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잊지말자0416)생각할수록 불쾌합니다.

..... 조회수 : 1,451
작성일 : 2014-07-29 14:25:06

울 큰딸 방이 베란다를 튼 방입니다. 겨울되면 추워서 잠은 안잤어요..

공사를 할까하다 다시 뜯어내서 보일러도 깔고 창문도 다시해야하고 등등 여러가지 귀찮고 해서 인터넷 검색하던중 홀딩도어라고 요샌 집안에도 예쁘게 설치를 하더라구요. 그래서 전화해서 암튼 설치를 하게 됐어요..

설치전에 젊은 (저보다 여서일곱은 어린것 같은)남자가 와서 측정하고 다음날 오후에 부인분과 같이와서 기분좋게 설치를 해 주셨어요.

저도 젊은 사람들이 열심히 사는것같고 무엇보다 착해보이고 친절도해서 갈때 선물세트 들어온게 있어서 드렸어요..근데 드릴을 차에서 도둑맞았다고 두꺼운 벽에는 담에 설치를 해주시겠다고 글루건으로 붙여놓고 갔어요.

몇달 사용하다보니 떨어져서 전화를 했어요. 다른곳 돌아다니시다 시간날때 들러서 해달라고.. 그랬더니 한두달 뒤 엇그제 전화가 와서 as를 하게되었는데 요번엔 부인이랑 온게아니고 나이드신 어른이랑 왔더라구요.

 더운날 수고하시길래 시원한 음료도 드리고 우리집 나사 빠진것도 다시 박아주고 암튼 그때까진 좋았어요.

때마침 자두가 한박스 택배로 왔길래 갈때 봉지에 싸 드렸어요.고맙다고 암튼 갔네요.

 울 막내딸과 마트에 가는데 전화가와요. 설치한 남자가 사용해 보셨냐고 잘 되냐 물어보길래  잘 되겠죠했지요. 그랬더니 저보고 어디 직장 다니시냐길래 아니 집에있는데요..했어요.그때까진 왜 묻는지 몰랐어요....

그랬더니 언제 낮에 뵙자는거에요..그래서 네?하고 어이없지만 끊었어요..어차피 다시볼 것도 아니니까... 

담날 문자가 들어오더라구요 사모님 어제 자두 정말 잘 먹었다고...그러면서 조만간 뵙재요...어이없고 화가났지만 요새 하도 무서운 세상이라 고민했어요..

그러다 문자로 무슨 용무있으시냐고 물었더니 답장이 없네요. 이 일이 금요일인데 곰곰히 생각할수록 이게 나를 뭘로보고..친절하니까 지가 만나자면 얼른 만날것같은 그런 여자로 봤나...지가 만나자면 옳거니  만나자 하는 그런 여자로 봤나....전 택배아저씨도 여름에 오시면 음료라도 꼭 들려보내거든요...암튼 너무 생각할수록 불쾌해서 올려봅니다..사람에게 제가 넘 친절했나요...

IP : 119.70.xxx.18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7.29 2:29 PM (180.229.xxx.175)

    어리거나 늙은거거나 남자는...
    오해와 착각의 동물이어요~
    잘해주면 오해해요...

  • 2. 그러게요.
    '14.7.29 2:32 PM (58.143.xxx.236)

    누구에게나 할 수 있는 걸 곡해하는 경우 흔해요.
    특히 어디서 따뜻한 관심 받고 자라지 않은 경우
    땀닦으라고 손수건 줬다가, 구멍뚫린거보고 양말
    줬다가 쫒아댕겨 결혼했다는 경우도 있고 여튼
    친절도 조심해 해야함. 특히 미혼여성들요.
    원글님 경우 기분 나쁘죠.

  • 3. 또라이ㅅ ㄲ
    '14.7.29 2:35 PM (1.235.xxx.57)

    참 기기막히네요

  • 4. 와.....
    '14.7.29 2:37 PM (58.226.xxx.209)

    정말 황당하네요!!!!

    남자들 헛물키는거 정말 재수 없어요.

    그래서 쌀쌀맞게 대하면
    너를 저주할꺼라고 하고.

    돌겠음.

  • 5. 저두 몇번 당하고
    '14.7.29 2:39 PM (39.121.xxx.22)

    남자한텐 절대 작은 친절도
    안 베풉니다
    아예 첨부터 선긋는게 속편해요
    좀 웃어주고 말잘들어준걸갖고
    지혼자 사귀고있는걸로
    알던데요
    그 충격으로 정신과까지 다녔어요
    떼내기도 무지 힘들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4839 다음주 혼자 제주에 가려고하는데요 .. 11:13:13 8
1774838 19금 대화 1 음.. 11:10:28 114
1774837 전업들은 먹는 얘기 자식 얘기 뿐 4 .. 11:09:53 193
1774836 공무원 명퇴자 월급에 관하여 잘 아시는 분 사랑하자 11:03:23 134
1774835 손예진은 유독 트루먼쇼 보는 것 같아요 4 00 11:03:03 514
1774834 괌 , 푸꾸옥 어디 갈까요? 5 여행 10:57:46 258
1774833 일자리박람회 일자리 10:48:28 132
1774832 추리소설-완전한 행복. 너무 재밌네요. 7 Ddd 10:47:43 613
1774831 귀신의 세계는 알 수가 없다.....아침부터 잡소리 임금님귀 10:44:21 479
1774830 뜨개질 기초 책이나 유튜브 추천 좀 부탁드려요.. 3 ..... 10:43:47 114
1774829 다이어트명가 82자게 6 기록겸 10:43:11 526
1774828 김건희 모친 최은순, ‘개인 1위 체납자’ 2 ... 10:42:52 376
1774827 남편은 시댁 말을 잘 들을까요? 4 ㅇㅇㅇㅇ 10:41:04 379
1774826 결혼식 6 하객룩 10:40:19 266
1774825 오뚜기 누룽지 드시는분 계세요? 2 서담서담 10:39:50 331
1774824 유학가서 잘 풀리는 경우가 생각만큼.. 14 ㅇㅇㅇ 10:37:49 962
1774823 상급지는 아니지만 아 그 아파트~~ 1 ... 10:36:06 434
1774822 이촌역 주변 주상복합 잘 아시는 분 계신가요? 3 10:35:34 168
1774821 남편에게 나 치매걸리면 요양원 보낼거냐고 물었어요 12 ........ 10:34:50 958
1774820 드라마 하늘이시여 보는데요 3 지금 10:32:43 439
1774819 오랜 친구를 지우며 9 .... 10:30:47 1,012
1774818 주위에 잘하는 자녀 둔 이웃을 둬서 비교당하니 피곤해요 5 효도경쟁 10:29:48 577
1774817 제가 매력적이고 멋있게 생겼다고 생각하는 배우 13 음.. 10:29:24 897
1774816 노후 재산분배 어느쪽이 나은가요? 14 노후주거 10:28:09 786
1774815 남성 50대 패딩추천좀해주세요 8 남성50대 .. 10:28:05 4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