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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날짜 부모님 결혼달에 잡으면 안되는건가요?

결혼날짜 조회수 : 17,756
작성일 : 2014-07-23 11:57:48

안녕하세요.

 

올 해 여동생이 결혼을 하려고 하는데요.

부모님 상견례 때 결혼 날짜는 여자쪽에서 잡는거라고 해서

엄마가 알아보신다고 했데요.

그리고 남자 어머님께도 좋은 곳 아시면 알아보시라고 했다네요.

 

그리고 엄마가 절에서 알아봤는데...

올 해는 마땅히 울 여동생한테 좋은 날이 없어서 내 년 1월이나 봄에나

있다네요.

그런데 남자 집에서 좋은 날을 몇 개 받아 왔다네요.

그 중에 둘한테 제일 좋은 날이 10월이여서 그 날로 하기로 했는데

엄마가 엄마아빠 결혼한 달이라고 찝찝해 하신대요.

그래서 엄마가 그 쪽에서 날을 잡아 온걸 안 좋게 생각하시는지

여동생 결혼식에 대해 관심도 하나도 안 가지시고 그래서

여동생이 지금 많이 속상해 하네요.

마음이 여려서 눈물 펑펑~

제가 멀리 떨어져 살아서 가보지도 못하고 담 주에나 아이들 데리고

놀러가려고 하거든요.

 

그런데 저희 엄마가 그런걸 무척 따지세요.

가구 하나 집에 들이는 것도 손 없는 날에...^^;;;

지금 상황을 보니깐요...엄마는 결혼 날짜를 남자 집에서 잡은거랑

잡은 날 중 제일 좋은 날이라는게 울 부모님 결혼달이라는거랑...

그 좋은 날이 남자한테만 좋은 날이 아니냐~ 뭐 그런...

 

여동생이랑 남자랑 정말 연애도 오래했고...지금 나이도 30대 중반이고

남자가 울 집에도 잘하고 그랬거든요.

여동생이 그 동안 결혼을 계속 미룬건 남자가 장손인데다가

남자 아버님쪽 형제가 많아요. 뭔 날이면 다 모이신데요.

그래도 남자 부모님이 딱히 결혼에 뭘 해주시거나 하진 못하더라고

노후는 준비가 다 되셔서 노후 걱정은 안해도 되는것...

울 친정에 비하면 남자쪽 부모님은 크게 걱정 안해도 될꺼 같다고 하고요.

 

그런데 정말 결혼은 둘이만 하는게 아닌지...

시작부터 이렇게 꼬이네요.

전 부모님 없는 울 남편이랑 결혼해서 결혼할 때 별 트러블 없이

착착 했거든요.

 

부모님 결혼달에 결혼하는거 안 좋은가요?

그리고 남자쪽 집에서 날 받아온 것도 안 좋은건지

조언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IP : 115.136.xxx.158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4.7.23 12:02 PM (121.161.xxx.169)

    그런게 있는 줄은 처음알았네요.

    전 저희 부모님이랑 결혼 기념일 같은 달이고 딱 일주일 차이인데....

  • 2. ㅁㅁㄴㄴ
    '14.7.23 12:05 PM (122.153.xxx.12)

    날짜도 어느쪽에서 잡는거 정해진거 없어요 집안마다 다 다른거에요. 정확하게는 보다 더 바쁜 직종, 시간내기 힘든 직종 쪽에 맞추는게 일반적입니다.

    그리고 부모 결혼기념일 있는 달과 겹치면 안된다는 얘기는 태어나서 처음 듣습니다.

    어머니가 너무 유별나시네요.

    이왕 결혼하는거 행복하게 축복해달라고 하세요.

    자질구레한걸로 감정싸움하면 자식들한테 원망듣는다고 해주세요

  • 3. ....
    '14.7.23 12:06 PM (121.181.xxx.223)

    그런게 어딨나요~~ 어머니께서 괜히 심통부리는걸로 밖에는..

  • 4. ..
    '14.7.23 12:06 PM (122.34.xxx.39)

    그런말 들었는데 상관없대요.
    그런거 믿는 저희엄마가 한말이에요.
    근데 음력2월이랑 윤달에는 결혼 안하는 거래요.

  • 5. 따지자면
    '14.7.23 12:08 PM (175.119.xxx.91)

    저희집도 굉장히 가리는게 많은집인데 저 결혼할때도
    부모님 결혼식날도 얘기나왔어요
    하지만 그 날자란게 음력기준이거든요
    그래서 부모님 결혼달이랑 같은달 아닐 확률이 디 높아요
    그리고 남자쪽에서 날 받아도 되지 않나요?
    사실 요즘은 각자 일정도 있고 직장인이면
    회사사정도 고려해야하구요
    서로 편한 날 몇일 정해서 그 중에 좋다고 하는날
    결혼하는 경우 많아요
    저도 그랬구요

  • 6. 저 결혼할 때
    '14.7.23 12:13 PM (125.178.xxx.54)

    날짜 잡으면서 듣긴 했어요.
    저흰 시댁이 그런 거에 워낙 신경쓰셔서 그냥 결혼 날짜도 시댁에서 잡으라고 했어요.
    나중에 뒷말 나오는 거 듣기 싫어서요.
    저희 부모님, 시부모님 결혼한 달 피해 잡아서 한 겨울에 결혼했어요.ㅎㅎㅎ

  • 7. 그건그런데
    '14.7.23 12:14 PM (112.154.xxx.217)

    원래 그런 풍습이있는데요(양가부모님 결혼달에는 안하는거) 근데 이번에 윤달도끼고하면 실제로 날짜가 많이 줄어요,
    뭐 그런 풍습도 풍습인데 어머니께서 주도권(?)이 거기로 가는게 싫으신가보네요.
    사실 날은 원래 여자가 잡는거라... 남자쪽이 나서는게 싫으실수도있어요.,
    근데 꼭 올해 안하실거면 내년 1월이나 봄은 안되나요? 아니면 엄마한테 꼭 올해 할거라고 .. 올해 중 날을 다시 잡아달라고하시면 안되나요?
    동생도 잘 달래고 엄마도 잘 달래주세요... 처음부터 이래서는 서로 힘들어요.

  • 8. 제가보기에도
    '14.7.23 12:14 PM (110.47.xxx.111)

    원글님어머니가 어른스럽지못하세요
    어차피 결혼승락했으면 쿨하게 하시지...
    결혼날짜부터 트집을 잡으세요
    딸아이시집보내려니 섭섭해서 심통부리시는것같은데 원글님이 어머니 다독거리면서 잘풀어보세요

  • 9. ...
    '14.7.23 12:19 PM (14.34.xxx.13)

    여동생이 결혼하려는 남자가 누군지 알면 이 혼사 깨라고 말하고 싶네요.
    장모는 미신신봉자지 아내는 맘 여리다는 핑계로 중재도 못하고 울고만 있지 앞날이 훤하네요. 혹시 여동생이 가정경제를 책임지고 있나요? 말씀하시는 것 보면 친정 노후대책도 제대로 안되어 있는 것 같은데요.

  • 10. 네...
    '14.7.23 12:25 PM (203.81.xxx.150)

    그렇다고 해요
    원래 부모님이 결혼한 달에는 하는게 아니라네요
    이유는 뭐 안좋으니까 그렇겠죠

    또하나
    엄마가 머리를 안 올렸으면 (식 안올리고 사는분들 ) 딸이 면사포를 못 쓴대요
    그래서 딸 예식전에 스튜디오 잡아 결혼 사진 찍는 부모님도 봤어요

    뭐 미신이든 아니든 간에 나쁘단 거 우기고 할 필요 있나 싶기도 해요

  • 11. ..
    '14.7.23 12:34 PM (106.241.xxx.18)

    저 제 부모님 결혼한 달에 결혼했어요
    지금 햇수로 16년차고 뭐 잘 살고 있습니다

    그런 미신에 신경쓰시는 것보다
    딸 결혼에 이러쿵저러쿵 해대시는 게 더 우습네요

  • 12. 그놈의 미신
    '14.7.23 12:40 PM (211.187.xxx.122)

    그놈의 미신 없었으면 우째 살아갈까요

  • 13. ㅡㅡ
    '14.7.23 12:44 PM (211.200.xxx.228)

    별거아닌걸로 감정대립 ᆞᆞ

  • 14. d..
    '14.7.23 12:54 PM (118.221.xxx.62)

    별로 요즘은 그런거 안따지던대요

  • 15. 그런걸로
    '14.7.23 12:54 PM (216.81.xxx.69)

    트집잡으실 거였으면 애초부터 남자분 어머님께도 알아보시라는 말을 하지 말았어야하는 거 아닌가요? 남자쪽에서 알면 기분 상할 일인 것 같네요.
    대부분 결혼을 4,5월이나 9, 10월에 하는데 그런거 다 피하다가는 결혼도 못하겠네요. 말 나오고 상견례도 했으면 빨리 식 올리고 싶을텐데..

  • 16. 저아는동생
    '14.7.23 1:20 PM (125.129.xxx.29)

    저아는동생은 남자부모님이 식장에 날짜까지 다 잡아놓고 통보하더랍니다.
    어머님이 많이 따지시는듯..

  • 17. 원글맘
    '14.7.23 2:36 PM (115.136.xxx.158)

    모든 님들 답변 감사드립니다. 엄마가 미신을 많이 믿는건
    맞지만 이 번 경우에는 날짜를 여자쪽에서 잡아야 된다고
    생각하셨는데 엄마가 잡은 날짜보다 남자쪽에서 잡은 날로
    하려고 하니 그게 마음에 안드셨나봐요.
    그리고 친정이 넉넉한 편은 아니지만 최소 노후보장은 되어
    있어요. 아빠도 아직까지 일하시고요. 여동생이 탄탄한 공기업
    다니지만 가정경제를 책임지지는 않아요. 생활비 정도만
    조금 내는 정도죠.
    모든 님들 답변 감사드리며 잘 상의해서 좋은 쪽으로 하도록
    할께요.

  • 18. 꼬꼬댁
    '14.7.23 5:17 PM (58.234.xxx.194)

    그거 저거 다따지면 일년에 결혼하는달이 몇개 안나와요
    양가부모님 생신 달, 본인들 생신달, 결혼한달*2 ...
    어머니한테 그런거 좋아하는 사람들이 절대 쓸데 없다고 꼭 말씀하세요.
    전혀..인생에 하등 상관없습니다..

    (미신 좋아하고 잘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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