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경제민주화라는 단어의 유행이 무섭습니다.

세계시민 조회수 : 608
작성일 : 2014-08-25 22:03:53
  경제민주화라는 단어는 일단 뜻을 알기가 어렵지요.


헌법 119조 2항에 “통한 경제의 민주화를”이라는 9글자를 넣는 것과 빼는 것이 어떤 차이가 있는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정치권에서 경제민주화라는 간판아래에 논의되고 있는 사안들은 “경제민주화”라는 단어가 유행하지 않아도, 헌법에 “경제민주화”라는 단어가 없어도 얼마든지 논의되거나 구현될 수 있는 것들입니다. 다른 나라에서는 실제로 그렇게 되었고, 또 되고 있고요.

한국에서 최근에 경제민주화라는 단어가 유행하는 사회현상을 보고 왜 무섭냐고요?

전 세계적으로 좌파에 대한 비난 캠페인, 반공 캠페인이 있었지만, 한반도에서는 그것이 매우 악랄하고 폭력적으로 일어났습니다. 한반도는 아직까지도 이 반공 폭력의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우리가 청산해야할 역사이지요.

폭력적 반공 독재정권과 친한 한 경제학자가 80년대에 헌법조항에 집어넣은 경제민주화란 단어를,  최근에 여권뿐 아이라 야권이 더 적극적으로 들고 일어나 유행시키고 있는 이 사회현상을 어떻게 보아야 할까요.

경제민주화란 단어의 유행이라는 사회현상은, 청산해야할 과거를 청산하는 노력을 그만 두겠다는 무의식적 집단선언의 표출입니다. 그렇게 때문에 무섭습니다.

이 단어를 유행시킨 행위는 정의로운 것이 아니고, 매우 정치공학적인 것입니다. 이걸 신성하게 여길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여러 분들께서는 경제민주화라는 단어의 사용을 회피하셔서, 우리가 청산해야할 과거를 청산하는 데에 힘을 보태 주시기 바랍니다.

애당초 별 뜻이 없는 말이기 때문에 그 말을 안 써도 불편함을 느끼지 않으실 것입니다.

굳이 경제민주화라는 포장지 용어를 안 씀으로써 불편한 점을 들자면, 그 포장지 용어를 쓸 때와 비교해서 폭력적 반공의 잔재와 약간 더 눈에 확연히 보이는 형태로 충돌을 한다는 것이겠지요. 그러나 이건 우리가 맞서 나아가야지, 덮고 회피하려 해서는 안 됩니다.

IP : 98.217.xxx.116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차피
    '14.8.25 11:17 PM (175.223.xxx.169)

    새누리나 새정치나 이익집단 장사꾼들이라 신뢰도 안가는데요
    야당이 쓴다고 달리 보이지도 않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5063 추석 쇠러 가는 오유인네 강아지 7 이쁜것 2014/09/08 2,478
415062 케이프 코트 한 물 갔나요? 2 -- 2014/09/08 1,720
415061 혼자 연극보고 왔는데 좋네요 3 추석 2014/09/08 1,552
415060 창밖에 보름달 보세요~~ moon 2014/09/08 670
415059 오늘 배달하는데 없을까요? 5 2014/09/08 1,409
415058 뭐하나 여쭐께요 3 웃는날 2014/09/08 621
415057 홍어회 무침 2 2014/09/08 1,059
415056 다신 학부모님들께 핸폰공개 안할래요 33 처음본순간 2014/09/08 17,917
415055 어머니가 개에 물리셨는데, 병원 가서 뭘 검사해야 하나요 ? 3 ........ 2014/09/08 1,102
415054 이마트에 연장후크 파나요? 3 커피중독자 2014/09/08 1,932
415053 모연예인 페이스북 탈퇴하고 싶은데 4 탈퇴하고 싶.. 2014/09/08 1,987
415052 이 직장을 계속 다니는게 옳은건지. 15 ㅁㅁ 2014/09/08 3,158
415051 전세연장시 시세만큼 받으시나요 아니면 좀 저렴하게 재계약하시나요.. 8 집주인 2014/09/08 2,011
415050 형제간자매간 명절에 싸움 꾹 참으시는 분들 많으신지 13 .. 2014/09/08 6,028
415049 원장님 출소하시네요 1 .ㅇ. 2014/09/08 1,453
415048 아직도 상중인거 맞지요? ㅠㅠ 7 ㅠㅠ 2014/09/08 1,333
415047 유민아빠께 감사하다고 36 아무르 2014/09/08 1,795
415046 왠지 계속 갈 인연같은 느낌이었던 사람 있으세요? 3 예감 2014/09/08 3,181
415045 뉴스에나온 자살한 속초 병사 누나가 글 올렸네요. 7 .. 2014/09/08 3,586
415044 유민아빠 " 이제부터는 먹으면서 싸우겠습니다.".. 15 아무르 2014/09/08 1,638
415043 요즘 애들 다 이렇게 살벌한건 아니겠죠 6 ㅜㅜ 2014/09/08 1,509
415042 저는보통여자들이랑 다른것같아요..말수가없고소극적이고 주고받고못하.. 5 보통 2014/09/08 3,000
415041 갑자기 더우니 컨디션이 안좋아요 2 ㅠㅠ 2014/09/08 892
415040 지금 20,30대가 가장관심있어하는 분야뭔지아세요? 7 .... 2014/09/08 2,054
415039 도어락에 문제가 생겼어요 1 문제 2014/09/08 1,0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