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가 백내장하고...

조회수 : 1,774
작성일 : 2014-07-10 17:59:54

오늘은 참 맘이 싱숭합니다. 엄마는 더 그러실것 같은데

치아가 꼭 마른 솜뭉치에 박혀 있는 느낌이라고 딱딱하거나 질긴것을

잘 씹지 못하셨어요

치과가서 빼달라고 하면 아직 뺄때 아니라고 해서 그냥 그렇게 헐렁한(?)느낌으로

계셨어요. 막 못 드시면  그걸 왜 못 드시냐고 꼭꼭 씹어보라고

바보 같은 소리나 하고..ㅠ.ㅠ

오늘은 아파서 치과 갔는데 빼고 오셨더라구요.

'엄마~속은 시원하지? 걱정말고 병원서 하라는데로 해요.

임플란트든 뭐든...비싸서 안하니 마니 하지 마시고'

'응..빼버리니 속은 시원하다~~ 아이고~얼마나 갑갑했는데'

'엄마 돈걱정하지말고 꼭 좀..하세요'

그리고 나온 김에 눈도 계속 침침하다고 뭔가 뿌옇다고 계속 그러셔서

안과 가라고 했는데 동네 안과서는 계속 안구건조라고 인공눈물하고 안약만 처방하더라구요

오늘은 큰 안과병원에 갔는데

눈이 뿌옇고 해서 이상없는지 검사하러 왔다고 하고 여러가질 했더니

한쪽은 혈관이 오래전에 막혔었는데 말랐고 이건 어쩔수 없는거라고 하셨어요

시력은 괜찮은데...

한쪽은 백내장끼가 약간 오고 있다고 하시고 얇은 막이 하나 덮혀 있어서 뿌옇다고 하시네요

그래서 한쪽은 안되고 한쪽은 백내장과 뿌옇게 보이는 원인  덮힌 막을 걷어내는 수술을 해야 된다고 하네요

금액은 백만원 좀 넘을거라고 하네요.

수술이라고 하니 괜히 무서운거 있죠..ㅠ.ㅠ

괜찮은거죠?? 금방 나으시는거구요??

젤 빠르게 우선 담주로 예약 잡아놓고 왔는데...엄마 몸이 한군데씩 성치 않은곳이 나오니

맘이..속상합니다.

엄마는 치과며 안과며

당신 걱정할 자식들 걱정만 할겁니다...내가 그렇게 걱정하지말라니까!!

엄마가 건강하게 오래 오래 제 곁에 계셔주셨으면 좋겠습니다.

IP : 211.38.xxx.213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잼맘
    '14.7.10 6:15 PM (112.168.xxx.18)

    저도 얼마전에 친정엄마한테 안부전화했더니 며칠전에 백내장수술하셨다고 쿨하게 말씀하시더라구요
    벌써 회복하고 이모들이랑 여행가실꺼라고 걱정말라고 하시는데...

    전화끊고 한참을 울었네요.. 수술하면서 딸한테 짐이될까 미리 말씀 안하셨을꺼 생각하니...
    언제부턴가 그날이 올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니까 전화목소리만 힘이 없어도 덜컥 무섭고 그럽니다.

    수술자체는 간단한거 같아요.
    제가 엄마수술할때 있어드리지 못한 못난 딸이라 구체적인 조언은 못드리겠지만 자식이 곁에 있어주는것만으로도 어머니껜 큰힘이 되실꺼예요

  • 2. 원글
    '14.7.11 10:13 AM (211.38.xxx.213)

    감사합니다. 잼맘님....

    백내장끼는 약간 있다고 하셨는데 막 제거 하는 김에 같이 하기로 하셨거든요
    엄마가 티는 안내셔도 걱정하는게 저는 보여서...저도 같이 막 싱숭해져서..ㅠ.ㅠ

    잼맘님도 어머님하고 같이 전화 통화후 울었다는 말씀에 그 마음이 전해집니다.
    덜컥 무섭고 그런맘 저도 백번 이해합니다.

    우리 어머님들이 좀 더 건강하게 오래오래 계셨으면 합니다.

    잼맘님도 어머님과 함께 더 많이 행복하세요!! 자주 연락드리시구요 ^^

    좋은날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08445 여름에 아이 점심 도시락통 어떤게 나을까요? 5 사랑해 11.. 2014/08/13 2,721
408444 강진에서 어디를 구경할까요? 10 날개 2014/08/13 1,658
408443 영성 갱스브르 2014/08/13 666
408442 페레로로쉐 초콜릿 이게 ㅜ 2014/08/13 1,384
408441 추석열차표 예매한것이요... 2 궁금궁금 2014/08/13 935
408440 삼* 전지현 냉장고가 고장룰이 많은가요? 11 ... 2014/08/13 2,138
408439 가족회비... 17 희망이256.. 2014/08/13 3,946
408438 펑 합니다. 33 고민처자 2014/08/13 7,126
408437 목이 졸린 채 실신.. 트윗 ㅇㅇ 2014/08/13 1,429
408436 모처럼 평창 휘닉스파크 휴가왔는데, 비가 와장창 ㅠㅠ 5 휴가맘 2014/08/13 1,696
408435 서태지 이지아 힐링캠프에 대한반박기사 59 서태지 2014/08/13 18,031
408434 제주 교통사고 발생 7명 병원이송, 3명 중태 4 ... 2014/08/13 2,734
408433 한국인이 관찰한 한국인의 특성 9 오히히히 2014/08/13 2,401
408432 아무래도 신경과 가봐야겠어요. 병원좀... 2 ... 2014/08/13 1,853
408431 애정결핍 애정결핍..제발 쫌!! 5 ㅡㅡ;; 2014/08/13 2,807
408430 유시민, 새누리당 향해 "깡패 같은 정당" 왜.. 9 2014/08/13 2,144
408429 영어해석 하나만 더 부탁드려요~ 2 ... 2014/08/13 1,037
408428 제가 이상한 사람인가요? 18 .. 2014/08/13 3,827
408427 차좀 골라주세요~ 7 여행좋아 2014/08/13 1,195
408426 자궁경부염은 왜걸리는 걸까요? 7 ..... 2014/08/13 4,140
408425 김광진 “변희재 구속판사가 내 고교선배? 생트집” 2 세우실 2014/08/13 1,338
408424 관심병사 조기전역시 1 ㅇㅇ 2014/08/13 2,504
408423 대학병원 교수라면 무조건 박사학위인가요? 4 질문 2014/08/13 3,648
408422 쌀벌레 생긴 현미 버려야하나요?? 4 아까워라.... 2014/08/13 2,717
408421 나만 아니면 돼 12 그래 잘났어.. 2014/08/13 3,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