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키우면서 든 생각..

라일락향기 조회수 : 1,741
작성일 : 2014-09-17 20:40:24

이제 막 돌 지난 쌍둥이 엄마에요.

햇수로 4년쨰 들어가고 있구요. 요즘 아기들을 보고있노라면.. 둘이 커텐하나를 가지고도 까르르 까르르 ~

붕붕카 하나 갖고도 까르르 까르르 ~ 어찌 그리 잘 웃는지..

조용하다 싶으면 구석에서 둘이 사고치고 있고.. 힘들날이 어마무지 하게 많겠지만 요즘은 쫌 살만하네요..^^;

쌍둥이를 출산하면서 .. 그떄 82게시판에도 글 올렸는데, 다들 씨터2분 쓰더라도 계속 다니라고 하셨는데..여러가지 정황상 포기하고 시댁근처로 이사와서 살고있어요.

음.. 장점단점이 많지만.. 제게는 단점이 더 많은데..

요즘 아기들을 보다보면 시댁근처로 이사온게 장점이 더 많은거 같아요. 정말 시부모님, 큰형님댁, 작은형님댁, 큰시누..

시댁조카들..

저희가 늦게 결혼해서 아이가 어려서 그런점도 있지만..

정말 너무 너무 예뻐해주세요. 바라보고 있으면 저런 온전한 사랑을 가족외에 누가 줄수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만큼..

가족들에게 감사하고 또 감사해요.

추석에 티비를 보다가, 어떤 의사선생님이 대가족이 좋은게 '사회성도 배우고, 어쩌고저쩌고..~ 온가족이 아이에게

집중해서 아이로 하여금 내가 모든이에게 사랑받고 있구나 느끼며 자존감도 함께 올라간다' 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아이들을 보면서 느끼고 있어요.

또한, 남편..

아이들에게 남편이 아빠인게 얼마나 고맙고.. 아이들에게 행운일까 싶어요.

정말 쌍둥이육아의 70%는 남편이 했다할만큼 육아부터, 집안일 다 도와주고.. 특히나, 아이들을 바라보는 그눈빛이

너무 사랑스러워요. 연애하면서 지금까지 매일 알수록 참 인성이됐다! 인격이 훌륭한 사람이다! 라고 느낄정도로

괜찮다 생각하는데.그런 사람이 쌍둥이들의 아빠라는게 참..아이들에게 행운이다 싶어요..

..

아이들을 보면서.. 아마 저도 저런존재였겠죠?

모든가족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고 .. 저희 엄마가 아빠가 저의 아빠여서 다행이다 ! 싶었겠죠..

그런데.. 회사생활하고, 결혼하고.. 점차 연락도 잘안하고..  오늘도 산에가서 주웠다며 밤을 한상자 보낸

아빠의 택배박스를 보다가 문뜩 이런생각이들었어요. 뭘 얼마나 먹는다고 그냥 마트에가서 사면되지

그걸 주우러 다녔을까? 싶네요.

온전한 사랑을 받고, 주고, 그사랑이 넘쳐흘러 스스로 빛이 나는 아이가 되었으면 하네요..

저희부모님도 시부모님도 그렇게 저희들을 키웠던것처럼 말이죠..

 

 

 

 

 

 

IP : 211.221.xxx.16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행복을 누릴 자격이 있는 분
    '14.9.17 9:11 PM (182.226.xxx.93)

    그 가족들의 사랑이 아이가 자라서 성인이 된 다음까지 이어지더군요. 진학이며 취업까지 도움이 안 미치는 곳이 없었어요. 시집 식구, 혹은 처가식구라면 미리 경계심 부터 갖고 대하는 사람들은 결코 누릴 수 없는 행복이죠. 때로는 귀찮은 일도 있고 불편한 부분이 있더라도 잘 화합해서 사는 게 삶의 지혜인 것 같아요. 쌍둥이들과 오래오래 행복하시길.

  • 2. 마음이 고우시네요
    '14.9.17 9:15 PM (221.143.xxx.203) - 삭제된댓글

    가진것에 감사하고 기쁘게 생각하는 마음가짐이 행복한 육아의 기본인데 자세가 되셨어요 ㅎㅎ
    아가들이 참 행복하겠어요.

  • 3. 복받으신 분이네요
    '14.9.17 10:30 PM (223.62.xxx.21)

    어른들내리사랑에 또 그자식에 예쁜아이들에~~ 온가족이 아우르며 서로 사랑하며 사는일이 요즘엔 참힘든 일이되었어요 아이들과 행복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7269 82쿡은 남녀성비가 어떻게 되나요? 9 명견실버 2014/10/14 1,093
427268 아이의 연애 땜에 마음이 쓸쓸하네요. 7 미안해 2014/10/14 2,736
427267 들깨농사 지신분 들깨좀 파세요. 3 시골서 2014/10/14 1,483
427266 곰과 여우의 싸움 6 .. 2014/10/14 2,769
427265 며느리가 싫으면 확실히 의사표현하는게 나아요. 8 나님 2014/10/14 2,806
427264 커피알맹이를 믹서로 갈아도 되나요? 21 커피 2014/10/14 14,372
427263 헐~,결국 박그네 "토종카카오톡을 망쳐났군요!!!! 9 닥시러 2014/10/14 3,197
427262 저학년 독감 예방 접종 맞아야 할까요?? 11 2014/10/14 466
427261 코코호도 한번에 몇개까지 먹을 수 있으세요? 14 호도 2014/10/14 1,769
427260 볼만한 드라마 추천좀 해주세요 4 ... 2014/10/14 1,158
427259 살돋에 닥스 장갑 5500이면 산다던 사이트 어디예요? 4 dpd 2014/10/14 1,512
427258 싸고 맛있는 애들 간식거리좀 추천해주세요 13 질문 2014/10/14 6,146
427257 여자 연예인들은 어쩜 살을 저리 빼고도 27 평생 다이어.. 2014/10/14 15,461
427256 검찰-국정원, '공안전담 재판부' 추진 파문 3 샬랄라 2014/10/14 594
427255 요즘 피부 되게 건조하지않으세요? 6 요즘 2014/10/14 2,146
427254 반전 이야기 2 휘잉 2014/10/14 1,137
427253 채널 돌리다 종편 잠깐씩 보면 2 가끔 2014/10/14 819
427252 진로고민 -- 남해 해성고등학교에 입학시킨 부모님 계시나요? 1 코스모스 2014/10/14 2,915
427251 얼굴 잔털 없애신분 계세요? ㅇㅇ 2014/10/14 698
427250 통가죽 오리지날 등산화는 어디서 살 수 있나요? 1 ..... 2014/10/14 808
427249 찜닭 맛있게 하는 비법 좀 알려주세요^^ 5 찜닭 2014/10/14 2,062
427248 한살림 맛간장을 양조간장 대신 쓰면 되는거죠?? 1 한살림 2014/10/14 1,705
427247 강아지 키우고 매우 악화된 비염. 어떻게 할까요? 11 도움절실 2014/10/14 1,545
427246 저희집등기부등본 구청에서 뗄수있나요? 4 궁금 2014/10/14 3,005
427245 서러운 이등병 계급 없앤다 9 세우실 2014/10/14 1,3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