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노키즈존 탄생의 핵심은 이거 아닐까요?

조회수 : 1,930
작성일 : 2014-08-18 14:52:52
공공의 장소는 그 나름대로의 역할과 분위기가 있다고 생각해요.

카페는 분위기를 즐기며 차 한잔과  담소를 나누는 공간.
영화관은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공통의 취미를 공유하는 공간.
마트는 일상에 필요한 장을 보는 공간.
은행은 금융 업무를 보는 공간(돈! 중요합니돠~^^). 
도서관은 조용히 필요한 책을 읽고 자료를 찾고 공부도 하는 공간.
놀이공원은 그야말로 남녀노소 상관없이 재미있게 노는 공간..등등이죠.

이러한 각 공간들의 주된 역할과 분위기가 깨어지는 게 사람들은 싫은 거에요.
지금..우리 사회는 카페 영화관 마트 은행 도서관들이 다 놀이공원화 되는 상황인거죠.. 

어린이 동반 가족 전용 영화관을 다녀오신 분이 (물론 아기 엄마가)
완전 돗대기 시장 같았다고 하는 건 무슨 의미인지 생각해봐야 해요.. 
아이가 칭얼대서 영화 상영내내 아이 데리고 가장가리 계단을 오르락 내리락하는 엄마들..
애가 팝콘 달라고 징징대서 그거 사러 나갔다 오는 엄마.
스마트폰 달라고 해서 영화는 안 보고 그것만 보는 애들..
조명이 일반 영화관에 비해 밝기 때문에 사람들 움직임 다 보이구요. 
영화를 본 건지 뭔지 하나도 기억에 없더래요..

타인에게 민폐가 되니 분리하자 해서..그들끼리 모아놓아도.. 공공의 장소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거죠..

아이들을 잘못 가르친 탓입니다..
공공의 장소에서는 그에 걸맞는 행동을 가르쳐야 해요.
엄마들 카페 가고 싶고 영화 보고 싶고 외식하고 싶고.. 아이 낳고 출산 양육하느라 못해본 거 다 해보고싶죠..
그걸 뭐라 하는 게 아니잖아요..
아이를 낳은 이상 그에 따라오는 여러가지 의무와 부모된 책임을 외면하고 아이를 키울 수는 없어요..
그럴려면  아이들을 '여기에 갈 건데 거기 가면 이렇게 해야된다' 잘 교육시켜 데리고 다니든가  
교육이 잘 안 되고 엄마들과 분리 안 되는 아이들이 있다면 그 시기에는 자제하든가 
아님 아이 잠시 맡기고 다녀오든가 그래야 하는 거죠..
그건 각자가 ..부모된 자가.. 자기 아이들의 상태를 잘 살펴서 결정해야 하는 문제죠..
그 애가 어떤 애인지 부모가 어떤 성향인지 알 방법이 없으니 일단 이런 노키즈 존같은 차단 문화가 생겨나는 것이구요.

사실 고등학생 대학생 일반인 중에서도 
카페에서 큰 소리로 말하고 음식 소리나게 먹고 박수치고 요란하게 웃고 떠들고
영화관에서 앞좌석 발로 차고 그러면 민폐잖아요.,
애들도 어른도 민폐 행동 안 하게 어릴 때부터 잘 가르쳐야 합니다.
공공 질서 공공 예절을요. 
그렇다면 어느 곳에서나 환영이겠고 어쩌다 한두 번 실수는 아이니까 용인해주는 그런 풍토가 생기겠구요~^^
IP : 116.121.xxx.225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꼬마버스타요
    '14.8.18 2:55 PM (121.169.xxx.228)

    글 잘 쓰셨네요~~~~
    맞아요.
    공간에 맞는 예의와 태도를 지켰으면 좋겠어요.
    아이들 바보 아니거든요.
    아기 때부터 가르치고 몸에 익숙해지면... 분위기 파악 다 하고, 예의 지킬 수 있어요. 그걸 부모가 망치면서 내 아이를 남들한테 욕 먹게 하는 거죠.

  • 2. ㅇㄹ
    '14.8.18 2:57 PM (211.237.xxx.35)

    노키즈존은 애들 탓하는게 아니에요. 자기 애들 제어나 커버 못하는
    개념없는 부모 출입금지존이에요.

  • 3. 맞습니다.
    '14.8.18 3:01 PM (116.121.xxx.225)

    부모들의 잘못입니다.
    그들끼리 모아놓아도 편하지 않다는 걸 느낀다면
    문제의 근원이 무엇인지 알아야 하겠지요.

  • 4. ....
    '14.8.18 3:05 PM (118.221.xxx.62)

    우리 애들이나 부모가 유난스러워요
    다른나라 어디를 가도 식당서 난리치고 소리지르는 애들 없던데.. 그걸 창피해하지도 않고요
    우린 그게 당연하니 원...
    지금 형편엔 노키즈 존 당연해요 아기 엄마야 싫을지 몰라도요

  • 5. 다른 의견
    '14.8.18 3:31 PM (114.203.xxx.147) - 삭제된댓글

    일차적으론 부모와 아이 책임인 건 확실합니다.
    그러나 공중도덕과 시민의식이 성숙하지 않은 이유와 제도와 법이 미비한 것도 있습니다.

    저는 마트 도서관 극장 거의 혼자 가거나 절친과 조용히 다니거나 합니다. 개인으론 그렇지 않다 해도 무리 지어 다니면 어찌나 소란한지...연령 성별 막론하고 그렇습니다.

    어느 공간이나 놀이동산화 되고 있다는 데 공감하고 그런 분위기에 일조한 사람들이 바로 우리 어른들입니다. 어른들이 먼저 공공장소에서 어떻게 다니는 게 맞는지 본을 보여야 합니다.
    저희 애들이나 저...버스나 지하철 가끔 타는데 아예 이야기를 안해서 다들 신기해합니다.
    내려서 떠드는 어른들 왜 그러냐고 아이들이 반문할 정도이고 배고파도 참고 집에 와서 간식 먹습니다.

    제가 교육을 잘 시켜서라기보단 워낙 어릴 때 조용한 데(시골)서 살았고, 기질이 유하고 공공장소에서 어떻게 하는 건지 배웠고 이제 잘 알 나이라 그렇습니다.


    단순히 무개념 애엄마랑 애들 때문에 노키즈존이 타당하다는 건 편협한 시각입니다. 아이들도 사회구성원이기 때문에 법으로 정한 공공장소에 당당히 출입할 수 있습니다.

    남에게 해가 된다면 물론 제재 받아야 합니다. 본인이 괜히 나서고 싶지 않으면 도서관에서는 사서에게, 음식점에선 주인에게 그 당시 상황에 맞게 적절하게 책임자에게 책임을 물으면 됩니다. 그래도 기분이 안 풀리면 아이 부모에게 이러해서 기분 상했으니 조심해주었으면 좋겠다 정중히 이야기해야 합니다. 받아들이고 안 받아들이고는 그 사람들 몫이지만.

    우선 불이 있거나 분위기가 특별히 조용해야 할 고급 레스토랑은 업주가 알아서 몇 세 이상만 출입 가능하다고 하는 것이 그나마 대안이 될 것입니다.

    놀이동산에 키 120이상만 탈 수 있음 이런 것처럼 몇 세 이상만 가능하다고 정중히 붙여두면
    아이 엄마들도 상처받지 않고 수긍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6. ㅇㅇ
    '14.8.18 4:00 PM (211.108.xxx.180)

    추천기능있으면 하고 싶네요 맞아요 가정교육의 부재같아요

  • 7. 만약에
    '14.8.18 6:39 PM (211.198.xxx.67) - 삭제된댓글

    공중도덕 잘 지키는 것으로 등급매겨서
    입시성적에 반영한다면
    엄마들이 아주 열심히 가르칠 듯 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1844 28살에 대학을 간다면 어느학과를 가야지 도움이될까요?.. 3 아이린뚱둥 2014/08/27 2,245
411843 "유가족이 양보하라"는 염수정 추기경, 무섭다.. 29 샬랄라 2014/08/27 3,990
411842 친구 결혼 선물로 밥솥/청소기 중 하나 하려고 하는데 조언 부탁.. 12 2014/08/27 1,629
411841 오늘 사온 삼겹살 며칠 냉장보관해도 되나요? 아님 무조건 냉동실.. 1 고기 2014/08/27 6,640
411840 세종시에 전세로 갈까요..집사서 들어갈까요? 6 이전 2014/08/27 3,120
411839 세월호진상규명!) 브래지어 거부 시위 5 이거 좋다 2014/08/27 1,783
411838 [뒷목주의]우리집 거쳐간 청소도우미 열전 ㅋㅋㅋㅋ 37 하하하 2014/08/27 17,688
411837 싱크대가 막혀서 물이 안 내려가요. 9 급해요 2014/08/27 3,168
411836 설 연휴에 태국 패키지 여행 5 ... 2014/08/27 1,701
411835 허리가 아파서 침 맞고 있는데요.. 8 고민된다.... 2014/08/27 1,855
411834 전부칠 용도... 잔치팬vs와이드그릴.. 어떤게 좋은가요? 6 맏며늘 2014/08/27 1,768
411833 무릎베고 잠든 아들 얼굴 보며... 5 Deepfo.. 2014/08/27 1,614
411832 영단어 질문.. 4 .... 2014/08/27 851
411831 남동생과 올케 45 맏며느리 2014/08/27 13,883
411830 고등학교 동아리 수업이요. 1 고1맘 2014/08/27 764
411829 오늘 꽃분홍색 옷 차려입고 뮤지컬 보러간 박근혜대통령 사진이에요.. 21 꽃레몬 2014/08/27 4,326
411828 아들 셋 키우시는 분들 혹시 계신가요? 8 자유부인 2014/08/27 1,572
411827 시몬스 침대.백화점? 대리점? 1 마르샤 2014/08/27 5,468
411826 세탁기바꾸려고요,대우세탁기가 정말 괜찮은가요? 14 날개 2014/08/27 4,041
411825 . 1 세입자 2014/08/27 1,204
411824 운전 초보인데요. 일산 - 용인 구간을 혼자 다녀와도 될까요? .. 4 ... 2014/08/27 1,618
411823 당뇨병에 있으신분 병문안 가는데 뭘 사가나요? 5 병문안 2014/08/27 2,190
411822 아이 교육은 부모가 신경쓰는만큼 잘 되는 건가요? 8 ... 2014/08/27 2,418
411821 82쿡 유지니맘님께 드리는 글 8 함석집꼬맹이.. 2014/08/27 1,969
411820 뻔뻔한 판매자한테 환불받는법 소비자 2014/08/27 7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