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정이 싫어요.

친정 싫어 조회수 : 4,017
작성일 : 2014-09-10 21:07:48

명절에 친정 다녀오면 참 기분이 좋지 않아요.

 

늘 표정이 우울하고

조금만 마음에 들지 않으면 눈도 마주치지 않는 부모님

정말 필요한 말 아니면 하지 않고

정서적으로 품을 줄 모르는

 

새록새록 서러운 생각이 듭니다.

어쩜 나이먹어도 전혀 마음이 풀어지지 않는지.

 

오늘도 하루종일 울다가 자다가 하면서 마음 달래고 있어요.

 

저 어떡해야할까요.

이제 저도 40넘으니 철이 들어야 할텐데

마음 내려놓고 그러려니 해야할텐데.

 

 

IP : 39.7.xxx.11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핏짜
    '14.9.10 9:11 PM (58.235.xxx.8)

    마흔이시라니...

    옛과 지금이 많이 다르긴 하지만 마흔은 불혹이라고 하지요.

    자신의 마음이 가는대로 행동 하세요.

  • 2. ....
    '14.9.10 9:14 PM (110.70.xxx.48)

    내 부모복이 거기까지다 생각하고 그냥 마음 푸세요

    아니다싶은 부모에게 매달려서 애정 갈구해봐야
    나만 상처받고..

    부모 스스로 깨닫고 마음 넓게 쓰길 바라는 수밖에 없어요
    내가 할수 있는 만큼만 하고 손 놓으세요..

  • 3. ...
    '14.9.10 9:29 PM (14.36.xxx.115)

    저랑 비슷하시네요. 부모님이 어렸을 때 공부에 대한 뒷바라지는 남부럽지 않게 해주셨지만 제가 초라해진 순간에 제 시선 회피하고...제가 못살고 그러니 사실 좀 저를 미워한다는 느낌도 받았습니다. 잘나가는 오빠는 어딜가나 부모 자존심 세워주는 자식이고요. 오빠보면서 능력타고나는 것도 복인 것 같아요.

    그런데 우리 아버지 할머니 인격이 아주 별로인데도 부모라서 그냥 참고 잘하시니 언젠가 복 받더라고요. 저도 그럴려고요.

  • 4. 엉엉 원글이
    '14.9.10 9:30 PM (39.7.xxx.111)

    제 주위에 부모복 많고
    자신도 자식에게 좋은 부모가 되어주는 사람보다보니 자극도 되지만,
    너무너무 제 처지와 비교되어 비참하기도 합니다.
    어째서 저는 이렇게 살아야 하나 싶어서요.
    비난하지 말아주세요.
    저 오늘은 많이 슬프거든요.

  • 5. 남과 비교하니
    '14.9.10 9:52 PM (175.195.xxx.86)

    자신이 초라하지요. 나의 길을 당당히 가세요. 그리고 성인이면 정서적 독립도 좀 하시구랴.

  • 6. 남과
    '14.9.10 10:08 PM (110.11.xxx.84)

    왜 비교하세요...

    전 37살인데.. 우리 부모님은 더 심해요 ㅎㅎ
    근데 난 우리 애들한테 좀더 나은 부모가 되면 되는거 아닐까요? 아이 키우면서 .. 우리 부모님들은 어떤 부모밑에서 커거 그런걸까.. 란 생각을 하면서 이해가 되기 시작하더라구요.
    그이후로 그냥... 받아들여요.
    나나 잘하자. 최선을 다해서. 그래서 우리 아이들은 나보다 좀더 나은 부모가 되도록 더 행복한 사람이
    되도록. 사람은 변하지 않으니까 부모님에 대한 기대나 원망은 이제 내려 놓으세요.

  • 7. ........
    '14.9.10 10:32 PM (121.134.xxx.209)

    저랑 비슷하시네요.
    심지어 전 죽다살아났는데,,
    것도 억울하게 마녀사냥 당해서 송장이 된 애한테
    보듬어주지는 못할 망정,
    당한 제 잘못이라며 마구 때렸습니다.
    심지어 가문에 먹칠을 했다면서 자식이 그동안 얼마나 험한 꼴을 당했는지,
    얘가 살겠다고 혼자 어떻게 그 만행을 헤쳐나왔는지
    조금이라도 살펴 볼 생각은 커녕,
    심신이 너덜너덜한 애한테
    제대로 된 번듯한 직장, 남부럽지 않은 결혼만 생각하십니다.
    세상 물정 모르고 바르고 순수하게 자라다가
    28세 끝무렵에 정말 인생이 꺽어지는 일을 당했는데
    심리치료를 받아도 모자를 판에
    정말 가족이 맞나싶을 정도로 4여년동안
    제 입장, 제 고통, 제 심정이 어떠한 지는
    안중에도 없고 체면치레, 남들 이목만 중요시 하십니다.
    가해자들은 정말 철판깔고 TV에 나와서 돈 벌고 있는데
    부모라는 사람들은 항의를 해도 모자를 판에
    자기 자식을 두 번, 세 번, 네 번 죽이다니요!!
    저 혼자서 4여년을 어떻게 버텼는데!!!!

  • 8. ...........
    '14.9.11 12:27 AM (182.230.xxx.185)

    ㅠㅠ 안아드리고 싶어요,,,위에 댓글님도요 원글님도요
    차마 버리지 못해 앓고 있는거 아닙니까..착한딸로 키워졌으니 어쩌라구요
    저는 시댁이 힘들게 하는데도
    친정에 기대고 싶지도 않고 힘들어요 명절 쇠고 오면 친정때문에 더 속이 문드러지는 이유가 그렇죠
    아들 아들 아들만 좋아하다가 저한테는 평생 꾸지람에 비아냥만 대다가
    나이들어서는 은근슬쩍 한탄하면서 기대려고 해서 진심 싫었습니다
    네,,저도 마흔중반인데,,,가기싫으면 안가고 전화하기싫으면 안합니다 하라는 것도 가기싫으면 안갑니다
    그런데 마음 한켠은 숙제안한 기분으로 죄책감이 쌓여가니 미칠노릇인겁니다
    목놓아 울고 싶은데 흉할것같아서 참아요,,ㅠㅠ
    오늘 곰곰 생각해보니 원인이 친정이기에 ,,애들에게 스트레스 안가도록 죙일 티비보고 놀아도 모른척하고
    혼도 내지 않았어요,,,애들은 밥잘먹고 딩굴딩굴하다 잠들었어요
    애들에게 너무 미안해요 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9209 음식물 쓰레기통에 비닐하고 같이 넣었어요 괜찮을까요?? 4 엘로라 2014/09/22 2,453
419208 김현의원님 응원합니다 14 9 응원합니다 2014/09/22 684
419207 자다가 울면서 깨는 아이, 언제 좋아지나요? 11 힘들다 2014/09/22 7,390
419206 허벅지 근육 늘리는데 가장 좋은 운동은 뭔가요? 7 당뇨전단ㄱ 2014/09/22 3,070
419205 아이들 키크는 성장제 먹이고 효과보신분 계신가요? 6 키작아고민 2014/09/22 2,605
419204 안산에 있는 '대덕전자'라는 기업 아시는 분 있나요? 5 낭만천재 2014/09/22 3,707
419203 김용민의 조간브리핑[09.22]- 朴 세제 개편안...알고보니 .. lowsim.. 2014/09/22 469
419202 공무원연금.. 이미 퇴직한 교사연금은 어떻게 되나요? 2 .. 2014/09/22 3,058
419201 공무원연금개정안의 문제점에 대해 정리해보았습니다. 2 ㅁㅁㄴㄴ 2014/09/22 1,215
419200 초등 짜증과신경질 1 질문 2014/09/22 1,049
419199 코스트코에서 파는 웨지우드 1 웨지우드 2014/09/22 2,364
419198 처우가 열악한 공무원 중에서 영어공부 필요한 분들 있을까요? 1 궁금 2014/09/22 768
419197 나 보다 늦게 출근하는 남편의 문자질 ㅠㅠ 55 차근차근 2014/09/22 13,029
419196 오늘따라 이분이 더 그립습니다 24 웃다가 울다.. 2014/09/22 1,510
419195 아파트구입시 세입자 있을경우(입주예정) 2 2014/09/22 676
419194 전기계량기 돌아가는 거 보니까요... 1 스타일 2014/09/22 801
419193 저는 결혼 후 1년동안 훅 간거 같아요..ㅠㅠ 5 그나마다행 2014/09/22 2,386
419192 혹시 우퍼 있으신분 그거 틀면 방바닥이 울리나요????? 5 dd 2014/09/22 2,261
419191 김현의원님 응원합니다 ...13 5 쫄지마 2014/09/22 713
419190 싱글 패밀리, 6년 뒤엔 대세 4 파사드 2014/09/22 1,997
419189 돼지고기 알레르기 3 출근하기전 2014/09/22 1,420
419188 직원 백부상 조문 7 빠담 2014/09/22 11,668
419187 통영함 세월호 구조 출동 번복, 박근혜에게 번지나? 3 light7.. 2014/09/22 1,041
419186 암사동 아파트(롯데, 프팰)사시는 분 계세요? 8 암사동 2014/09/22 6,672
419185 어제 꼬리곰탕 포장해왔는데 반찬을 빼먹었네요 5 작은일에 분.. 2014/09/22 1,6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