대리기사 찾아 사과 ... 2014/09/25 919
421677 매실액 거르고 남은 매실 일반쓰레기 인가요? 12 .. 2014/09/25 8,298
421676 김용민의 조간브리핑[09.25] 조선일보 "박근혜 비난.. lowsim.. 2014/09/25 1,028
421675 손빠른 엄마들땜에 아침부터 멘붕 1 재미퐁퐁 2014/09/25 2,0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