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람 성격이 유순하면 만만해 보이나 봐요

... 조회수 : 4,872
작성일 : 2014-09-17 20:32:47

베스트에 남편 성격 유순..해서 자기가 막 대했다는 글 보고요

사회생활 하면서 느낀건데 제가 좀 성격이 순한 편이에요 부모님도 다 그렇고..

독하게 하려고 마음 먹어도 잘 안되더라고요 이게 천성이라 그런가..

사회생활 하면서 그래서 참 많이 울었네요

제가 만만한지 참 막대하는 인간들이 많더라고요

그래서 회사도 세번이나 옮겼구요

지난번에는 1년동안 정말 나만 괴롭혀 대던 과장하고 대판 하고 나왔어요

처음으로 정말 태어나서 처음으로 누구한테 소리 질러 봤네요

쌍욕만 빼고 1시간 넘게 사무실에서 싸웠어요

대판 하고 나오긴 했지만 나온건 지금 회사에 합격해서 이쪽이 연봉이 더 쎄서 나온 거구요

그때 대판 하고 나니까 그렇게 괴롭히던 과장이 나를 대할때 조심조심 대하는 거에요

항상 이름도 없이 나한테만 야야 ..무슨 똥개 부르듯이 불러 대던 인간이

누구씨 누구씨 극존칭 쓰고요

그때 알았어요

아...착하면 안되는 구나..내 죄는 쎄게 나가지를 못해 그런 거였다는거요

그런데 순한 사람 너무 코너로 몰지 마세요

저같은 경우는 참다 참다 아니면 정말 다 뒤집어 엎어 버려요

그리고 그걸로 인연 끊어 버립니다.

그냥..뭔가 씁쓸해요

이 회사도 또 제가 만만해 보이는지 버럭 대는 상사가 한명 있어요

왜저러는 건지..

지금은 연봉도 만족하고 아직 몇달 안되서 참고 있고요

수습 끝나고 정식 계약서 쓰면 그때 둘만 있을때 뒤집어 엎어 버릴 꺼에요

저 이러지 않았는데

ㅅ사회 나와서 너무 당하다 보니 이렇게 됬네요

씁쓸해요..

IP : 220.78.xxx.24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하미
    '14.9.17 8:40 PM (112.158.xxx.11)

    버럭 할 수도 있고 뭐 별 일 다 있지요
    잘하셨어요
    아유 내가 다 속시원하네요
    참으면 암 되요

  • 2. 가만히 있으면
    '14.9.17 8:45 PM (221.143.xxx.203) - 삭제된댓글

    가마니로 보는 사람들 많아요.
    인성이 덜된 사람들이죠.
    힘들게 한번에 뒤집지는 마시고 그때 그때 브레이크를 거세요.

  • 3. ...
    '14.9.17 8:45 PM (124.49.xxx.100)

    가만히 있으면 가마니로 안다..가 진리죠.


    근데 82보면 상사에게 대들면 안돼~가 대세긴 해요. ;;

  • 4. ...
    '14.9.17 8:47 PM (110.70.xxx.165)

    동물의 세계에서는 강자, 약자가 나눠져요
    그치만
    사람의 세계에서는 누구나 동등해요
    사람 대 사람

    약자가 되지 말고
    사람이 되어보세요
    함부로 못건드릴 거에요
    제아무리 사나운 짐승이라도 사람 앞에서는 함부로 못덤벼요
    무식하지 않으니까요.

  • 5.
    '14.9.17 10:01 PM (175.223.xxx.1)

    순한 분들이 처음에 좋은게 좋은거라면서 조그만 부당함부터 참는 일이 많다가 점점 부당함과 막대함이 쌓이면 폭발하시는거 같아요
    처음부터 참고 자시고 하지 마세요.
    누구와든 적당한 안전 거리두기는 필수입니다.
    그러면 부딪힐 일이 없어요.
    너무 가까이 잘해줄 생각 마시고 거리두기 하세요..
    그럼 참을 일도 안생기고 폭발할 이유도 없어요

  • 6. ...
    '14.9.18 12:33 AM (49.1.xxx.56)

    처음부터 참는건, 순한 사람들이 괜한 갈등 일으키기 싫어서그래요.
    그리고 참을수있는 일이니깐 참는거고 내가 이 정도 경우를 지키고 교양있게 행동하면서 상대방도 그러길
    기대하는데, 꼭 상스럽고 대가 쎈 사람들이 만만한 먹이구나 하고 달려들죠. 교양있는 사람은 상대방이 순할경우에 그걸 이용하거나 내 밑으로 여기고 만만하게 보지 않아요. 한마디로 순한 사람들이 참아줘서 그 사단이 생긴게 아니라 본래 상스럽고 사람우습게 여기는 희한한 사람들 잘못이라는거죠.
    어느 선이라는게 사람마다 다르죠. 근데 그 선에 마지막 한방울을 떨어뜨리는 순간...다들 아시죠.
    사람 만만하게 봤다가 데여본 사람들은 한번 겪어봤으면 그러질말아야지 다른데 가서 또 똑같이 하더군요.
    대체 누가 바보일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30489 아이스크림 받아가세요 1 아스크림 11:52:00 71
1730488 부동산 직거래시~ 부동산 11:51:05 28
1730487 정책을 안내는게 정책일 수도 있을거 같아요 ㅎㅎㅎ ... 11:50:42 49
1730486 아..오늘 온도 넘 쾌적하고 좋네요.. 1 ㅇㅇ 11:47:33 134
1730485 드럼 놓을 자리가 좁아서 작은거나 통돌이 사신분? 행복하게살자.. 11:45:09 62
1730484 10억 있으면 어떻게 불리시겠나요? 숙제 11:44:30 130
1730483 ktx타고 서울역에서 내려서 종각역쪽(1호선)으로 가야하는데.... 1 앗... 11:42:56 107
1730482 주식 2차전지 물타기 고민인데요 4 *** 11:37:55 370
1730481 그러니까 윤석렬은 오늘 저녁이 마지막 음주일것 같네요 6 법불아귀 11:37:23 573
1730480 사장 남천동 : 만약에 윤석열이었으면.. 5 .. 11:34:55 611
1730479 전두환보다 더한 놈이다 5 .... 11:34:26 516
1730478 발치후 양치 5 ... 11:33:53 121
1730477 사람 욕심이라는 게 참 ... 3 Iope 11:32:42 329
1730476 대검 합수팀, '인천세관 마약 수사 외압 의혹' 본격 수사 착수.. 8 공범이 수사.. 11:32:27 440
1730475 노동부장관이 인터뷰하던중 일어난일 11 감동이에요 11:31:54 821
1730474 저는 여름 가을까지 운이 좋다가 4 123123.. 11:26:50 367
1730473 산부인과 의사샘인데 말을 애매하게 하셔서요(후기) 9 궁금 11:25:35 668
1730472 김학래 임미숙 아들의 방배동 결정사 13 내가 모르는.. 11:18:30 1,564
1730471 화순 쪽에 맛집 많을까요? 4 만다꼬 11:18:15 231
1730470 3일후 3주 보관이사하는데요 3 ㅡㅡㅡ 11:16:33 214
1730469 호주주름크림 써보신분 계세요? sa 11:16:14 140
1730468 고용노동부 장관에 첫 ‘민주노총 위원장’ 출신 ‘철도 노동자’ .. 28 지인아님 11:13:55 847
1730467 친구를 냅두고 낯선 타인한테 더 친하게 다가가는 심리는 뭔가요?.. 5 심리 11:12:44 591
1730466 스킨보톡스 나비존 모공에 효과있나요? 3 ... 11:12:42 302
1730465 40대 후반되니 다들 제2의 직업을 찾네요 7 ㅇㅇ 11:12:18 1,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