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이없는 친가....

미스틱 조회수 : 2,222
작성일 : 2014-07-18 16:39:15

 

제 막내 작은 아빠가 결혼 생활에서 실패를 보고 자살하셨습니다.

 

그렇게 좋아하진 않았지만, 뉴스 기자이셨고 능력도 있는 분이었어요.

 

근데 작은엄마가 돈으로 사치하고 작은 아빠가 번 돈으로 지 친정에다가

 

해외여행 보내고 차 사주고 하느라 돈을 다 썼고 유치원까지

 

차려달라해서 유치원 차려주느라 빚도 지셨어요.

 

그러다가 작은 아빠가 다른 곳에 발령 받아서 가니까 따라갈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구요 작은 아빠는 고시원에 살게 했어요.  집에 돈 없고 빚 많으니까

 

고시원 가서 살라고...

 

주말 부부로 지냈거든요.. 근데 제가 알아요 작은 아빠 주말마다 작은 엄마 친정에 가서

 

머슴처럼 일하는거....

 

친할머니 할아버지도 알고 있었어요...

 

그렇게 계속 지내다가 자살하셨어요.... 싸우다가 나가서 안돌아왔는데

 

찾으러 가니까 그렇게 죽어있었나봐요...

 

작은 엄마도 밉지만 더 미운건 친 할머니 할아버지였어요.

 

장례식장 가까운데도 장례식장에 가지도 않았대요...

 

그리고 몇 달 뒤 할머니가 생일이라서 내려갔는데

 

고급 식당에서 외식하자고 했나봐요.....

 

엄마가 작은 아빠 저렇게 됬는데 고급 식당까지 가서 그렇게 생일 잔치를 해야겠냐고

 

해서 집에서 했는데 하는 소리가

 

'막내 저렇게 되서 우리 해혼식도 못하고.....생일 잔치도 이렇게 하고..'

 

이번에 할아버지 생일이니까 팬션 예약해달라고 했대요...

 

 

지금까지 친할아버지 할머니 때문에 엄마 아빠 싸우고... 진짜 저랑 오빠도 많이 울었어요

 

인간이라면 할 수 없는 짓을 많이 했어요.

 

증조할머니 아프실 때 제 엄마가 병원 데리고 가려고 하고, 영양제도 사주려고 했는데

 

친할아버지가 엄마한테 화를 냈대요. 어디서 니가 나서! 내 엄마니까 내가 알아서해... 이런 말 하면서

 

증조 할머니 진짜 그렇게 아프시진 않으셨던 거 같은데.. 그렇게

 

방치하고 얼마 안돼서 증조할머니 돌아가셨어요. 병원 갔으면 그렇게까지 안 되었을 텐데.

 

그리고 저희 집에서 돈을 너무 많이 빼가서

 

아빠가 대기업 다니는데도 불구하고  한달에 생활비로 100만원 밖에 못 썼어요. 우리집...

 

맨날 뭐 사달라 뭐 사달라 하고, 그래서 사주면 옆집은 더 좋은 거 인데 너는 이거 밖에 못해주냐...

 

엄마랑 아빠랑 일부러 이간질 시키고, 엄마가 아파서 누워 있으면 제가

 

있는데도 미친년 어디서 꾀병을 부려... 

 

친 할아버지는 바람도 피고 전과도 있고....

 

저희 집은 그 집에 돈 갖다 주느라 집한채 못 샀는데

 

아빠한테 자기 죽으면 묻힐 땅이 없으니까

 

땅 좀 사달라고 하고, 200평 정도를 얘기 했대요..

 

무슨 묻히는데 200평입니까..

 

아빠는 어이없게도 빚내서라도 살 거라고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제가 유학가고 싶다고 그러니까

 

우리집에 돈이 없으니까 안된대요.

 

 

 

 

IP : 211.197.xxx.15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dd
    '14.7.18 4:43 PM (58.124.xxx.72)

    안됐네요 ... 그런데 문체가... 스스로 돈 버셔서 유학가세요

  • 2. ..
    '14.7.18 4:53 PM (175.196.xxx.222)

    자식이라도 아버지 숨 좀 쉬고 살게 해주시길..

  • 3. 토닥토닥
    '14.7.18 5:42 PM (175.182.xxx.232) - 삭제된댓글

    어머니께서 마음고생이 심하셨겠네요.
    아버지가 다른집에는 다 퍼주고,빚까지 내서라도 퍼준다면서
    자식 유학보내줄 돈은 없다니 원글님도 열받는거겠죠.
    이해해요.
    남에게 쓸데없이 안퍼주면서 집안이 여유로운 편이 아니라 못보내 준다.
    하는데 원글님이 서운해 하는 게 아니죠.

    아버지가 빚만 안넘겨 줘도 감지덕지다 생각하시고
    원글님 앞길은 원글님이 꾸려가세요.

  • 4. 하이디라
    '14.7.18 9:51 PM (220.76.xxx.207)

    너죽고 나살자하는 노인들이 있어그집은 노인들죽기전에는
    희망이 안보입니다 그런부모도 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00271 스티로폴 박스로 반찬 보냈는데 괜찮을까요? 2 .. 2014/07/18 1,194
400270 요즘 코난에 빠져있습니다ㅋ 10 코난 2014/07/18 2,278
400269 이니스프리랑 토니모리랑 팩 공장이 같네요 8 이니스 2014/07/18 4,335
400268 대체 사고력수학이라는게 뭔가요? 7 수학초보맘 2014/07/18 3,660
400267 곱창 1인분도 포장가능한가요? 6 2014/07/18 1,953
400266 하루 종일 짖어대는 윗집개 5 ㅁㅊㄱ 2014/07/18 1,874
400265 밀레나 지멘스 세탁기 쓰고계신분있나요? 4 asdf 2014/07/18 3,081
400264 동대문 노란천막 (야시장) 거기 오늘 몇시부터 시작하나요? 3 dma 2014/07/18 3,874
400263 속좁은 나의이야기 28 더워 2014/07/18 15,555
400262 요즘 수박 단가요? 7 .. 2014/07/18 2,205
400261 양파 소비를 위해 양파효소 담는건 어떠세요? 5 양파순이 2014/07/18 1,969
400260 ㅈㅔ주 중문 콘도나 숙소 추천 지젤 2014/07/18 1,108
400259 '양파의 눈물' 뒤엔 양치기소년 당국 마니또 2014/07/18 1,157
400258 연금만기된거 한번에 찾을까? 아님 그냥 둘까 3 이제다시 2014/07/18 1,818
400257 이젠 쫏썬마저도 세월호 사고당일 그네의 행적에 의혹을 품기시작하.. 6 대합실 2014/07/18 2,595
400256 원가계산 2 원가계산중 2014/07/18 1,205
400255 아는엄마 한 턱 쏘시겠다고 35 소심 2014/07/18 12,577
400254 M버스 요금인상 '혹' 달고 '졸속'을 달린다 3 세우실 2014/07/18 1,060
400253 짚라인 2 안전 2014/07/18 1,025
400252 남편이 출장가고 혼자자려니 무섭네요 ㅠ 31 .. 2014/07/18 3,860
400251 공짜 수박이 뭐라고... 7 .,.... 2014/07/18 2,519
400250 11번가나 위매프같은곳에서 육류사보신분 계세요? 4 빅레몬 2014/07/18 1,131
400249 팟캐스트 댓글은 어디에 다는건가요? 2 .. 2014/07/18 1,148
400248 효소 담근거 한달됐는데도 알콜성분이 있을까요? 2 .. 2014/07/18 1,081
400247 전세만기.. 매매냐 월세냐 4 고민 2014/07/18 1,8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