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3년을 혼자 키우다 어린이집가기시작했어요 저 뭘해야하나요?

ㅂㅂ 조회수 : 1,443
작성일 : 2014-09-01 11:02:05

친정은 거리가 멀고 시집은 마음에서 멀어 혼자 3년을 외롭게 아기 키웠어요.

단 30분도 아이 맡길곳이 없어 스트레스성 장염이 심하게 왔을때 빨리 나을려고 아이 안고 병원가서 링겔을 맞았었죠. 

징징우는애 옆에 끼고 링겔 맞는데 제 신세가 너무 처량해 눈물이 흘렀었어요. 친정찬스도 시집찬스도 없는 박복한년 싶어서,,

그런데 저에게도 봄날이 왔네요. 3년을 꼬박 키우고 어린이집을 보내기 시작했는데 예상외로 아이가 너무 적응을 잘해요. 일찍 데리러가면 더 놀겠다고 저를 외면할정도로.

갑자기 찾아온 자유에 멍해요. 무얼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일을 다시 시작하자니 하루종일 하는 풀타임은 아직 아이가 어려 무리이고 파트타임은 할만한게 없네요.

어린이집 데려다주고 와서 빈집에 혼자 멍하게 앉아있어요. 너무 행복하면서도 또 한편으로 뭔가 해야된다는 압박감으로 불안한마음이 공존하는.

다시 찾아온 자유에 제가 무엇을 해야 귀한 시간을 제대로 쓸수 있을까요? 

IP : 182.230.xxx.224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같은 경우였는데...
    '14.9.1 11:03 AM (118.221.xxx.62)

    신세계더군요
    운동하고 , 취미생활 하고 , 멀리 나가 친구도 만나고요

  • 2. ...
    '14.9.1 11:04 AM (211.178.xxx.7)

    지금을 즐기세요.
    파트타임 어중간한거 할려다보면.. 더 시간 좇기고 얼마안되는 수입에.. 아마 나가는 출혈이 더클지도몰라요.
    애 좀더 클때까지 여유롭게 공부며 운동이며 하고 자유시간을 즐기다가...
    좀 컸다싶을때. 그때도 일하고싶은생각이 든다면 풀타임잡을 알아보ㄴ는것도 좋지싶네요.

  • 3. 아직은 대기하셔야할거에요
    '14.9.1 11:14 AM (175.195.xxx.5)

    저의아이경우보면, 유치원 초기 몇달은 한달에 반도 못가고 감기에 열나고 몸살나서 집에 있었거든요. 당분간은 오전시간 여유느끼시며 언제 아이가 조퇴해서 올지모르니 (혹은 결석), 당분간은 대기모드 취하심이 좋을듯합니다..

  • 4. ...
    '14.9.1 11:19 AM (59.15.xxx.61)

    평소에 하고 싶었던 것이나
    배우고 싶었던 것을 하세요.
    뜨게질이나 퀼트, 수예등...
    저는 수영 다니고 있어요.

  • 5. 해방을
    '14.9.1 11:22 AM (115.140.xxx.74)

    축하드립니다 ㅎㅎ

  • 6. 그럼
    '14.9.1 11:46 AM (1.246.xxx.85)

    저두 위에 ....분과 같은 의견이에요 당분간은 그 자유를 좀 즐기시다가 그동안 배우고싶었던 공부나 취미를 하나씩 체계적으로 배워두세요 당장 일하지않아도 나중에 일할수있는 상황이 되었을때 당황하지않고 시도해볼수있잖아요 그땐 몰랐는데 마흔넘어 일하고싶어지니...약간은 후회스럽더라구요 안해본 취미,문화센터 없어요ㅠ 물론 그땐 그게 너무나좋고 행복했는데 구체적으로 해볼껄~하는 아쉬움이 있어요...파트타임으로 일해보는것도 괜찮아요 작은 돈이지만 뿌듯하구요 생활이 좀 규칙적으로 된다할까~ 갑자기 풀타임일하면 체력이ㅠ 그래도 당분간은 ㅇ 여유를 즐기시면서 고민하세요~~~~ㅎ

  • 7. 곰돌이
    '14.9.1 11:48 AM (221.138.xxx.58)

    옛날 제생각이 나서 로그인했어요.
    윗님 말씀처럼 아직 대기하세요.곧 환절기입니다. 다 감기걸려요.어린이집에 다니니까.
    당분간 스탠바이입니다.
    그리고 좀 쉬고 잘 먹고 이것 저것 찾아보고 하다보면 길이 보일거예요.
    일단 쉬기...

  • 8. ..
    '14.9.1 12:02 PM (175.193.xxx.247)

    저도 아이 만 3년 꼬박 혼자 키웠어요.
    그리곤 어링이집 보내고
    바로 파트로 일했구요.
    결혼전에도 오래동안 일을 해서 상당한 금액(물론 제 기준이예요^^)의 돈이 있었고
    또 파트타임 딱 만4년 하고 저축했구요.

    아이 초등학교 들어가면서 전업하고 있는데
    아침에 운동가고 책보고 조용하니 여유가 있어 좋네요.
    오늘 아침엔 운동가서 해바라기를 한가득 봤어요.
    그래서 기분이 좋습니다.^

    원글님께서도 일을 하시든 배우고 싶은 것을 배우시든 시간 잘 보내시길 바래요.
    그렇지만 마음은, 시선은 항상 아이에게 두는 것 잊지 마시구요.
    주변에 항상 하는 이야기가 있어요.
    일은, 배우고 싶은 것은 언제든 할 수 있지만
    10살에서 4살로는 절대 돌아갈 수 없다고.

    아이가 어린이집 적응 잘하고 있다니 다행이네요.
    축하드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6788 연예가 중계에 나온 이하늬 옷은 어디꺼?.. 1 ㅇㅇ 2014/09/15 1,170
416787 김용민의 조간브리핑[09.15] '부실 공기업 퇴출' 명분으로 .. lowsim.. 2014/09/15 431
416786 냉장고 고민입니다.. 프라우드어떤가요? 4 ... 2014/09/15 1,448
416785 (한겨레) 장하성 "새정치, 10년 안에는 집권 불가능.. 4 ... 2014/09/15 1,045
416784 시어머니카스에 16 기막혀서 2014/09/15 4,245
416783 옥수수알갱이로 만든 이요리..멀까요? 5 서장금 2014/09/15 1,649
416782 또다른 형태의 아동학대같아요 7 ... 2014/09/15 1,668
416781 _전 애팔아 방송하는거 27 ... 2014/09/15 4,986
416780 스팀청소기랑. 아너스 물걸레 청소기요 잘 몰라요 2014/09/15 1,010
416779 82cook 하시는분 나이대가 궁금해요^^ 28 나이대가 궁.. 2014/09/15 1,560
416778 런던 여행 꼭 봐야 할곳이 있다면? 8 여행 2014/09/15 1,471
416777 내일 오전에 수술이라 오늘 입원하라고 하는데... 7 산부인과단골.. 2014/09/15 1,082
416776 일주일에 한번씩 시댁 가시는분 계시나요? 4 현이훈이 2014/09/15 1,243
416775 40대가 목전인 저에게 옷 브랜드 추천 부탁드려요 11 가을초입 2014/09/15 2,459
416774 동서보다 도련님이 먼저인 우리 형님. 11 궁금해 2014/09/15 2,492
416773 강아지 키우고 싶어요. 24 질문 2014/09/15 2,081
416772 특전사 이번엔 전기고문… 후임 입술·혀에 발전기 갖다 대 1 집단지랄벼에.. 2014/09/15 791
416771 대학생 과외는 보통 얼마주세요? 9 ... 2014/09/15 15,500
416770 천안아산역에서 아산터미널 가는 교통편? 2 궁금맘 2014/09/15 1,432
416769 중학교 1학년 첫브라 2014/09/15 362
416768 박근혜의 감세정책 5 서민은 더내.. 2014/09/15 730
416767 삼총사 재밌는데 시청률이 너무 낮네요TT 19 재밌는데ㅎ 2014/09/15 2,560
416766 이런것도 진상일까요? 19 유통기한 2014/09/15 3,062
416765 세탁기 고칠까요. 새로 살까요. 6 123 2014/09/15 1,077
416764 천주교 교리나 성경 볼 수 있는 어플 있음 추천해 주세요. 5 horng 2014/09/15 1,0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