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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람 같은 표정 짖고, 행동하는 강아지.

우리강아지 조회수 : 2,529
작성일 : 2014-09-13 03:27:19
한살 좀 넘은 울 강쥐. 오늘 아침 응가를 시원하게 잘 했는데 지 몸만 안에 들어가고, 엉덩이 밖으로 해서 밖에 떨어짐. 발견하고 "너!" 그러니까 아빠 (남편) 한테 쪼로록 도망감. 제가 손으로 가르키며 일로 안와? 그랬더니 눈치보고 아빠가 구해줄 생각을 안하니까 낮은 자세로 눈치보며 엉금엉금 기어옴. 반쯤 거리 두고 앉음. 일로 가까이 안와? 조금 더 움직이고 앉음. 가까이 오라고~ 하니까 그제서야 와서 손 (앞발) 을 주는 잘 못했다고 ㅎㅎㅎ 귀여워요.

그리고 절 졸졸졸 따라다니는데. 신랑이 보고 막 웃는거에요 뒤에보라고. 그래서 가다 말고 갑자기 휙 돌았더니 딱 걸렸다는 듯 "흠찟" 하는 표정을 지으면서 얼음땡. ㅋㅋㅋㅋ 그래서 좀 가다가 다시 뒤돌아보고 하니까 요녀석 그 때부터는 뒤돌면 얼음. 가면 따라오기. 반복하다가 몇 번 더하니까 이제 놀자고 뒤돌면 돌아서 반대로 뜀. --; ㅎㅎ 나 잡아봐라 하는거죠. ㅎㅎㅎ 귀여워요.

안놀아주면 자기 장난감 가져와서 소파위에 올리고 제 다리 박박 긁어요. 계속 무시하면 "힝" 이런 소리 내면 앞 두발 쭉 뻗어 바닦 쳤다 일어나 앉으면서 애들 처럼 생때부림. 던져달라고. ㅎㅎ

간식주면서 이미 앉아 있는데 또 "앉아" 하면, 앉아 있는데 또 앉으라 한다고 엉덩이 살짝 들어서 엉덩이 바닦에 철썩 다시 앉으면서 앉는 모습 확실히 보여줌.

뽀뽀.. 그러면 낼름낼름 햟아주기. 어디 쾅 밖고 다쳐서 너무 아파서 엉엉 우니까 와서 막 울지말라고 햟아주고요.

못먹는거 (포도) 떨어졌는데 입에 넣었다가 "안돼!" 그러면 얼음 하고 씹어 삼키지 않고 눈치보고 기다려요. 입벌려서 빼주면 되는 ㅎㅎ.

뼈 같은거 좋아해서 열심히 씹고 집중하고 있을 때 가까이 가면 가져가는 줄 알고 "으르렁" 할 때있는데, 엄마가 뺏을려고 하는거 아니다 알려주려고 손 내밀고 달라고 조근조근 얘기하면 조금 고민하다가 손에 내려놔줘요. 아유 이뻐라 하고 다시 주죠.

웃는 얼굴, 슬픈 얼굴, 눈치보는 얼굴, 졸리는 얼굴, 표정이 너무 다양해서 대화가되요. 너무너무 이쁜.

귀여운 82님들 강아지 얘기 나눠봐요.
IP : 24.86.xxx.67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
    '14.9.13 3:40 AM (175.209.xxx.92)

    울 순둥이는 날이 갈수록 기 쎈 여자가 되는거같아요 일부러 양말같은 물고와서 뺏어달라고 시비걸려고 부르르부르르 발동걸고 있어요 제일 재미있는 놀이는 숨바꼭질 긴장감 넘쳐요

  • 2. 우리강아지
    '14.9.13 4:05 AM (24.86.xxx.67)

    숨바꼭질 ㅎㅎㅎ 귀여울 것 같아요. 전 잡기 놀이 하는데요. 제가 도망가면 막 쫓아오고, 제가 쫓아가면 막 도망가고. 그러다가 식탁 및 이런 제가 못들어가는 곳에 딱 숨음 --; 머리 넘 좋은. 치사하게 그런데 숨냐고 그러면서 노는. 설명하고 보니 강쥐 수준과 제 수준이 그리 다르지 않는 듯한.. ㅎㅎ

  • 3. ...
    '14.9.13 4:13 AM (175.209.xxx.92)

    아..식탁밑에 들어가면 걔가 사람 놀려요 이쪽으로 잡으러 가면 자기는 한발 옮겨서 저쪽으로 가고 내가 저쪽으로 돌아서가면 그 쪼꼬만 개발로 한발만 옮겨서 도망. 어떨때는 숙여서 보지 않으면 그림자도 안보이게 도망가요
    잡기놀이하면 내가 쫒고 있었는데 뱅뱅 돌아서 어느샌가 자기가 날 잡고있으니 아주 얄미워요 머리는 첫째보다 나쁘면서 아주~~~ 이뻐 죽겠어요 몸놀림이 꼭 자기는 굉장히 날렵하고 똑똑하다는듯 해요

  • 4. 딴지
    '14.9.13 6:07 AM (112.153.xxx.137)

    그런데 배변판 한쪽만 밟고 똥 눈것도 제대로 눈 거 맞지요

    왜 그걸 잘못했다고 생각하시나요?

    유머를 다큐로 받아서 죄송한데
    왜 개에게 그리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는지 궁금합니다

  • 5. 우리강아지
    '14.9.13 7:14 AM (24.86.xxx.67)

    점세개님, 맞아요. 울 강쥐도 그래요. 전 잡으러는 안들어가고 근처까지 따라가고 내려다 보는 척하고 그러면 이리 피했다 저리 피했다 하다가 혼자 총알처럼 튀어나와 우다다닥 뛰어가요 ㅎㅎㅎ 제가 못잡아서 안잡는게 아니라 일부로 못잡는 척하면서 쫓아가니까 얘도 자기가 굉장히 날렵하고 그런 줄 알아요 ㅎㅎ

    딴지님, 다큐로 받으셔서 답해드리면,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는 것이 아니라 제대로 눈거 아니니까 어떻게 하는게 맞게하는거라고 알려주는거에요. 배변 훈련 일종죠. 아무곳에나 막하게 둘 순 없으니 배변 훈련하잖아요? 기왕 할꺼 바로 할 수 있게 가르쳐주면 좋으니까요. 쉬는 바로하고 가끔 응가를 배변판 안에 안하고 마루 바닦에다 해서 안에다 하라고 가르치는 중이에요. 배변판이 일반 생각하시는 그런 구조랑 틀려요. ㅎㅎ.. 일반 판 같은 그런거면 헷갈릴 수 있죠. 삼면 벽이 있는 들어가야 할 수 있는 구조? 암튼 설명이 힘든데...제가 두마리 키워요. 더 어린 아이는 머리가 얘 만큼 좋지 않지만 한번도 밖에다 한적이 없어요.

    때리고 구박하고 한다고 생각하셨나본데. 일로와 불러서 이거 밖에 하지말고 요기 안에 하라고 보여주고 말로 가르쳐요. 말 끝나면 꼬리흔들고 저 한테 장난걸어요. 눈치보는 저 행동이 진짜 무서워서 하는게 아니라 자기 잘못한거 알아서 걸렸다 이 표정이에요. 하는 행동이 귀여워서 웃음 참아가며 불러야해요.

  • 6.
    '14.9.13 7:19 AM (124.197.xxx.100)

    딴지님
    공감능력이떨어지시네요
    재미있는글에 찬물을 오지게도 끼얹네요 ㅠㅠ
    왠 잣대????
    휴 댁같은분 느무느무 미워^^

  • 7. ..
    '14.9.13 9:02 AM (211.211.xxx.105)

    저희 개도 비슷해요 개들이 그렇죠 뭐
    말 다 알아듣고 반응하니 개한테 말을 많이 하게 되네요
    하는 짓이 너무 귀엽고 기특해서 가족들한테 시도때도 없이 꽉 끌어안김 당해요

  • 8. ..
    '14.9.13 9:41 AM (211.211.xxx.105)

    그리고 실수하셨네요 표정 짖고가 아니라 짓고^^

  • 9. db프렛
    '14.9.13 10:26 AM (116.33.xxx.17)

    잘못한 줄 아는지, 야단치면 눈 게슴츠레 뜨는 거 웃겨요 ㅎ 좀 더 야단치면 고개돌리고 딴 데 보지요.
    컴퓨터 오래 하다가 노트북 닫는 순간 어느새 가기 싫지만 가야되겠지? 하는 발걸음으로 종종종 거실로
    나가 제 집 들어가는 거.... 할머니를 좋아해서 통화할 때 마다 아는 척 아르르거리고 스피커로 들리게 하면
    핸폰 핥으면서 친한 척. 저는 그래서 어머니랑 통화할 때면 그 단어를 빼고 해야 해요. 어찌나 아는 척 하는지
    ...강아지를 키우다 보면 굳이 말을 안 해도 다 통한다는 의미를 알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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