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단식 1주일째인 문재인 의원님..글과 사진

저녁숲 조회수 : 2,504
작성일 : 2014-08-25 16:28:51


문재인
8월 23일 오후 11:23
·
'세월호 특별법'은 목숨을 구하는 법입니다.

제가 광화문 광장에서 단식을 한지 6일이 됐습니다. 유민아빠 김영오씨의 단식을 말리기 위한 일입니다. 하지만 그의 목숨을 건 단식은 병원에서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한편으로 대통령 면담을 요구하는 유족들이 청와대 앞 노상에서 이틀째 밤을 지새웠습니다.

이런 상황이 계속 되어서는 안 됩니다. 국가의 도리가 아닙니다. 만에 하나 더 큰 불행이 일어나기라도 하면 그야말로 큰일입니다. 우리 사회 모두가 김영오씨의 단식을 멈추기 위해 성의를 다해야 합니다. 대통령부터 나서서 단식을 만류하고 유족들의 이야기를 들어야 합니다.

세월호 특별법은 참사의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여 다시는 그런 일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하자는 전 국민적 합의입니다.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시금석입니다. 여야 간의 문제가 아닙니다. 정쟁의 대상이 아닙니다. 어떻게 하면 제대로 진실규명을 할 수 있을지 그 방안에 지혜가 모아져야 합니다.

지금까지 있었던 특별조사 기구들이 진실규명에 한계가 많았고, 특검도 번번이 진실규명에 실패해왔다는 경험의 반성 위에서 논의돼야 합니다. 그런데 여야 간의 특별법 협상은 또 다시 정쟁처럼 되고 말았고, 두 차례의 협상결과가 유족들의 동의를 얻지 못해 더 이상 앞으로 나갈 수 없는 상황에 처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나서야 이 문제를 풀 수 있습니다. 대통령의 책무입니다. 박대통령 스스로 “유족 여러분들의 의견을 수렴해 여한이 없도록 하겠다”, “특별법은 만들어야 하고 특검도 해야한다”, “무엇보다 진상규명에 유족 여러분의 여한이 없도록 하는 것, 거기서부터 깊은 상처가 치유되기 시작하지 않겠냐는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여러분들에게 계속 반영되고 투명하게 공개되느냐를 다시 의논 드리겠다”며 거듭 거듭 약속하기도 했습니다. 결코 그 순간을 모면하려는 말이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 진정성으로 돌아가기만 하면 문제가 풀릴 것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합니다. 다시 한 번 유족들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어루만져 주시기 바랍니다. 유족들이 동의할 수 있는 특별법을 여야가 합의하여 만들 수 있도록 독려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아직 추기경일 때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화재사건이 발생해 수많은 청소년들이 죽었습니다. 침묵과 비겁으로 진상조사가 흐지부지되자 교황은 미사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아직 울 필요가 있습니다. 충분히 울지 않았습니다. 더는 여기에 없는 우리 아이들을 위해 우리는 통곡해야 합니다.”

그렇습니다. 우리 사회가 다시 화해하고 화합할 수 있도록 박근혜 대통령이 결단해야 합니다. 유가족들과 함께 충분히 울어야 합니다. 국회의 무능을 방패삼아 대통령의 의무와 약속을 회피해서는 안 됩니다.

2014. 8. 24.
문 재 인

http://mlbpark.donga.com/mbs/articleV.php?mbsC=bullpen2&mbsIdx=972198&cpage=1...
IP : 112.145.xxx.2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
    '14.8.25 4:31 PM (182.219.xxx.176)

    수요일에 시험있는데 끝나면 광화문 가보려 해요.
    수척한 모습으로 고통을 견디고 있을 생각하니..

  • 2. 충분히 울지 않았다.....
    '14.8.25 4:33 PM (58.237.xxx.168)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문재인님의 건강도 염려 됩니다.....

  • 3. 우리 대통령님
    '14.8.25 4:35 PM (178.191.xxx.80)

    제발 건강 지키시길 ㅠㅠㅠㅠ

  • 4. ...
    '14.8.25 4:42 PM (1.236.xxx.134)

    하... ㅠㅠㅠㅠㅠㅠ

  • 5. 111
    '14.8.25 5:11 PM (119.192.xxx.64)

    문재인님,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잘 견뎌내시리라 믿습니다...

  • 6. 쓸개코
    '14.8.25 5:30 PM (14.53.xxx.156)

    잘 견디시길 바랍니다..

  • 7. .........
    '14.8.25 11:23 PM (180.71.xxx.236)

    ㅂ ㄱ ㅎ씨 제발 응답하라............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08778 지금 유람선 한타바이러스 21:36:28 39
1808777 양자대결, 정원오 50.2%·오세훈 38.0%-조원씨앤아이 받들어총 21:36:14 21
1808776 고1 아이 첫시험에 한 과목이 0 점이에요 애둘맘 21:32:35 163
1808775 연봉이 얼마정도 되면 의대를 안가고 공대 갈까요? 1 ........ 21:32:19 86
1808774 만나이 40살 난자 얼려도 될까요 1 ㅇㅇ 21:29:12 105
1808773 쿠팡대신 6 주부 21:25:52 237
1808772 올해 현재까지 발생한 금융소득은 어떻게 확인하나요? 1 글쎄 21:25:38 182
1808771 현장실습 사망 학생 부모에 “소송비 887만원 내놔라” 황당한 .. ㅇㅇ 21:23:54 410
1808770 재테크 고민 접고, 본업에 올인하며 1n억 목표로 갑니다. 5 21:19:33 538
1808769 국세청 카톡문자 오월 21:17:47 381
1808768 데일리 메이크업 와우 1 ㅇㄹ 21:17:42 255
1808767 결혼식 이 일주일 차 나는데 12 결혼 21:10:26 731
1808766 갑상선 생검이후.. 1 ㅠㅜ 21:09:57 314
1808765 자취하는 아들..맹장일까요? 8 . . 21:09:46 468
1808764 드라마 이판사판, 신이랑 법률사무소 보신 분 .. 21:06:04 176
1808763 강아지 산책하면 꼭 바닥을 핥거나 더러운곳 혀를 대는데 4 강아지 21:01:56 292
1808762 혹시 바르는 탈모약 쓰고 효과 보신분 계실까요 5 21:00:55 237
1808761 동생이 이직해서 아파트를 알아보고 있었거든요. 5 ... 20:58:31 892
1808760 순천 김문수 '따까리' 발언에 뿔난 전공노…"민주당 공.. 1 ㅇㅇ 20:53:33 475
1808759 수육을 미리 삶아두고, 나중에 먹으려면 어떻게 해야하나요? 8 레시피 20:53:25 548
1808758 친구모친 조의금 오만원은 안하느니 못한걸까요? 12 20:53:24 1,072
1808757 수입계란나온다고 울 동네 마트 4 달걀 20:41:43 703
1808756 종합소득세 냈어요 120만원 14 .. 20:41:08 1,854
1808755 노인네라는 단어 어찌 생각하세요? 18 ... 20:40:21 845
1808754 첨 본 남자한테 이상한(?) 감정이 들어요 6 ㄴㅇㄱ 20:37:33 1,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