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른스럽지 못한 엄마

지친다 조회수 : 3,384
작성일 : 2014-08-08 07:20:13
초등학교 고학년쯤부터일까?
엄마보다 열 댓살이 많은 큰이모에게서 많이 듣던말.
니네 모녀는 엄마랑 딸이 바뀐거 같어.
소녀감성에 감정기복 심하고, 많은 형제 중 막내인 내 엄마는
칠십이 넘으신 지금까지도 여전히 소녀같단 소릴 듣고 사세요.
그런 엄마의 일찍 철 든 딸인 나는 어리광따위는 부려 본 적도 없이
어느때부터인가 정말 어른이 돼 버렸구요.
주위에선 모두 그래요. 모녀가 아니라 자매같다고.
엄마가 연세에 비해 저렇게 마인드가 젊으시고 센스가 있으시니 좋겠다고.
딸이 있으니 역시 멋쟁이시라고 등등.
만년 소녀인 엄마 때문에 난 지쳐가고 늙어갑니다.
외로움병 또 도지셔서 삼일째 다 죽어가세요. 
아직 가을도 아닌데 왜 저러시는지... 아, 어제가 입추였구나 ㅋㅋㅋㅋ ㅡ.ㅜ
IP : 14.32.xxx.9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동감
    '14.8.8 7:22 AM (24.19.xxx.179)

    여기도 어린엄마때문에 골치아픈 사람있네요..ㅠ 대화가 안통해요. 주위에선 엄마가 더 귀엽고 센스있다고 그러는데 전 엄마 뒤치닥거리하느라 힘들어요

  • 2. 행복한 집
    '14.8.8 7:35 AM (125.184.xxx.28)

    부모가 자식에게 어리광을 피우는건 미성숙한 유아성이 사라지지 않아서 그렇다네요.
    가슴아프지만
    적당히만 받아주세요.

    님안에 어린 소녀를 보듬어주세요.
    문화와 관습이 부모들을 병들게 했던거 같아요.

  • 3. 히유...
    '14.8.8 7:52 AM (14.32.xxx.97)

    사실 십여년전 아빠 가시고나서 제가 안된 마음에 다 받아드려서
    더 심해지신듯해요.
    그 전에야 아빠가 다 받아주셨으니까요.
    아들인 제 남동생은, 아예 몇달째 전화도 안해요(외국삼).
    어리광이 안 받아들여지는 대상에겐 독설과 화를 내시거든요.
    동생은 그거에 질린거죠 ㅋ
    저도 뭐라 안합니다. 오죽했으면 연락을 끊고 살까...싶거든요.
    엄만 그것도 제게 불만이겠죠. 누나가 그걸 가만 보고만 있으니까요.
    물론 자존심 때문에 대놓고는 말 안하세요.
    저도, 얼마전부터는 좀 냉정하게 대합니다. 두어번 정신과 상담 받으면서
    엄마같은 스타일에 대처하는 방법에 대해 좀 들은게 있어서요.
    그래도 참... 힘들긴하네요. 어째껀 애정도 있으니까말이죠.
    내 새끼들 신경쓰기도 바빠 죽겠구만 ㅡ.ㅡ

  • 4. 토닥토닥
    '14.8.8 8:24 AM (119.149.xxx.89)

    어떻게 대처하라던가요 저도 같은 고민인지라ㅠㅠ

  • 5. 행복한 집
    '14.8.8 8:32 AM (125.184.xxx.28)

    부모자식이니 끊을수는 없잖아요.
    안보는게 제일 좋다고 나왔어요.
    적당히 거리를 두시는게
    도리를 하되 되도 않은 요구는 거절하세요.

  • 6. 근데
    '14.8.8 9:03 AM (211.220.xxx.9)

    그렇게 만든건 자식탓도 있다봐요
    제친구가 그런데 엄마를 애기같이 보살피더라구요
    그친구도 비슷한 하소연 하던데 제가 보기에는
    딸이 엄마를 더 그렇게 만들더라구요. 어리광 다받아주고
    아기같이 챙기고

  • 7. 행복한 집
    '14.8.8 9:10 AM (125.184.xxx.28)

    누구 탓을 하자면 부모탓입니다.


    부모자식간에 힘에 위해서
    어릴때 아이가 힘이 없으니
    힘있는 부모의 눈치를 보면서 알아서 어리광을 받게 만든 환경이랍니다.
    나이먹어서는 늙은 부모가 효도라는 이름으로 힘있는 자식에게
    강요해서 만들어진 관계인데
    받아줬다니 심히 불편해요.

    모르고 당하는 삶을 살아온겁니다.

    어른이 아이를 돌봐줘야지
    어떻게 아이가 부모를 돌본단 말입니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6493 과거 디스패치도 자체 킬한 이병헌의 생일파티 4 ........ 2014/09/13 84,769
416492 박영선 대표는 왜 달라진 걸까요? 15 어리둥절 2014/09/13 4,377
416491 골절된 뼈가 어긋나게 붙은 경험이 있으신분들 계신가요 3 골절(실금).. 2014/09/13 3,212
416490 문학경기장 근방 사시는 분이나 가보신분~~ 2 아구 2014/09/13 532
416489 문제 연예인들 방송출연 금지법 없어요? 4 강력주장 2014/09/13 875
416488 지금 꽃게 살이 찼나요 3 ... 2014/09/13 2,059
416487 이런말 하는 남자,,,결혼생각까지 있는걸까요? 3 .... 2014/09/13 1,938
416486 갈비가 또 왔는데.... 고민 2014/09/13 1,100
416485 이병헌 그동안 어찌어찌 잘 넘어간다 싶더니만.. 27 dd 2014/09/13 15,778
416484 밥먹는 속도 정말 빠른분들~~~살찌셨나요?? 2 속더 2014/09/13 1,259
416483 폰화면으로 82글 터치할 때 짜증나요ㅠㅠ 10 아오답답 2014/09/13 948
416482 결혼 15년후 난생 처음 시어머니와 언성 높인후 21 2014/09/13 10,167
416481 강서구에서 세월호 현수막을 걸려고 해요! 11 김희연 2014/09/13 1,610
416480 큰아버지가 1가구 2주택이어서 비싼집을 팔았는데 7 ... 2014/09/13 2,720
416479 하늘정원 카페 커피 쿠폰은 어떤 경우에 주나요? 1 압구정현대 2014/09/13 952
416478 2005년 박근혜 '담배값 인상으로 국민이 절망하고 있다' 4 그때그때달라.. 2014/09/13 1,225
416477 다욧트 하시는 분들 곤약 떡볶이 추천해요~~ 8 ..... 2014/09/13 6,900
416476 아락실과 둘코락스 12 변비끝 2014/09/13 3,429
416475 어떻게 훈육시켜야할까요? 1 꽃남쌍둥맘 2014/09/13 877
416474 흰옷, 검은옷 같이 빠는건 정말 안될까요??ㅠㅠ 10 빨래끝~ 2014/09/13 24,332
416473 여자아이들 엘리베이터 마중 언제까지? 4 0416 2014/09/13 1,259
416472 손가락으로 "가슴을 콕 찌른건데" 성추행이냐?.. 16 참맛 2014/09/13 4,387
416471 '로마인 이야기' 작가 "위안부는 상냥한 이름".. 8 얜또왜이러냐.. 2014/09/13 2,821
416470 가난하면 양심있는 줄알았는데'''''' 20 이유있는 가.. 2014/09/13 5,342
416469 윤석열 검사의 진실폭로의 순간 2 원세훈은유죄.. 2014/09/13 1,2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