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과외할때간식

궁금 조회수 : 1,960
작성일 : 2014-08-21 01:25:27
과외선생님입니다.
간식주시는것 공부방해되고 먹고싶지 않아도 남길 수 없어서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주시는 마음은 고맙게 여기는 사랑입니다.

근데 한 댁에서 좀 특이한일이 있어서요.
그댁은 원래 간식 내지 않는 어머님이에요.
보리차 한잔이나 매실차 한잔 정도 작은잔에갖다주시는 거 전부구요. 그외에 마실물은 제가 가져갑니다.

어제는 학생 간식으로 떡볶이 배달을 시키셨대요.
수업을 하던중에 배달이 왔는데
학생만 밖으로 불러 거실에서 같이 드시는 거에요.
저는 학생방에서 뻘쭘히 기다리고..

네. 물론" 좀 드시겠어요?" 물어보셨어도 "괜찮습니다" 했을 거에요.
근데 10여분 밖에서 먹는 소리 들리는데 방에서 기다리려니
기분이 묘하더군요.

그 일로 잊고 있었더 그전일이 생각났네요.
학생은 생과일 갈은 딸기주스, 나는 티백메밀차.
학생은 과일얼린 샤베트, 나는 티백메밀차.
그런 식이었네요.

참 이 생각하는 내가 쪼잔하기도 하고.. 웃음이 나오네요.
근데 묘하게 기분이 좋진 않아요.
제가 좀 예민한거겠죠.
IP : 221.151.xxx.1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기분 나쁠 듯.
    '14.8.21 1:27 AM (175.197.xxx.175)

    대개는 선생님 더 예쁘게 드리거나 똑같이 놓죠. 아이 가르쳐주시는 선생님인데요.

  • 2. 물처럼3
    '14.8.21 1:29 AM (180.66.xxx.172)

    미친놈의 집구석에 백만표.
    선생 개무시죠뭐.
    그냥 무시하시고 돈만 잘 받으시고 할일 하시면되요.
    돈주니까 음식은 주기 싫으신 모양.

  • 3. ㅣㅣ
    '14.8.21 1:51 AM (203.226.xxx.24) - 삭제된댓글

    예민한 게 아니라 이상한 집이네요 웃기다 ㅍ

  • 4. 1126
    '14.8.21 2:17 AM (14.52.xxx.119)

    그냥 받은대로 돌려주세요. 그게 세상 사는 방법이에요. 나를 그렇게 대했으니, 니들 자식 그렇게 열심히 안가르치겠다. 결국 니들 손해... 그걸 깨닫게 해주세요

  • 5. 수학쌤
    '14.8.21 3:11 AM (211.36.xxx.175)

    어지간한사람인가보네요 그 엄마 ㅎㅎ;;

  • 6.
    '14.8.21 3:13 AM (175.223.xxx.164)

    ㅋㅋㅋ위에 미친놈의 집구석 보고 엄청 웃었어요
    ㅋㅋㅋㅋㅋ
    저도 학생때 과외해보니까 가난한 집은 먹는거 가지고 좀 그렇더라구요
    형편이 어렵지 않나요?
    그런가보다 하셔야해요 ㅋ

  • 7. 멀리떠나라꼭
    '14.8.21 3:47 AM (180.66.xxx.172)

    그건 잘살고 아니고가 아니라 인심이에요.
    남 배고픈 사정도 모르면서 애 공부는 시켜 뭐하고 이담에 뭐가 되겠나요.
    냅두시고 돈만 잘 챙겨 받으시면되요. 미리 뭐좀 드시고 가시구요.
    진짜 배부르면 못드시니까요.

  • 8. 그집
    '14.8.21 5:25 AM (182.226.xxx.38)

    그 집은 님한테만 그러는게 사니라
    이웃들 친척들 다른 손님들한테도 그럴 듯

  • 9. 과외샘께
    '14.8.21 6:50 AM (1.235.xxx.57)

    그정도니 혹 도우미아줌마라도 쓰면
    먹던밥 줄 인간이네요
    그런인간 진짜 있었어요

  • 10. 2222
    '14.8.21 6:51 AM (14.32.xxx.97)

    그 집은 님한테만 그러는게 아니라 다른이에게도 다 그따구로...ㅎㅎ
    근데, 스스로 지칭할땐 걍 과외선생입니다...하셔야죠 ^^

  • 11. ...
    '14.8.21 6:57 AM (86.151.xxx.187)

    진짜 구리네요. 가정교육 그런식으로 하면 살림살이 나아지나요?
    떡볶이 그거 얼마 한다고 과외선생님 빼놓고 짭짭먹나요?

    혹시 먹은 시간만큼 보충해주셨나요? 10분먹었으면 10분과외한셈치고 그냥 시간되면 나오세요.

    하나를 보면 열을 알 수 있습니다. 과외비는 안밀리나요? 과외비 밀리면 다른 과외구하시고 그만두세요.

  • 12. ...
    '14.8.21 6:58 AM (86.151.xxx.187)

    보통집에선 간식을 줄때 선생님과 같은걸로 주고, 선생님과 같이 먹으면서 하라고 접시에 담아서 방에 들여 보냅니다. 상식이하에요!

  • 13. 그런집
    '14.8.21 7:29 AM (116.34.xxx.148)

    은근있을거에요. 저 초등때 친구네 놀러갔는데 친구만 쏙 불러서 밥먹고 ㄱ?런집도있드라구요.

  • 14. 저런집
    '14.8.21 7:42 AM (39.7.xxx.87)

    애들이 잘되서 사회 고위층이 되면 ㅁㅂ같은 인간 나오는거죠
    예전에 어느 기자 일화가 떠오르네요
    아침 인터뷰하러 ㅁㅂ네 집에 갔더니
    마침 아침식사 시간인지라 식탁에서 밥을 먹게 되는데.....
    ㅁㅂ는 돌솥밥 그 기자는 걍 밥...
    참 못먹어라기 보다 먹을거 갖고 저러면 빈정상하고 몰상식해보입니다

  • 15. . . .
    '14.8.21 9:30 AM (175.215.xxx.46)

    저도 선생님들이 음료수 많이 마셔서 차 주는것도 별로 안좋아한다길래 우리집이 맨 끝시간이기도 하고 그냥 보리차 위주로 드렸는데도 물도 남기더라구요 .
    그냥 자기가 물 필요할때 요청하겠다고 해서 달라고 할때만 줘요
    가끔 간식도 넣는데 한접시에 넣고 포크 두개 놓으면 대부분 애가 더 먹어요
    알아서 넣어주면 어차피 대부분 애가 다 먹을텐데 참 인정머리 없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3006 어제 혜리의애교엔 당해낼 남자가 없겠어요 ㅋㅋㅋㅋ 47 애교혜리 2014/09/01 17,059
413005 복비 궁금합니다 4 전세3억3천.. 2014/09/01 907
413004 핸드폰으로 미드보는 어플 없어졌나요? 4 ㅇㅇ 2014/09/01 2,048
413003 새 직장을 얻었는데 용기가 필요합니다.. 4 용기가..... 2014/09/01 1,509
413002 슈퍼맨pd 요새 시청률좀 잘나온다고 눈에 뵈는게 없군요 8 dd 2014/09/01 4,379
413001 보들보들한 계란찜의 비결 좀 알려 주세요. 7 궁금해요. 2014/09/01 2,520
413000 상대방한테 입냄새 나면......................... 6 ㅠㅠ 2014/09/01 4,322
412999 방문택배 제일 저렴한곳이 .. 2014/09/01 816
412998 사용하는 그릇~ 몇세트 있으셔요?? 10 살림짐꾼 2014/09/01 3,171
412997 누가 미친건가 해보자는 남편 8 2014/09/01 3,007
412996 신세경이 웃기고 있네요 ~ ㅋ 6 삼팔광땡 2014/09/01 4,828
412995 원하는스타일이있는데요 추천좀부탁드려요. 밴드시계요 2014/09/01 677
412994 최씨가 고집이 진짜 대단한가요 23 선입견? 2014/09/01 23,912
412993 서영석의 라디오비평(9.1) - 朴과 새누리의 비상구는 오직 홍.. 1 lowsim.. 2014/09/01 678
412992 두 친구의 모습............. 2 친구모습 2014/09/01 1,152
412991 차유리 풀 자국 제거방법좀요~ 1 o 2014/09/01 2,416
412990 재밌으셔ㅋ .. 2014/09/01 697
412989 펑합니다 25 --- 2014/09/01 2,786
412988 키논란이 많아 퍼왔어요.. 세계평균키~ 6 키고민 2014/09/01 21,238
412987 매실엑기스가 이상해요… 5 요엘리 2014/09/01 1,569
412986 재활용수입으로 쓰레기봉투를 구입해 나눠주었더니 주민 반응... 15 ... 2014/09/01 2,560
412985 천식 병력 있었으면 실비보험 가입 안되나요? 8 들까말까 2014/09/01 2,263
412984 치매 초기증상인지 봐주세요~ 저의 아버지 예요. 7 안지기 2014/09/01 2,071
412983 가려움증 힘들어요. 14 ... 2014/09/01 5,300
412982 불후 명곡 서인영 마법의 성 보셨어요? 14 .. 2014/09/01 4,7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