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버지때문에 너무나 스트레스

굼스미 조회수 : 2,130
작성일 : 2014-09-12 00:08:19
제가 어릴 때 아빠한테 많이 혼나고 많이 맞고 자라서 (특히 공부문제로) 아빠랑 많이 무서워하고 거리를 두는 편이에요.
아빠는 어릴 때부터 국영수 1등급 사회 2등급을 받아오면 2등급받은 사회때문에 호통을 치셨고
말하는 방식 자체가 '~~를 잘하면 더 좋겠다' 가 아니라
'~~를 못하면 인생끝이야' 식이어서 정말 그런일들로 많이 부딪혔고 이제는 왠만하면 말을 안섞어요. 섞어봤자 서로 또 열불나니까요.
대학들어가고 나서는.. 더이상 공부문제로 부딪힐일이 없으니 갈등이 뜸했는데
요즘 나이차이 많이 나는 동생 고2가 되면서 예전의 악몽이 되풀이 되고 있어요
아빠가 동생 공부를 밤마다 매일매일 관리하시는데,
제가 혼나는건 아니지만 방 틈으로 들려오는 엄청난 호통소리, 책상 치는 소리 등등이 매일 밤마다 반복되니
제가 다 위축이 되고 너무 스트레스가 심해요.
이젠 아빠 목소리만 들려도 빵하고 큰소리 날까봐 가슴이 조마조마하고 목소리 자체가 듣기 싫어요
제가 동생과 아빠의 대화가 다 끝나는 늦은 밤에 집에 들어가는 방법 뿐이겠죠??
저희집 왜이렇게 불행할까요? ㅠㅠ
IP : 175.223.xxx.3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삼산댁
    '14.9.12 12:22 AM (222.232.xxx.70)

    님이 동생의 위로자가 되셔야지요...몰래 간식도 사주고...대학가면 괜찮을꺼라는 희망도 주시고...방관은하지 마세요...생각만해도 가슴이답답

  • 2. 굼스미
    '14.9.12 12:26 AM (222.101.xxx.173)

    근데 동생도 문제가 없는게 아니라요.
    저는 그래도 시키지 않아도 어느정도 하는편이라 그나마 나았지만
    동생은 공부를 잘하는, 열심히 하는 아이가 아니에요.
    그러다 보니 아빠 입장에서는
    1) 아빠가 원하는 이상적인 수준으로 열심히 해주지 않아서 (이건 정말 하버드생도 충족못시킬거에요)
    2) 열심히 하지 않는 모습에
    화가 나시는거죠..
    둘 모두의 문제라 제가 끼고 싶지않아요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할지 제가 나선다고 해결될 일도 아니고...

  • 3. 삼산댁
    '14.9.12 12:32 AM (222.232.xxx.70)

    둘만의 문제지만 동생의 숨통이 트일수있는 약간의 뭔가 필요하지 않을까요...그부분을 원글님이해주세요...아버지 몰래

  • 4. ㅇㅇ
    '14.9.12 12:34 AM (39.119.xxx.125)

    제가 자랄때 저희집 모습과 너무 닮았네요.
    그래서 늘 사랑받는다는 느낌도
    집이 편안하고 행복하다는 느낌도
    못받고 살았어요.

    그런 속에서도 많이 어긋나지않고
    시키는대로 공부한건
    그나마 저희 남매 천성이
    여리고 순종적이어서라고 생각해요

    어떤분위기일지 너무 그려져서
    원글님이 그저 안쓰럽네요~

  • 5. 굼스미
    '14.9.12 12:54 AM (222.101.xxx.173)

    ㅇㅇ 님은 그런 가정환경 잘 극복하셨나요..?
    지금의 ㅇㅇ님의 모습이 궁금합니다. 힘이 되어주세요..

  • 6. ㅠㅠ
    '14.9.12 1:19 AM (58.226.xxx.188)

    글만 읽어도 스트레스네요.........

    아버지께서 변하셔야 하는데....
    그게 가능할지................



    저 위에 삼산댁님 말씀처럼
    동생을 좀더 신경써 주세요.
    아버지는 변하기 어려우실 꺼예요.


    아버지 마음은 이해가 되는데
    방식이 좀 그렇죠........

    안타까워요...아버지 마음도..........

  • 7. 극복
    '14.9.12 9:10 AM (112.173.xxx.214)

    아버지는 공부가 최고다 공부를 잘해야 내 자식이 사회적으로 성공하고 성공해야 편하게 산다는 생각만
    머리에 가득하셔서 애들을 쥐잡듯 잡고 있을 뿐이죠.
    남녀가 연애에 미쳐 오로지 그 상대 생각밖에 없음 눈에 아무것도 뵈지 않는것처럼..
    그런데 우리가 연애 때가 정상이 아니듯이 아버지도 지금 정상이 아니신거죠.
    정상이 아닌 아버지에게서 스트레스 받을 필요 없어요.
    술 먹은 사람이 헛소리 하듯 애들 공부 욕심에 눈 먼 사람 소리일 뿐이니 그러려니 하세요.
    이것을 동생에게도 잘 이해시켜 주시면 동생도 스트레스 덜 받을테고
    님이라도 의지가 되게 집안에 있어 주는게 동생에게 큰 힘이 될거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4244 홈플러스 핑크플러스 걷기 대회 참여해요~ 4 핑크팡 2014/10/08 913
424243 개가 신나게 뛰어놀면 어디 아픈건 아니겠죠? 5 다시한번 2014/10/08 765
424242 조르지오알마니파운데이션홋수알려주세요.. 3 파운데이션 2014/10/08 2,420
424241 남편은 자꾸 둘째 낳자고 애한테 들어가는 돈 시댁에서 안주시겠냐.. 16 엄마 2014/10/08 4,160
424240 혹시 구글 애드센스 해외서 하는 분? pp 2014/10/08 443
424239 중1절도에 누명도 그냥 넘어가네요. 나쁜사람 2014/10/08 611
424238 직구를 왜 하나요? 113 77 2014/10/08 16,449
424237 정말 쓰잘데기없는 자랑질 하나씩만 해볼까요?ㅎㅎ 114 ㅇㅇㅇ 2014/10/08 8,033
424236 프렌치카페 커피믹스에 무지방우유??? 3 노랑 2014/10/08 1,295
424235 왜 같은 증세인데 동네병원은 약개수가 더 많은가요? 4 동네병원약 2014/10/08 539
424234 나라 사정 덕에 영어실력이 많이 는것 같아요. 3 대단 2014/10/08 1,116
424233 아마존 배대지 없이 직구 성공했어요. 음홧홧홧 18 기뻐요 2014/10/08 52,510
424232 비타믹스, 바이타 믹스.. 이거 실제로 써보신 분들 어때요? 18 망설망설 2014/10/08 14,667
424231 82쿡에 이상한 블로그 글이 자꾸 올라와요. 4 ㅎㅎ 2014/10/08 2,891
424230 공부못하는 자식놈땜에.. 8 .. 2014/10/08 2,976
424229 전기포트 포트메리온vs드롱기 5 장바구니 2014/10/08 3,884
424228 감동 적인 KCC 건설 스위첸 아파트 브랜드 광고 입니다. 쪼매매 2014/10/08 1,028
424227 화장품+속옷 합배송시 관세 면세 범위가 얼마나 되나요? 2 관세 2014/10/08 560
424226 학군 따라 이사..제 욕심인건지요? 17 갸우뚱 2014/10/08 4,732
424225 저 김치 사먹는데요, 6 김치녀 2014/10/08 2,789
424224 좀 저렴한 재생크림은 없나요? 4 .. 2014/10/08 2,828
424223 남학생이 피아노 전공하는거는 5 sag 2014/10/08 1,172
424222 나이들면 갖고 싶은것도 없어지나요? 10 2014/10/08 2,978
424221 너무나 사이 나쁜 동생 결혼식 가고싶지 않아요 21 내적불행 2014/10/08 4,821
424220 콩껍질은 일반쓰레기인가요 .. 2014/10/08 2,1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