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희 남편 이정도면 제가 섭섭할 수 있는가 좀 봐주세요.

이정도면? 조회수 : 2,286
작성일 : 2014-08-17 12:30:47

뭐 조금 맘에 안드시면 글  중간에 끊어진것만 보고도 섭섭한 댓글 다는 분들 계셔서요 그냥 간단히요

제가 남편의 선택으로 (본인 앞으로의 성공을 위해) 애들 둘 키우며 따로 사는데요

혼자 정말  몸이 힘들고 애들 학교 보내고 직장일하고 그러느라고 몇년째 하다보니 지쳤을때

결혼기념일

애들 2명 각각 학교 졸업

제 큰 직업상 받는 교육 수료식

이거 제 캘린더 앱에서 볼수 있을때

모두

아무 말 없이 지나치면 섭섭해도 너무 예민한거 아니죠.

전 제 수료식에는 전화나 이메일 한통, 애들이랑 데리고 일하면서 공부하느라 얼마나 힘들었냐고....

결혼기념일에는 인터넷 주문 선물이나 카드 한통

애들 졸업식날에는 전날이나 그날 아침에 애들한테 전화 한통

해줬으면 불만 없을거 같거든요.

차라리 남편이 한눈파느라고 그런다고 하면 설명이라도 될 것같은데

마음만 답답하네요.

이제는 같이 살게 되었는데도 뭐 얼마나 좋아질런지.......

섭섭하고 우울하고 앞으로 희망은 있는건지...

 

결혼앞두신 분들 외로운거 싫어하시는 분들은 정많은 분들하고 결혼하세요. 저는 누구 챙겨주는거 많이 좋아해서 많이 챙겨줘왔는데 요즘에는 비서같이만 사는것은 싫다는 생각이 더 많이 들고 누가 나를 돌봐주고 염려해줬으면 좋겠네요. 댓글에 무서운 말들 달리는것도 너무 두렵고... 내가 외로움과 싸우고 자살 충동과 싸우는것도 모르는 사람. 참 모르는 건 아니고 납득하지 못하는 사람과 사는건 힘들어요. 정신과는 가봤고 약도 있어요. 우울증은 아니라네요. 나는 우울하기만 한데. 며칠전 로빈 윌리암스 죽은것도 정말 큰 충격이고 마음이 아프네요. 남의 얘기가 아니라.

IP : 104.53.xxx.16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물처럼3
    '14.8.17 12:33 PM (180.66.xxx.172)

    남자가 남편이 되면 나무토막으로 바뀌는거에요.
    기대치 아예 버리시면 감사할 일들이 생깁니다.

    남자들은 연애할때 바람필때만 저런 행동을 해요. 요즘 젊은이들은 잘 하기도 하더라구요.
    우린 벌써 나이들어서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는데
    기대치 버리고 0으로 놓는게 살수 있는 노하우더라구요.

    저도 아예 포기했어요.
    첨부터 포기해서 바라지 않았더니 요즘은 좀 잘하려고 하네요.
    님 힘내세요.
    외롭지 않게 웃고 떠들수 있는 좋은 친구 많이 만드시구요.

  • 2. ,,,,
    '14.8.17 12:36 PM (118.208.xxx.109)

    그렇게 해달다고 여러번 말해보셨어요? 알아서 카드보내고 그러는 남자정말 드물어요,,
    저는 결혼하기전부터 남편한테 말했고 아주 여러차례 말해서 남편이 이제는 알아서 잘해요,, 그런데도 가끔 내가 서운하다싶으면 꼭꼭 서운했다 이렇게 해달라,, 이런식으로 요구하구요. 조목조목 원하는것 얘기하세요, 그러면 내가 우리가족이 좀더 행복할것같다구요,

  • 3. ....
    '14.8.17 12:39 PM (180.228.xxx.51)

    사전에 미리 알려주면서 요구를 하세요
    그리고 요즘 결혼기념일 챙기는 남편 그리 많지 않을듯
    원글님께서 혼자 아이들 건사하다보니 약간의 보상심리가 있을 수도 있는데
    천성적으로 집안일에 무심한 남자들 많지 싶어요
    옆구리 꼭 찔러줘야 해요

  • 4. ...
    '14.8.17 12:40 PM (118.221.xxx.62)

    원래 무뚜뚝한 사람이 몇년씩 따로살면 남과 같죠
    성공을 위해 맞벌이 아내에게 아이 다 맡겨두고 본인만을 위해 산다는게 이해가 안가요

  • 5. ...
    '14.8.17 12:42 PM (118.222.xxx.66)

    결혼기념일
    같이 축하해주는 날이라
    저흰 가족사진찍어요.
    요즘애들 졸업식은 그냥 자기들 축제
    옛날같진않죠.

  • 6. 원글
    '14.8.17 12:43 PM (104.53.xxx.16)

    네 친구들도 있었으면 좋겠는데 다들 살기도 바쁘고 애들도 손도 많이 가고 잠자고 일하기도 피곤하니 기분전환만 하러 뭐 할 수 있는 형편이 못 되네요. 돈 문제가 아니고 가족이 저를 도울 수는 없고 전에 애 보는 사람이 애기가 아주 어릴때 막 대하는거를 비디오 찍은적이 있어서 남한테도 어지간하면 안 맡기고 살아왔네요.

    남편한테 여러번 수십 수백번 말해왔고 저는 그렇게 해왔는데 이제 10년 넘게 비서처럼 살다보니 다 지긋지긋하고 몸이 너무 힘들어요. 여기 저기 관절이며 수술하고 해서 아프고 약먹으면서 사는데 빌듯이 카드 보내달라 전화 해달라하기도 너무 이제는 지쳤고. 가족의 행복이라는 것도 제가 몸이 좀 편해야 있을것 같네요. 말한다고 아무나 다 배울수는 없는것 같네요. 저도 이제는 안할려구요. 기대도 다 버리고 입맛도 남편 입맛에만 맞춰 살아왔는데 이제는 그럴 필요를 못 느끼겠네요.

  • 7. ,,,
    '14.8.17 12:53 PM (118.208.xxx.109)

    여러번 표현했는데도 남편이 무시한거라면뭐,, 이혼할거아니면 그냥 포기하고살아야지 답이없네요. 원글님도 남편이제 챙기지마세요. 어느관계에서나 일방적인관계는 행복할수가 없지요. 남편이 님을 무시하는데 왜 챙기나요, 이제 그 에너지 원글님스스로에게 쏟으세요. 힘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2078 깻잎 장아찌가 너무 짠데, 방법 없을까요? 5 ... 2014/08/28 1,433
412077 엉덩이살 어떻게 빼야 할까요? 11 엉덩이살ㅜㅜ.. 2014/08/28 3,711
412076 사유리집 부엌 바닥 물 새서 마루가 썩은 것 같던데 모를까요? 3 님과함께 2014/08/28 4,426
412075 진학문제로 머리가 아파요? 2014/08/28 804
412074 크리스마스를 독일에서 보낼까 하는데요 13 ^^ 2014/08/28 1,331
412073 방통심의위 현역 직원, '이산 망언 옹호' 파문 샬랄라 2014/08/28 832
412072 강남쪽이 다른지역보다 전세비율이 많이 높나요? 5 미나리2 2014/08/28 1,134
412071 김영오씨 단식중단 기자회견문 전문 24 기자회견 2014/08/28 2,480
412070 석촌지하차도동공 삼성물산 지하철 부실시공때문 서울시 최종발표 2 벌컨 2014/08/28 1,361
412069 홈드라이 세제 추천좀 해주세요... 1 드라이 2014/08/28 2,077
412068 입술이 자꾸 저리다고 해야하나.. 2 입술 2014/08/28 1,323
412067 클리앙에서 회고하는 imf이전의 삶 18 엘살라도 2014/08/28 3,871
412066 김어준님 파파이스에서 광고하는 2 8 15 2014/08/28 1,627
412065 비상구 없는 새정치..비상등 켜진 비대위 2 .. 2014/08/28 632
412064 문재인의원 단식 10일째.. 근황 5 문재인 2014/08/28 1,393
412063 조카가 서울에서 자취하는데 집주인이 전입신고를 못하게 한대요 18 -- 2014/08/28 6,062
412062 하태경의 끝장토론 제안에 대한 문재인의원측 입장 10 태경씨 검사.. 2014/08/28 1,805
412061 노래 좀 찾아 주세요. 1 꼬랑꼬랑 2014/08/28 708
412060 위임장 제출시 법원 2014/08/28 994
412059 팩트티비 보셔요 3 청명하늘 2014/08/28 707
412058 남편에게 애정표현하는 게 지쳤어요. 15 아이두 2014/08/28 6,653
412057 카드사 영어인바운드 일 어떨까요. 2 2014/08/28 1,195
412056 부천 소개팅 코스나 장소 추천 4 돈데군 2014/08/28 3,070
412055 세면대 자동팝업 배수구.. 들어가서 안나오네요..ㅠ 11 세면대 2014/08/28 23,104
412054 빌라 구매 딜레마 11 오히히히 2014/08/28 3,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