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래 남편이 연하란 글...

오지랍 국민 조회수 : 2,265
작성일 : 2014-09-05 11:13:24
제가 20년 만에 귀국해서 제일 견디기 힘든 일이예요.
왜 그렇게 다른사람한테 관심이 많죠? 정 때문 이라구요?
제 생각엔 상대방을 존중하는 맘이 없어서 그런거 같아요.
지금 우리 사회에 생기는 모든 일들의 근원인것도 같아요.
우리나라는 참 살기 좋은곳이예요, 제가 20년 동안 3개국에서 각각 3-10년 정도 살았는데 내가 꼭 한국인 이어서만이 아니라 분명히 살기좋은 곳이고 장점이 많은 국민성이라 생각해요.
문제는 서로를 존중하지 않아요, 어디를 가던지 무엇을 하던지 내가 가까운 사람 혹은 모르는 사람들로부터 사랑받고 존중받는다는 생각을 갖기 힘들어요.
조금 가까워지면 학력, 가족관계, 남편의 연봉등등 오픈하지 않으면 비밀 많은 이상한 사람 취급 받고 대놓고 살쪘다, 늙어보인다, 왜 성형 안하냐, 등등...
20년 세월이 결코 짧지 않은지 처음에 적응이 안돼서 맘고생 정말 많이 했어요.
요즘도 남편에게 쏟아지는 관심(?)에 속상해서 다이어트 시키는 중이랍니다.
남편이 좀 배뚱뚱이거든요, 식당 아줌마가 돈 계산 하면서 아저씨는 고만 좀 드셔야겠네 합니다. 지난번엔 등산 갔더니 어떤 모르는 아저씨가 울 남편 쳐다보면서 저 몸으로 올라오느라 고생했겠다 합니다...
본인이 들어서 기분나쁠 얘기 남에게 절대로 하면 안되는거 사회생활의 기본 아닌가요?

우리 아이들 성적 자랑만 말고 인성 교육부터 시작하면 좋겠어요.
비정상회담 일본사람 아시죠? 말이 부족한거 아니라 생각해요, 남의 말 중간에 왠만해서 껴들지 않는거 아무리 하고 싶은말 있어도 자기 차례올때까지 기다리는거 그들이 받은 교육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미국, 캐나다, 독일 사람들도 대부분 비슷한 매너를 가지고 있는걸로 보이더라구요, 제눈엔... 비정상회담 말 나온김에...한국말 잘하는 외국인만 칭찬 하지말고 (그 사람들 다 유명한 대학 비싼 언어학당 수료하고 필요에 의해서, 직장이나 교육, 한국말 배운 사람들입니다) 성시경씨 영어 잘하는것도 칭찬하세요. 우린 너무 우리끼리 무시해요...성시경씨도 외국가서 그런 프로그램 나가면 충분히 칭찬 받을 만한 실력이예요, 유학 간적도 없다던데...왜 더 보수적인 터키인은 욕 안먹고 중국인 일본인에게 무례해도 욕안먹고 성시경씬 그렇게 욕 먹는건지 좀...저 팬 아닙니다. 

우리 스스로가 서로 아끼고 존중하는 맘이 없는데 누가 우릴 그렇게 대하겠어요
IP : 36.38.xxx.2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성시경은
    '14.9.5 11:19 AM (59.27.xxx.47)

    같은 대한민국 사람
    저는 비정상 한번도 안보긴 했지만
    어느나라든 남의 나라에 관대하고 (무관심하고) 자기나라에는 다들 답답해 하고 기대수준이 있죠

  • 2. 82쿡회원
    '14.9.5 11:23 AM (182.210.xxx.160)

    감사합니다.
    정말 좋은말씀 좋은 지적입니다.

    먼저 나부터 조금씩 고쳐보도록 노력해보려구요~

  • 3. ~~
    '14.9.5 11:31 AM (58.140.xxx.162)

    한 가지 특성이
    그게 잘 맞는 상황에선 장점으로 드러나고
    다른 상황에서는 단점으로 거슬리는 경우도 많지요.

  • 4. 동감합니다.
    '14.9.5 11:42 AM (125.132.xxx.176)

    가끔 보면 뭐랄까 ? 패거리문화라고나 할까요?그런 것도 보이기도 하고
    당연하게도 개개인 모두가 달라야 할 개성이 있는 인간임에도 남이 자기와 다른 것을 인정 못하시는 분들의 모습이 보인다고나 할까요? 그런 모습도 보여 실소를 하기도 합니다 ^^
    그러나 저는 이렇게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그분들은 사회성이 부족하신 분들이라고 ... 너무 심했나요?

    덧붙여 보자면
    반말하시는 분들,
    욕하시는 분들,

    부디 반성하시어 건전한 댓글문화를 만들어봅시다.

  • 5. 구태여
    '14.9.5 1:30 PM (14.52.xxx.175)

    이유를 찾자면, 자기가 존중받아 본적이 별로 없어 그럽니다..정치학적으로 말해보자면,,, 만인에 대한 만인의 투쟁상태랄까 ㅎㅎ ㅎ 걍, 서울에 대해 이리 생각하심되요.. 초고속 인터넷이 흐르고 경제력도 되는 도시이지만, 거대한 시골마을 같은 곳이라고요. '개인' 이라는 개념이 아직 부족하다구요. 식당이용부터 자잘한 일상생활 모두가, 집단속에 속해있지않은 일 개인이면 손해를 보는 곳입니다 ㅎㅎㅎㅎ

  • 6. ...
    '14.9.5 1:46 PM (222.117.xxx.61)

    전체적인 주제는 동의하는데 성시경 부분은 뭔 소린지 전혀 모르겠네요.
    윗분 말씀처럼 성시경은 패널이 아니라 진행자라 역할이 다른 거잖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28502 ㅋㅋㅋㅋ 내가 말했지 민주당도 다를거 없다고 00:12:35 26
1728501 [속보] 트럼프 “이란 공격할 수도, 안 할 수도…아무도 몰라”.. 4 ..... 00:00:37 636
1728500 김민석 아들은 청심국제고에 코넬대 간 거였네요. 9 근데 2025/06/18 1,001
1728499 김민석의원 모친도 보통분 아니셨네요 7 콩콩팥팥 2025/06/18 855
1728498 서울국제도서전 난리났군요!~feat평산책방.jpg 4 와 인기! 2025/06/18 965
1728497 외모 관련 칭찬도 하면 안됩니다 18 섣불리 2025/06/18 1,000
1728496 집앞에 가로등을 설치했는데 2 눈부셔 2025/06/18 360
1728495 홈쇼핑에 성유리 나오네요 8 ........ 2025/06/18 1,405
1728494 이재명 너무 무시당하네요. 바로 앞에 두고 손가락질 44 .... 2025/06/18 2,623
1728493 도배지 5 혹시 2025/06/18 184
1728492 ‘정상’에서 만난 이 대통령-룰라…두 소년공 출신 지도자의 인생.. 6 기사 2025/06/18 385
1728491 아까 남프랑스 글 지워졌네요 6 2025/06/18 565
1728490 민주당 제대로 정치 하는거 맞나요? 30 여름 2025/06/18 739
1728489 나솔 시청중 12 ... 2025/06/18 915
1728488 리박스쿨 2020년 총선때부터 댓글부대 운영 4 o o 2025/06/18 152
1728487 한준호 의원 당대표 출마 생각한다네요 12 ... 2025/06/18 1,163
1728486 아래 근황글 클릭하지 마세요~ 2 ... 2025/06/18 88
1728485 리박스쿨 유관단체 손가혁 운영 정황 24 ... 2025/06/18 387
1728484 (더쿠펌)김건희가 아산병원 간 이유 6 ㅇㅇ 2025/06/18 2,183
1728483 강풀작가의 마녀 보셨나요? 1 아줌마 2025/06/18 845
1728482 아래 김부선 라방 클릭금지! 댓글금지 32 인생뭐있어 2025/06/18 557
1728481 아일릿과 르 팬인데요 제발 뉴진스 퇴출되면 좋겠어요 7 ㅇㅇ 2025/06/18 418
1728480 GTX 출퇴근시간엔 사람 많나요? 1 ㅁㅁㅁ 2025/06/18 142
1728479 오늘 김부선 라방 제목"그이가 입국했어요" 21 ㅋㅋㅋ 2025/06/18 1,965
1728478 사업 시작한 주부인데 주 1회 가사도우미만 써도 좋네요 2 가사도우미 2025/06/18 7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