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별거하는 남편이 제 의료보험 피부양자로 올라왔는데...

dd 조회수 : 8,458
작성일 : 2014-08-31 15:25:25

남편은 결혼 후 지금까지 거의 돈을 번 적이 없어요.

사업병만 걸려서 돈을 없애버리기만 했죠.

생활비를 비롯한 집세 및 교육비 모든 것을 제가 100% 책임져 오다가

별거한지 3년쯤 됐습니다.

사업을 하다가말다가...함튼 지금도 제대로 된 일은 안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별거한지 얼마 안지났을 때, 남편이 제 제 의료보험에 피부양자로 올라가 있는 것을 발견하고

의료보험공단에 전화해서 제외해달라고 요청했었어요.

그런데 며칠전 또다시 피부양자로 올라가 있는 의료보험 카드가 새로 발급되어 왔네요.

남편에게 문자도 왔습니다.

의료보험비를 안내서 통장이 압류됐다...네가 나를 피부양자 제외해달라고 한 건 실수였다고 말해달라...

연말에 자기가 다시 의료보험을 만들텐데 그때까지만 네 의료보험에 올려달라....

암튼 저는 내일 다시 의료보험공단에 전화해서 제외 신청할 겁니다.

그렇게 남편에게도 통보했구요.

자꾸 이런 식이면 그냥 이혼해버려야겠네요.

 

IP : 211.177.xxx.119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8.31 3:30 PM (112.155.xxx.92)

    근데 통장압류당하고 어쩌고 하면 아직 법률상 부부인 님에게도 피해가 오는 건 아닌가요?

  • 2. dd
    '14.8.31 3:30 PM (211.177.xxx.119)

    지금 아이가 초6인데, 엄마와 아빠가 함께 살지 않는 것에 어느 정도 상처가 있어요.
    그래서 엄마와 아빠는 이혼하지 않았다, 그냥 같이 살면 자꾸 싸우니 따로 사는 것 뿐이다라고
    설명해주었는데... '이혼하지 않았다'는 것만으로도 어느 정도 위안이 되는 것 같아... 서류상 부부관계는 그냥 유지하고 있었어요.

  • 3. dd
    '14.8.31 3:32 PM (211.177.xxx.119)

    법률상 부부라도, 부부별산제라 영향이 없는 것 아닌가요? 제가 잘못 알고 있는건지...

  • 4. 덕을 보려고
    '14.8.31 3:32 PM (212.201.xxx.194)

    결혼생활 파탄 이유중에 큰 부분이 서로가 서로에게 덕을 보려고 하니까 발생된다고 생각됩니다.

    서로 덕을 보게 해주려고 노력하면 어떨까요?

    남편이 정말 힘든 상황이 아닌가요.

    이제 남편이 안 될 사람이래도 한때 함께 했던 사람이 잘 되길 빌며

    내가 덕 볼 것이 아니라 내가 덕을 베푼다고 생각하는 것은 어떨까요?

  • 5. 근데
    '14.8.31 3:34 PM (122.35.xxx.166)

    의료보험정도는 추가로 돈을 더 내는것도 아니고. 요즘 의료보험증 가지고 다니는것도 아니잖아요.그냥 놔두셔도 되지 않나요? 아직 정식 이혼한것도 아닌데.. 뭐 부부간의 얘기에 뭐라할자격은 없으나, 여기에 올리셨으니 하는 말입니다.

  • 6. ....
    '14.8.31 3:36 PM (14.46.xxx.209)

    남편 상황 안좋아져 늙으면 자식인 원글님 아들이 부양해야 하는데 저라면 내자식의 아버지다 생각해서 의료보험정도는 그냥 올려놓게 할것 같은데요..

  • 7. ...
    '14.8.31 3:37 PM (112.155.xxx.92)

    빚쟁이들한테 부부별산제고 뭐고 다 필요없어요. 최악의 경우 사채라도 쓰면 어쩌시려구요. 살 구멍은 마련해줘야죠. 피부양자로 올린다고 뭐 추가비용이 드는 것도 아니고 의료보험증 없어도 되니 남편이름 올라온 게 거슬리시면 그냥 찢어버리세요.

  • 8. dd
    '14.8.31 3:38 PM (211.177.xxx.119)

    그런가요? 의료보험 정도야 그냥 놔둬야 하는 건가요?
    뭐든 엮이는 것이 싫고, 회사에도 창피해서요.

  • 9. ...
    '14.8.31 3:41 PM (118.221.xxx.62)

    의보 정도는 ..해주세요

  • 10. ㅇㄹ
    '14.8.31 3:42 PM (211.237.xxx.35)

    그정도면 이혼하시지 왜 별거하세요...
    님에겐 남일지 몰라도 님 자식에겐 아비에요.

  • 11. ㅇㅇ
    '14.8.31 3:50 PM (125.146.xxx.39)

    저같으면 안해줘요
    원글님을 이용하는 거잖아요
    저라면 다시 없앨거에요 82는 좋은게 좋은거란 리플들이 달리는 편인 듯

  • 12. . . . .
    '14.8.31 3:54 PM (125.185.xxx.138)

    의보정도는 해주세요.
    그런데 4대보험도 못 낼 정도면 못 사는 정도인데. . .

  • 13. 오수정이다
    '14.8.31 3:55 PM (112.149.xxx.187)

    맞아요....정 그것도 싫으면 이혼하심이....

  • 14. 이 정도인데
    '14.8.31 3:56 PM (125.181.xxx.174)

    왜 법적인것은 정리 안하는지 그게 더 이해가 안가네요
    의료보험에 남편분 올라간다고 돈 더 내는것도 아니고
    파산 상태라서 지역 의보 내기도 버거운데
    굳이 돈 부담도 없는데 아프던지 말던지 내 알바 아니다 당하고 살아봐라 이런건데
    이정도 악감정이면 법적으로도 얼른 분리하세요
    그래도 한때 살을 맞대고 한이불 덮고자던 사람이면 미운건 미운거고
    마음은 좀 쓰이지 않나요 ?
    법적으로는 여전히 부부이면서 부부보다 심정적으론 원수에 가까우며 그걸 마음에 그치지 않고
    현실에서도 느끼게 해줘야 한다는 생각이 이해가 안가네요
    근데 뭐 사람들 이해가 중요한건 아니고 맘대로 하세요
    님 마음의 문제인데 물어보고 말것도 없죠

  • 15. 참 이런거보면
    '14.8.31 3:59 PM (122.35.xxx.166)

    부부가 돌아서면 남보다 못하다는 말이 맞는듯. 그러다가 큰병 걸리거나, 다치거나 돈없어서 제때 치료못하면, 아무리 그래도 아이 아빠인데. 참 퍽이나 기쁘고 행복하겠어요. 입장바꿔서 이혼직전인데 남편이 자기 의료보험증에 올라와있는 와이프 빼달라고 하면 퍽이나 이해가 될까요? 아무리 그래도 아이낳고 살던 사람인데. 측은지심은 있어야죠. 더구나 남편이 그렇게까지 문자를 보낼정도면.

  • 16.
    '14.8.31 4:18 PM (211.36.xxx.133)

    아이에게 상처 안 주려 서류상 부부상태로 사는 건
    달리 말하면 님이 남편을 이용하는 거잖아요
    남편이 님을 이용하는 것 같아 의료보험에서 쫓아낸다면
    님은 이혼으로 남편을 깨끗이 보내주는 게 우선이죠
    아이아빠로 이용하지 마시고요 애가 상처 받든말든요
    보험에서 쫓아내면
    어쩌면 위장부부로 사는 게 들통나지 않을까요?

  • 17. dd
    '14.8.31 4:23 PM (211.177.xxx.119)

    네. 사실 제가 심하다는 생각은 안해봤었는데... 님들 글을 보면서 생각이 많아지네요.

    다만, 제가 위장 부부로 살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제 부모님, 회사사람들, 친구들 모두 제가 이혼한 것으로 알고 있어요.
    다만 아이를 생각해서 서류 정리를 안하고 있는 거죠.

  • 18. 에휴..
    '14.8.31 4:27 PM (116.127.xxx.116)

    이혼 안 하실 거면 그냥 두셔야죠 뭐. 원글님께 큰 피해가 가는 것도 아니고요.
    그리고 주위엔 사실대로 말씀하세요. 아이 때문에 서류 정리는 미루고 있다고.
    그게 뭐 숨길 일이라고 그러세요. 그 심정 다 이해해 줍니다.

  • 19. 그냥 이혼하세요
    '14.8.31 4:29 PM (211.228.xxx.230)

    모두 이혼한 걸로 알고 있는데 의료보험에 올라와 있음 회사에서는 뒷얘기나와요
    어차피 주변사람들 모두 이혼했다고 알고 있는데 아이들 눈치 못챘겠어요

  • 20. 유지비
    '14.8.31 4:30 PM (121.125.xxx.120)

    이혼하지 않았다에 위안을 삼기 위해서는 유지비가 들어간다는 것도 생각하셔야지요.

  • 21. ㅡㅡㅡㅡ
    '14.8.31 4:38 PM (218.151.xxx.96)

    이혼하지 않으면..죽을때까..쫓아다닐걸요..
    그쪽 시부모님은 안올라온것 보면. 그쪽 시부모님께서는 따로 어디올릴데가있나보네요.

  • 22. 저 아는이는
    '14.8.31 5:48 PM (58.143.xxx.236)

    애둘데리고 남편과 이혼 의료보험 남편이름으로 올려져있는게
    찝찝해 빼달라했는데 빼고 안빼도 의보험료는 같다고
    그대로 유지하셔도 된다했다고 그냥 의료보험만 남편이름
    으로 쓰고 있는거죠. 제가봐도 남편어려운데 놔두심이 맞를듯

  • 23. 존심
    '14.8.31 6:10 PM (175.210.xxx.133)

    서류 정리하세요. 그러면 올라 올 일도 없습니다...

  • 24.
    '14.8.31 7:01 PM (182.226.xxx.38)

    이혼을 하세요
    지금 님이 죽으면
    남편이랑 아이랑 일순위 공동 상속권자에요
    보험 올라오는거도 싫다는분이 왜 상속권 행사 가능하게 서류 정리도 안하나요

  • 25. ..
    '14.8.31 10:10 PM (218.144.xxx.19)

    염치없는 요구네요.. 저라도 싫을것같아요

  • 26. ..
    '14.8.31 10:16 PM (218.144.xxx.19)

    미리 사정이야기하고 도와달라 해도 싫을판에 지멋대로 올리고 문자로 니 실수라 하라니 애도 혼자 키우는 애엄마한테 저러는 사람 마인드는 그냥 이용하겠다고 간 보는 거 같은데요.. 통장 압루된게 연말에 해결된단 보장도 없고 그냥 비집을 틈 있음 얹아보려는 수작일 뿐인데요. 받아줄거 아님 그냥 이혼해버리세요

  • 27. 의료보험
    '14.8.31 11:04 PM (58.121.xxx.118)

    윗 댓글들 보니 피부양자로 올려도 의료보험료 더 내는것도 아니네요.

    전 피부양자로 한명이라도 더 올리면 보험료 더내는건줄 알고 그만두시라 하려했는데

    굳이 보험료 더내는것도 아니면 올려도 하등 피해되는건 없지않나요?.. 그냥 남편이 불우이웃이라 생각하고, 불우이웃하나 돕는다 생각하며 올려주심이. 그것도 돈도 더 안드는 불우이웃 돕기인데요..

  • 28. 티니
    '14.9.1 7:19 AM (211.36.xxx.202)

    원글님 보세요.
    아이한테 너무 충격이 갈까봐
    사실상 이혼인데 서류정리만 안하고 있다니...
    정말 그렇게 해서 아이의 상처가 덮어질거라 생각하나요
    그건 그냥 상처의 유예일 뿐입니다
    아니, 상처는 지금도 계속 받고 있죠
    차라리 이혼이다, 이제 엄마랑 죽이되는 밥이되는
    극복해서 열심히 살자
    이렇게 해서 아프더라도 겪어내고
    현실에 적응할 기회를 아이에게서 빼앗고 계신겁니다.
    그리고 이혼은 아니라고 아이를 위로하는 동안
    아이 마음속에는 이혼에 대해 어떤 생각이 들겠어요?
    피해야 할 최악의 상황, 감춰야만 하는 비밀이란 생각이
    더욱 강하게 심어지게 되겠죠
    그러다 나중에 엄마아빠가 정말 이혼을 하거나
    사실 이혼이나 다름없는 별거인 것을 자기만 몰랐다는 걸 알면 얼마나 배신감과 좌절감이 크겠어요?
    아이가 이혼가정이라는 이유로 늘 부끄러워하고 자신감 없어하며 자라길 바라시나요
    아니면 상처를 딛고 당당하게 자라길 바라시나요
    아이가 이혼을 대하는 태도는 엄마가 이혼을 대하는 태도에서 시작됩니다.
    아이에게 받아들이고 극복할 기회를 주세요

  • 29. dd
    '14.9.1 4:26 PM (121.134.xxx.170)

    댓글들 하나하나 정독했습니다.
    어디가서 이런 말씀을 들을까요.
    긴 글로 따뜻한 조언주신 모든 분들, 그리고 티니님,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1196 본의 아니게(?) 바자회 논란의 한 자락이 되버린 책 판매자입니.. 53 호박빵 2014/09/28 10,398
421195 압구정쪽에서 가방 살 만한곳 있을까요? 1 압구정 2014/09/28 684
421194 인상 더러운 모닥불남?과 소개팅했던 처자입니다! 64 인상파 2014/09/28 15,728
421193 필리핀 넘 위험한 나라네요. 13 오싹 2014/09/28 6,393
421192 내게 기쁜날이 올까 싶어요 2 물가는 오르.. 2014/09/28 989
421191 눈물> 고 시현양의 음원이 드디어 발매되었네요!!!! 1 닥시러 2014/09/28 500
421190 씽플레이 재밌네요! 괄괄괄괄 2014/09/28 460
421189 친정엄마가 너무 싫습니다. 5 싫다 싫어 2014/09/28 2,982
421188 꽃게의 죽음... 신경쇠약인가... 23 무뉘 2014/09/28 3,983
421187 나갈때마다 늦는딸.. 12 부글부글 2014/09/28 2,314
421186 피자를 주문했는데 .. ........ 2014/09/28 817
421185 이 결혼 해야할까요? 95 고민상담 2014/09/28 15,826
421184 바자회 솔직한 고백.. 11 고백합니다 2014/09/28 4,588
421183 시어머니께 칭찬 받으면 기분 어떠세요 ? 7 ..... .. 2014/09/28 1,353
421182 이 여자 바지 설명 부탁드립 2 니다 2014/09/28 1,047
421181 내가 몰랐던 남편의 모습 원래 남자들 이런가요??? 9 남편 일기장.. 2014/09/28 4,899
421180 Schokolade님이 추천한곳에서 양파는 다 팔려서 못사고 감.. 1 ........ 2014/09/28 657
421179 그것이 알고싶다 끊어야겠어요. 보고나면 무섭,,우울,,답답..... 10 휴휴 2014/09/28 5,059
421178 특성화고인데 일반고 다른지역전학 가능한지요 6 전학 2014/09/28 2,463
421177 영화 실미도 이 밤에 볼만할까요 1 .. 2014/09/28 467
421176 초등 1학년 외국에 나가는거 어떨까요? 3 쿠웨이트 2014/09/28 1,097
421175 양파즙 집에서 어떻게 달이시나요? 3 ... 2014/09/28 1,432
421174 세얼간이 1 인도영화 2014/09/28 955
421173 저도 마을버스에서 어떤 할아버지가 남학생에게 6 ........ 2014/09/28 2,118
421172 바자회, 한국 도자기 컵 세트 기증하신 분! 19 나루미루 2014/09/28 4,5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