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속이 좁은건지 울화가 치밀어요..
작성일 : 2014-09-07 16:03:59
1867462
얼마전에 고구마 농사짓는 지인에게 고구마10키로를 사서 어머님.시누 한박스씩 드렸어요..최상품으로 해서 나름 신경써서 드렸는데 얼마후 싹이 났다고 얘기하시길래 싹 떼고 드시면 된다고 감자랑 틀려서 드셔도 문제없다고 말씀드리고.엊그제 또 싹나는걸 샀다고 다음부터 이런거 사지 말라고 그러시더라구요..그런데 명절준비로 힘들어 하는 저에게 또 싫은소리 해야겠다고 다음부터 저런 고구마는사지 말라고 듣기싫어도 해야할 소리는 해야겠다고 한소리 하시네요..담부터 살려면 너네꺼나 사라고.
진짜 이럴때 마다 속이 뒤집어져요 .결혼 18년 다 되어가는데 뭐라도 사다드리면 꼭 트집을 잡네요..그런데 혼자 사시고 걱정되어 맛난거 보면 사드리고 싶고 좋은거 해드리고 싶은데 이럴때 마다 정나미가 떨어져 암것두 해드리기 싫어요..그래서 시누나 다른분들이 심지어 빵이래두 안사드리는거 이해도 되요..
진짜 무지 속상하고 허탈해요..
차타고 오면서 혼자 개나리십장생 18색 크레파스 욕했어요..ㅎ
IP : 39.7.xxx.92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4.9.7 4:05 PM
(180.229.xxx.175)
저도 그래서 아무것도 안사다 드려요~
복을 뻥 차는 스톼일이신거죠...
2. 암것도안해야
'14.9.7 4:06 PM
(121.180.xxx.118)
암것도안해야정답
3. 원글
'14.9.7 4:09 PM
(39.7.xxx.92)
점 세개님..진짜 그냥 참 맛있더구나..좋구나 그러면 어디가 덧나는지 항상 저런식이고 남에게도 안좋은 소릴해요.
공감 가는 덧글 감사해요..
4. ...
'14.9.7 4:11 PM
(175.223.xxx.9)
대부분 님같이 남한테 뭐 해주고 좋은소리 못드시는 분들은
또 너무 마음이 희생적이여서
자기죄책감에 빠지는거 같아요.
글제목 "제가 너무 이기적인가요? 제가 속이 좁은거겠죠?"
ㅡㅡ;
그냥 쿨하게 잊고
담부터 안사다주면 되요
5. ㅇ
'14.9.7 4:33 PM
(124.51.xxx.45)
시댁이고 친정이고
뭔가 자꾸 보내시는데
안먹는걸 주시니 놔두면 싹나고 썩고 벌레까지
결국 버릴거~~ 제발 그만하시라고해도
또 보내시고 또ㅇ버리고 그죄는 내가받고
..
담부터 사주지 마세요 제발. 진심이에요
그게 도와주시는거임
6. 저
'14.9.7 4:38 PM
(211.58.xxx.49)
그냥 해주지 마세요.
이상하게연세드시면 그런가봐요. 평소 좋은 울엄마도 햇던소리 또하고 또하고.. 안해도 될소리 또하구..
무한반복...
명절 장 보면서 콩나물을 안샀어요.오늘사서 하면되쟎아요. 미리 살필요없으니까요.
근데 계속 콩나물 안샀다. 콩나물안삿다..
어제는 친구잠시 만나는데 전화해서 콩나물 사러 안 갔냐 하시구...
남들보기에는 교양이 넘친다고 보이는 엄마인데 저는 완전 지쳐요. 계속 끊임없이 요구사항만 얘기해요.
7. 안하시면 되잖아요
'14.9.7 6:10 PM
(14.52.xxx.60)
원치 않는 것 보내는 것도 곤란하고
왜 안고마워하냐고 탓하는 것도 이해가
다른사람들이 야박해서 안사드리는 게 아니라고 생각해요
상대가 원하는 게 뭔지를 생각하는게 진짜 배려죠
원하지도 않는 음식 잔뜩 받아와서 골머리 썪는 글 자주 올라오잖아요
8. ..
'14.9.7 6:39 PM
(1.233.xxx.185)
머니머니해도 머니가 최곱니다
안좋아는거 드리고 고마워해라 마시고,돈으로 드리세요
9. 18년이면
'14.9.7 7:37 PM
(188.23.xxx.159)
시모 스타일 다 아실텐데, 매년 욕먹는 님도 답답해요.
님만 좋다고 좋은게 아니고 시모는 싫을 수도 있어요.
님 고집만 부리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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