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2014년 8월 25일 경향신문, 한겨레 만평

세우실 조회수 : 747
작성일 : 2014-08-25 07:17:28

_:*:_:*:_:*:_:*:_:*:_:*:_:*:_:*:_:*:_:*:_:*:_:*:_:*:_:*:_:*:_:*:_:*:_:*:_:*:_:*:_:*:_:*:_:*:_

달이 뜬다
해도 지기 전에 뜬다
나는 어둠이 보고 싶어
내 어두움도 보일 것 같아서
부두에 앉아 있는데
달이 활짝 뜬다
달빛은 심장을 욱신거리게 하고
희번득 희번득 부두에 달라붙고 있다
아 벌리다 찢어진 입가에 물집처럼
달빛은 진물로 번지고 있다
달은 어둠을 뻘밭에 번들번들 처바르고 있다
저 달은 환하고도
아찔한 내 안에 근심 같아서
어쩔 수 없이 초병에게 쫒겨가는
통제구역인 것 같아서
나는 캄캄한 나를
어떻게든 더 견뎌 보기로 한다


                 - 김두안, ≪입가에 물집처럼≫ -

_:*:_:*:_:*:_:*:_:*:_:*:_:*:_:*:_:*:_:*:_:*:_:*:_:*:_:*:_:*:_:*:_:*:_:*:_:*:_:*:_:*:_:*:_:*:_

 


 

 

2014년 8월 25일 경향그림마당
http://news.khan.co.kr/kh_cartoon/khan_index.html?code=361101

2014년 8월 25일 경향장도리
http://news.khan.co.kr/kh_cartoon/khan_index.html?code=361102

2014년 8월 25일 한겨레
http://www.hani.co.kr/arti/cartoon/hanicartoon/652566.html

 

 


없는 양심에 싱크홀이 생길 수는 없습니다.

 

 


아래의 꼬릿말은 제가 예전에도 한 번 썼었던 것 같은데...

최근 연세 좀 있는 어르신들 사이에서 카톡으로 돈다는 루머를 보고 나니 이 말이 다시 생각났어요.

이번 주까지는 프로젝트 마무리로 너무 바빠서 오늘도 이 글 외에 기사를 더 올릴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재탕이라고 해도 이 꼬릿말 하나는 꼭 남기고 가고 싶네요.

 

 

 
―――――――――――――――――――――――――――――――――――――――――――――――――――――――――――――――――――――――――――――――――――――

”선동은 한 문장으로도 가능하지만
그것을 반박하려면 수집 장의 문서와 증거가 필요하다
그리고 그것을 반박하려고 할 때에는 사람들은 이미 선동되어 있다.”

              - 괴벨스 -

―――――――――――――――――――――――――――――――――――――――――――――――――――――――――――――――――――――――――――――――――――――

IP : 202.76.xxx.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불면
    '14.8.25 8:04 AM (14.39.xxx.135)

    괴벨스의 말.. 녜 그렇습니다. 어쩔 수 없고, 출구가 안보이는, 보일 것 같은데 시간만 지나가면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 있는 듯한, 변화할 것 같은데, 보일 것 같은 그 지점에서 다시 희망이 사라지는
    .. 그래서 설득하기가, 설명하기가 더 힘들어지고.... 어떻게 다른 방식으로 살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하게 할 수 있을까..

  • 2. 세우실님
    '14.8.25 9:26 AM (223.62.xxx.124)

    프로젝트 꼭 성공하시길!!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4911 연휴기간에 에버랜드 사람 많을까요? 2 냥이 2014/09/07 1,078
414910 제목은 생각안나지만 참 재미있었던 드라마들.. 이거 보셨어요? 3 일거리 밀려.. 2014/09/07 1,857
414909 진상 보존의 법칙.... 26 에이구 2014/09/07 10,479
414908 오늘 피자 배달이 되네요?? 1 ,,, 2014/09/07 1,097
414907 옷장사 많이 힘들겠죠? 19 옷장사 2014/09/07 7,061
414906 광화문에서 개독들이 유족들보고 천벌 받을거라고 고래고래.... 15 ㅁㅊ 2014/09/07 2,657
414905 경희궁의아침 어떤가요?? 10 이사 2014/09/07 12,567
414904 피아노나 작곡 전공하고 싶다는데 7 ww 2014/09/07 1,951
414903 니 아빠 차례다. 할아버지할머니도 아니고 니 아빠 4 남의편아 2014/09/07 2,579
414902 배우 이름 좀 알려 주세요 일모도원 2014/09/07 957
414901 월병을 선물 받았는데요 5 어쩌나 2014/09/07 1,731
414900 30명정도 야유회 음식 준비 22 어차피 2014/09/07 10,664
414899 못돼 처먹은 막내글 사라졌네요. 1 . . 2014/09/07 1,939
414898 혼자 사는 나이 많은 미혼은 살림을 아주 잘해야 하나요? 12 ,,, 2014/09/07 4,677
414897 친척어른 환갑에 용돈 드리는 것이 맞나요? 4 조카 2014/09/07 2,496
414896 제가 속이 좁은건지 울화가 치밀어요.. 9 아이구.. 2014/09/07 3,364
414895 루시 영화 볼만 한가요? 8 지루해 2014/09/07 2,419
414894 라마다호텔남대문인데요 와이파이 사용하고싶은데 어찌해야 하나요.. 4 2014/09/07 1,494
414893 여자 혼자 갈만한 여행지 추천해주세요 4 ㅇㅇ 2014/09/07 1,709
414892 안꾸미고 다니는 여자는 남자한테 관심없는 거래요 25 ... 2014/09/07 15,893
414891 오늘사온 전,송편 어떻게 보관하나요 2 queen2.. 2014/09/07 1,879
414890 선물셋트를 보니 저자신의 가치를 알겠네요 47 2014/09/07 16,374
414889 급)독일보쉬인덕션에서 독일에서 2014/09/07 928
414888 며칠전에 자동차 로고 모양 질문이 있었는데 5 궁금 2014/09/07 1,261
414887 잡채에 고기 처음 넣어보는데요. 5 .. 2014/09/07 1,8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