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존감 형성은 어떻게 되는걸까요?

자존감 조회수 : 3,206
작성일 : 2014-09-05 00:18:59

 

 

며칠전에 옆동네에서 무료로 그림심리검사를 해준다고 하더라구요.

솔직히 말해서 전 아이보다는 아이아빠때문에 갔어요.

아이도 심리상태가 궁금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내 속으로 낳아서 그런지 대충은 알겠는데

내 속으로 안 낳은, 이 놈의 남의편은 도저히 모르겠더라구요.

그래서 아이 핑계로 아이아빠가 궁금해서 데려갔어요.

물론 긴 상담시간도 아니고 짧은 상담시간인데 정확하지는 않겠죠.

근데 결과가 생각의외였어요.

 

아이는 대충 제가 예상했던대로였고.

 

 

 

아이아빠는 제가 보기에 자존감이 많이 낮아보였거든요.

제가 제대로 아는건지 모르겠지만..

자존감 형성의 기초는 부모의 사랑? 부모의 애정이잖아요.

애착형성이 자존감의 기본이고..자존감이 애착형성의 기본이고..

 

근데 아이아빠는 부모님에게 사랑 많이 못 받은 느낌을 받았어요.

시아버지도 타인에게는 좋으신 분이었고 가정에도 충실하셨지만

잔정이 없었어요.

특히 아이들에게.

내 아이에게는 그래도 많이 예뻐해주셨다고 하지만..아이를 굉장히 싫어하셨대요. 울고 찡얼대는 아이.

짧은 시간을 옆에서 보고 느낀바로는 아이아빠는 부모님의 사랑을 잘 못 느낀..

아이빠도 자존감 낮고 애착형성도 잘 안되보였어요.

 

그런데 무료심리검사 가서 그림을 그리고 상담을 받는데

의외로 자존감이 낮은 편이 아니라네요., 다른 말로 상담사분이 자기 자신을 사랑한대요.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게 자존감 맞죠?

하지만 큰 문제점이 하나 있지요..(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물론 저도 받아봤는데.. 전 역시나 자존감 낮은 상황이었고..

 

우리집 아이만 나름 잘 자랐네요.

 

 

자존감이 낮지 않은 사람이 왜 하는 행동은 자존감 낮은 사람처럼 보일까요?

그 이유가 뭘까요?

 

IP : 219.250.xxx.24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ㄷㄷ
    '14.9.5 12:22 AM (175.209.xxx.94)

    언제 여기 82서 누가 올려주셔서..자존심과 자존감 차이에 대해 읽은 적이 있는데....둘다 자기자신을 무지 사랑하긴?할걸요 ㅋㅋ 자기자신을 사랑하긴 하는데 남을 지나치게 의식하고 또 그래서 열등감도 동시에 느끼고..그런게 자존심이라고들은거 같네요. 확실친 않구요..

  • 2. 나거티브
    '14.9.5 12:23 AM (175.223.xxx.156)

    어떤 게 자존감이 낮아보이는지 모르겠지만, 본인이 가진 문제를 상대방이 문제가 있다고 보는 경우가 있어요. 원글님 자존감이 낮아 남편이 그렇게 보일 수도 있다는 거죠.

    그리고 목적없이 하는 무료검사, 그것도 미술검사라면 큰 의미 두지 마세요.

  • 3. 사기
    '14.9.5 4:54 AM (14.52.xxx.208)

    자격도 안되는 사람들이나, 무료검사해줍니다.
    그런 사람들이 하는 검사는 믿을 필요가 없어요.

  • 4. 행복한 집
    '14.9.5 6:58 AM (125.184.xxx.28)

    자기감정에 왜곡이나 억압이 없다면 자존감은 살아납니다.

  • 5. 상상
    '14.9.5 8:40 AM (122.32.xxx.201)

    부모가 100프로는 아닐걸요. 자기신뢰의 경험이 많으면 높을수 있죠.정확한 검사였다는 전제하에요

  • 6. 재능
    '14.9.5 2:00 PM (220.80.xxx.196)

    누구나 재능 한가지씩 있잖아요. 물리적 재능 외에도, 위로를 잘한다던가, 미소가 아름답다던가, 소소한 일은 가뿐하게 넘길 수 있는 쿨함이 있다던가...
    내가 별 보잘 것 없이 느껴지는데 세상에 그것이 정말정말 필요한 사람들이 있거든요.
    세상에 나가는 것이 두려운 사람에게 어쩌다 누군가 한번 보인 친절한 표정에 용기를 갖기도 하고,
    자잘한 근심걱정 많은 사람에게 가끔 털털한 말 한마디 해주면 의외로 홀가분한 의연함을 선사하기도 하구요.
    자잘한 아이디어, 정말 티끌만한 손재주... 꼭 이런 것만 못하는 사람들이 세상에 참 많아요...
    이런 사람들에게 가벼운 마음으로 도움을 주면 정말정말 우왕우왕~ 하면서 폭풍칭찬이 몰려와요.
    그러면서 성장하더라구요.
    나는 세상 누군가에게 꼭 필요한 존재다... 나도 세상 누군가가 꼭 필요하다.
    이런 서로의 소중함과 존재감을 매일매일 확인하게 되면 참 별거 아닌데 나는 무척이나 단단해져 있어요.
    쉽게 나를 버리지 않고, 쉽게 타인을 버리지 않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7887 어쿠스틱/디지털 피아노 조언 부탁드려요 웃음꽃 2014/09/18 435
417886 장성해도 부모와 오래 사는 사람이 3 afg 2014/09/18 1,691
417885 '생리 터졌다'는 표현 ㅡ.,ㅡ 21 중년부인 2014/09/18 5,554
417884 석사과정이 생각만큼 어렵지는 않네요 8 액트 2014/09/18 2,105
417883 팔순어머니와 해외여행 7 별바우 2014/09/18 1,855
417882 대리기사 폭행사건 당사자가 카페에 올린글.txt 9 케이케크 2014/09/18 1,735
417881 김밥의 햄 대신 뭐 넣으세요??? 14 ???? 2014/09/18 3,122
417880 아고라 오유가서 김현의원 인터뷰 기사보세요 다릅니다 3 틀려요 2014/09/18 1,826
417879 아이 식단 참고할 만한 사이트있나요? 2 혹시 2014/09/18 584
417878 두부 팩의 푸른물, 주부9단햄 질문해요 1 갸우뚱 2014/09/18 771
417877 덴비그릇이 안깨지는게 있다는데 아시나요? 덴비 2014/09/18 798
417876 캐디 “박희태 전 국회의장, 홀마다 성추행했다” 4 더티 2014/09/18 1,732
417875 말레이시아 거주하시는 분 계신가요? 5 2014/09/18 2,372
417874 7급 공무원메리트는 이제 거의없다고봐야할까요?? 9 비닐봉다리 2014/09/18 6,353
417873 기분이 우울해요 어디가면 좋을까요? 9 2014/09/18 1,193
417872 영어 능력과 지식가운데 2 2014/09/18 636
417871 김현 의원 “너 어디 가? 내가 누군지 알아?” 27 ... 2014/09/18 2,702
417870 파파이스 보셨나요? 화씨134!!! 5 화씨134 2014/09/18 1,475
417869 브라운 핸드블랜더를 결혼선물 하면 좋아할까요? 5 진심 좋을까.. 2014/09/18 1,468
417868 님과 함께 김범수 커플 레스토랑 2 ... 2014/09/18 3,392
417867 이명 고쳐보신분 계세요? 9 horng 2014/09/18 3,346
417866 돼지 앞다리살 주물럭 양념 비법 좀 가르쳐주세요 1 주물럭 2014/09/18 1,265
417865 결혼식에 검은색정장은요? 7 글쎄요 2014/09/18 2,112
417864 7~9세 여아에게 인삼(수삼) 먹여도 될까요? 2 인삼 2014/09/18 902
417863 이봐요 초등동창 좋아 하는 아줌마! 18 쯔쯔 2014/09/18 6,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