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는 게 힘드네요...

사는거 조회수 : 2,163
작성일 : 2014-07-17 05:01:42

서울로 출장갔던 남편이...술 마시고 내일 온다고 했는데...

 

새벽 3시 조금 넘어서 내려왔네요...

 

당연히 음주운전을 하고 내려왔겠죠?? 여기는 서울에서 200km떨어진 지방소도시입니다...

 

어제 발표할 프리젠테이션을 제대로 못했는지....저녁에 통화할때도 기분 별로인거는 알았지만...오래간만에 올라갔으니

 

술 많이 마시고 카드 긁을지도 모른다고 전화도 했었구요...

 

워낙 회식많고 술 많이 마시는 부서인지라....그리고 술도 많이 마셔요...

 

지금까지 음주운전으로 벌금도 많이 내구요...자기 성질을 잘 못 이기네요...

 

술 마시고 내려와서 뭐라고 했더니만...밥 달라고 해서 밥 주고 옆에 앉아있는데...

 

내가 지 비위를 다 맞춰줘야 되는지....

 

상 엎고 물통 던지고 소리 고래고래지르고.......

 

 

저만 생각하는 인간이네요...

 

술 마시니 정신이 홱~돌아서 그럴수도 있지만...애들 자니까 그만하라고....제발 물건 던지지 좀 말라고....

 

새벽이고...너무 시끄러우니까...주민 누군가가 112에 신고했나 보네요...

 

경찰관 아저씨가 집에까지 들어와서 제 안부 묻고 가시네요...

 

인간이 이것밖에 안되나.....싶기도 하고.....동네 챙피하고.....놀란 애들 걱정도 되고......

 

술 마시면 이렇게 홱~~도는 인간....

 

어찌나 서운한 것도 많은지....대답하면 말대꾸한다고 뭐라고 하고...대답안하면 자기를 무시한다고 뭐라고 하고...

 

내일 정신 차리면 이혼서류 내밀어야겠네요....

 

이 나이먹고 내가 왜 이러고 사는지.....

 

제 자신이 한심해보이는 새벽입니다..

IP : 211.116.xxx.22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7.17 7:18 AM (222.109.xxx.251)

    저도 그 비슷한 신랑이랑 삽니다...
    알고보니 조용한 ADHD(즉 ADD) 를 가지고 있습니다...
    예전엔 진단도 없었고 경겨성이면 심각하지 않아 남들은 거의 잘 모릅니다..
    엄마나 아내만 무지 힘듭니다...
    자존감이 낮아서 잘 삐지고 모든 잘못은 상대방 탓을 합니다...
    술이나 게임 등에 중독성향이 있구요...
    자기절제가 잘 되지 않고
    계혁성있게 목표를 설정하고 성취해 나가는 것이 어렵습니다...
    물건도 잘 잃어버리고..냄비뚜껑이나 서랍 닫는것도 가끔
    잊어 버립니다...
    데리고 살기가 참~ 힘든데 남들은 전혀 모릅니다...
    ㅠㅠ

  • 2. ㅇㄹ
    '14.7.17 7:26 AM (211.237.xxx.35)

    알콜중독이에요 저정도면;
    술마시고 음주운전 하아;;;;;;;;;;;;;
    그냥 예비살인자에요.. 이혼하셔야 할듯;

  • 3. 경찰에
    '14.7.17 8:28 AM (221.143.xxx.203) - 삭제된댓글

    신고할 정도면 이웃에서 느끼는 공포감도 상당했다는 건데요.
    다음엔 꼭 동영상(영상이 어려우면 소리라도)남기세요.
    자기가 얼마나 포악하고 추해보이는지 알아야 고칠거같네요.ㅠ_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9849 MB ”준설토 팔아 4대강 공사비 조달”…실제 수익은? 4 세우실 2014/07/17 1,137
399848 타브랜드에 비해 작게 나오는가요? 원더브라 2014/07/17 830
399847 공부야말로 재능이 가장 중요한 분야.txt 2 공지 2014/07/17 1,844
399846 화물차 사고 후덜덜 2014/07/17 1,004
399845 종합병원 배식 4 .... 2014/07/17 2,029
399844 알고 계신분ᆢ 2014/07/17 1,191
399843 제습기 어디서 사야 싸게 살수 있는지요? 1 .. 2014/07/17 985
399842 부산에 그늘막텐트 치고 놀만한 공원 어디있을까요? 2 질문 2014/07/17 5,114
399841 먼지 세탁기, 어떻게 해야할지.. 3 깨달음은 항.. 2014/07/17 2,115
399840 날씨가 꾸물거리네요 소화와전쟁 이거 보고 웃어보아요~ 1 공엄마 2014/07/17 1,147
399839 유족들 '금일중 세월호특별법 안되면 대통령 찾아가겠다' 경고 3 세월호특별법.. 2014/07/17 1,356
399838 상사의 이런 발언 수위 어떤가요? 12 백상 2014/07/17 2,782
399837 티벳버섯 키우는데요 매번 용기를 열탕소독을 해야하나요? 1 .. 2014/07/17 1,729
399836 헬기추락 목격자들 "조종사가 가장 안전한 곳 찾은 듯&.. 4 고인분들 명.. 2014/07/17 3,238
399835 36살쯤되면 노화를 받아들여야하는걸까요? 21 jj 2014/07/17 7,384
399834 정성근 참사의 진짜 피해자는 김무성/ 평택을 김득중의 당선을 소.. lowsim.. 2014/07/17 1,734
399833 여기 익게 글을 쓰면 관리자는 누가 썼는지 알수있죠? 1 .... 2014/07/17 1,393
399832 점심에 본죽을 먹고 왔는데요.... 16 안알랴줌 2014/07/17 5,875
399831 리퀴드 메디폼 ...같이 써도되요? 2014/07/17 1,283
399830 유나의 거리 어디서 다시보기 되는지.. 3 ... 2014/07/17 2,185
399829 중년남편 불면증........ 난 졸리구만.. 2014/07/17 1,467
399828 부재중으로 법원등기가 왔는데 .. 5 불안. 2014/07/17 3,289
399827 해수욕장 캠핑장..잘때 덥거나 불편한가요? 6 휴가 2014/07/17 2,177
399826 소방관분들 희생이 잦네요. 1 유독 2014/07/17 994
399825 바닷가여도 10년 지나도 녹 안나는 자동차 녹셔리 흉기.. 2014/07/17 1,5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