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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인정머리 없는 남편

짜증 조회수 : 5,287
작성일 : 2014-07-10 10:49:14

오랫만에 친구 가족네랑 저녁을 먹었어요.

대충 2년만인 것 같아요.

참고로 그 친구와 저는 대중교통으론 거의 두시간 거리에 살아도

한두달에 한번씩 자주 볼 정도로 절친이구요.

하나둘 깊이 사귀는 성격이라  이 친구가 제게는 그냥 자매나 마찬지고'남편도 그걸 누구보다 잘 알죠.

저녁약속을 하고 저희가 친구 동네로 갔었어요.

가는 차안에서 남편에게 미리 친구가 밥을 산다고 하니

당신은 친구 딸에게 돈을 이삼만원 주라고 했어요.

딸은 중학생이고 저는 자주 만나지만 남편과는 오랫만에 보는거라

제가 주는거랑은 다르잖아요.

그리고 저는 평소에 자주 만나니 어쩌다 생일 알게 되면 챙겨주는 정도구요.

그런데 남편이 그런 제 부탁을 무시하고 돈을 안줬네요.

식당에서 저녁도 얻어먹고 친구네로 가서 과일 먹으며 놀다 우리 올때

친구가 집에 과일이 많다고 가져가서 먹으라고 싸 줬데도 말이죠.

너무 인정머리 없고 또 제가 미리 부탁을 했는데도 신경을 안써준 남편에게 화가 나요.

남편은 잊어먹은 것도 아니고 주기가 싫어서 모른척 했어요.

안그래도 부부사이가 안좋은데 이렇게 부탁한 것도 무시를 하니

너무 속상하고 기운이 쫙 빠지네요.

엣날에도 한번 정말 오랫만에 남편 선배집에 가벼운 부탁거리가 있어

남편 혼자 찿아갈 일이 있었어요.

우리 결혼식에도 오셨고 남편 총각때 가계를 했는데 개업식에도 오셨지만

평소 산다고 바빠 안부전화도 안하고 살다 지가 아쉬우니 찿아갈 상활이었던거죠.

그래서 제가 빈손으로 가지 말고 형수님도 계시는데

과일 한봉지라도 사서 가라고 했어요.

여기 지방이고 7년전이라 그때 과일 한봉지 오천원이면 충분했고

솔직히 한봉지가 아리라 제대로 하자면 한박스는 들고가는게 맞는데

저희 사는 형편도 빤하고 그때 수입이 없을때라 형편상.

그런데 남편은 괜찮다면서 가볍게 생각을 하길래

평소에 연락도 없다 너 아쉬우니 찿는것도 미안한 일인데

그거야 산다고 여유가 없어 좋게 이해한다 해도 형수님 봐서도

그러는거 아니라고 제가 몇번을 그렇게 말을 했는데 그때도 그냥 빈손으로 덜렁덜렁..

두가지 질문을 드리고 싶은데

다른 집 남자들도 이런가요?

그리고 부부사이가 한번 틀어지고 나면 노력해도 좋아지기 힘든가요?

IP : 112.173.xxx.214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4.7.10 10:51 AM (180.224.xxx.143)

    부부사이의 문제인지는 모르겠으나
    남편분이 기본적 인간적인 예의를 잊으신 듯해요.
    전 애가 유치원 다닐 때 옆집 애랑 논다고 가도 과일 한 봉지 들려 보냈는데.

  • 2. 에효..
    '14.7.10 10:54 AM (182.226.xxx.120)

    남편분이 조금만 신경쓰셨더라면 좋았겠네요.
    그런데 사이가 별로시면서 친구부부는 함께 만나시나봐요.
    그런거 보면 그렇게 나쁜사이 아니신것 같은데 너무 남편을 밉게 보지 말으셨으면해요.
    원래 밉다생각하면 모든행동이 더 밉게보이잖아요.
    잘 설명해주면 남편분이 이해하실수도 있겠는데요.

  • 3. ..
    '14.7.10 10:55 AM (220.76.xxx.234)

    아무리 교육시켜도 안되는 사람있어요
    친정오빠...
    맨날 자기식대로 해석, 올케가 불쌍하다가도 그 올케도 사람 기막히게 하는 일을 해서 끼리끼리 만나는가보다 해요
    님 포기하시고 모든 일 알아서 하세요

  • 4. ...
    '14.7.10 10:56 AM (14.34.xxx.13)

    친구가 원글님네 부부사이 안좋은 거 모르나요? 본인들끼리 자주 보면 됐지 뭐더러 굳기 가족모임을 가져요? 게다가 결혼생활 하루 이틀도 아니고 남편 성격 아시면서 그런 부탁은 왜 하셨어요 차라리 본인이 직접 주시지.

  • 5. @@
    '14.7.10 10:56 AM (124.49.xxx.19) - 삭제된댓글

    남편 선배야 남편이 알아서 하는거고,, 성격상으로 이게 안되고 별 의미 안두는거니까요..
    친구 딸은 님이 챙겨주면 되잖아요, 성격 안그런거 뻔히 알면서 뭘 시키나요?
    님이 직접 몇만원 손에 쥐어주면 될일을... 자주 보든 안보든 얻어먹었고 용돈 맨날 주는거 아니라면
    님이 줘서 이상할것도 없잖아요,,

  • 6. ..
    '14.7.10 11:00 AM (183.106.xxx.56)

    음..제 주변에도 그런 분 있어요..처갓집 갈 때 음료수 하나를 사서 안가더래요..그렇다고 뭐 딱히 본인 집을 굉장히 챙기는 것도 아니구요. 그런 부분에 있어서 굉장히 무감각 하다고 해야 하나? 남편 선배집에 갈때도 빈손으로 가신 거 보면 딱히 원글님께 일부러 그런건 아닌거 같애요..그런 부분에 있어서 무감각한 사람들도 있더라구요.

  • 7. 안해봐서
    '14.7.10 11:00 AM (203.128.xxx.17)

    잘 못하는 사람도 있어요
    타이밍때문에 놓치는 경우도 있구요

    그런거 할때는 시키지말고 그냥 님이 하세요
    선물할 물건은 사서 들려 보내시구요

  • 8. 성격
    '14.7.10 11:01 AM (110.5.xxx.100)

    그런 성격 있어요.

    친가에도 그런 친척들이 있는데요, 남들집에갈때 매번 빈손입니다.
    자기애들은 그집서 명절때 용돈 받아도, 자기들은 절대로 그집애들한테 용돈 안쥐어줘요.

    명절날이면 아침은 제사지내는집에서 먹고, 점심은 저친척집에 인사하러 간다면서 온집안식구들 다 출동해서 먹고, 간식까지 대접받고 놀다가 오후쯤엔 다른친척집에 인사하러 간다면서 가서 저녁먹고 후식까지 얻어목고...당근 빈손입니다.

    명절때마다 오후면 저집식구들 대여섯멍이 우르르 빈손으로 오는 꼬라지가 보기 싫어서 하루는 대놓고, 어째 어른계신집에 인사하러 온다는 사람이 한두해도 아니고 매번 빈손으로 오냐고 대놓고 크게 말해버린적이 있어요.

  • 9. 인색한사람
    '14.7.10 11:03 AM (183.102.xxx.177)

    제 남편이 그래요.
    인색한 사람이라서 그러는거예요. 그러면서도 받는건 엄청 좋아해서 집안에 쓰지도 않는 세제세트, 수건들 주는 족족 받아다 쌓아놓고 아무도 안줘요. 제가 친정 식구 나눠주는것도 싫어해서 그냥 쌓아두고 있어요.
    그런데 한이십년사니까 쬐~~~끔 바뀌네요. 그래봤자 나한테 득될거 별로 없고, 주변에 남는 사람 없다는게 뭔지 깨달아가는것 같아요.
    그동안은 제가 다 알아서 했어요. 사람대접 못받을까봐 겁나서요..

  • 10. 그렇다고
    '14.7.10 11:06 AM (110.70.xxx.5)

    남편한테 새끼라고 해요?
    세상에....
    님이 맘에 안든다고 인터넷에다
    마누라년이라고 해도 괜찮으시겠네요?

  • 11. 그래도 다행히
    '14.7.10 11:07 AM (121.125.xxx.174)

    남편분이 인색해도 다행히 원글님이 챙기시니 다행입니다.
    우리 집안 누구네는 내외가 똑같아서 생전 빈손으로 다닙니다.
    조금 있으면 며느리 볼 나이인데 둘이 부끄러운줄도 모르고 빈손으로 와서
    반찬투정은 제일 많이해서 미움받고 삽니다.

    태생이 그런건 못고치나봐요. 원글님이 알아서 챙기세요.

  • 12. 원래
    '14.7.10 11:07 AM (122.40.xxx.125)

    이런거는 안시켜도 하는 사람은 계속 하고 안하던 사람은 절대 안하더라구요..한 두번 시켜도 안하면 본인이 하는게 맞는거 같아요..

  • 13. 시켜도
    '14.7.10 11:10 AM (124.49.xxx.81)

    안하는건,인정머리 없는거 맞지요.
    그리고,남편 더러 친구딸 용돈주라 그러는거,
    남편 면 세워주려는거지,
    자기돈 아까워 그러겠어요.
    셀프 운운하시는건,
    핀트가 안맞아요.ㅡㅡ

  • 14. ..
    '14.7.10 11:12 AM (118.222.xxx.109)

    남편과 사이도 안좋으면
    원글님이 따로 작은 선물
    준비라도 하시지
    남편둔도 동반말고..

  • 15. 님이
    '14.7.10 11:14 AM (210.207.xxx.91)

    남편이 못하면 원글님이 하실수 있는 자리면 원글님이 하시면 됩니다.

  • 16. ㅁㅁㄴㄴ
    '14.7.10 11:20 AM (122.153.xxx.12)

    의문점

    1. 사이 안좋다는 남편을 굳이 왜 데리고 친구를 만나러 가는지요

    2. 남편이 그런거 잘 못챙기는 성격인걸 뻔히 알면서 친구딸 챙기는 것을 왜 남편을 시키는지요.


    원래 그런 사람이라는걸 알면서 왜 그렇게 행동하시는지 모르겠네요

    오기인지, 아니면 화내기 위한 건수잡기 인지요.

    가만보면 화를 스스로 키우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 17. ㅜㅜ
    '14.7.10 11:25 AM (112.173.xxx.214)

    별거 아닌것 같은데 제가 화가 나서 새끼란 표현을 한것 같아요.
    오랜 불화로 감정도 있구요.
    요즘은 쉬는 날 밥도 챙겨주기가 싫을 정도로 미워서 제대로 해주지도 않습니다.
    어차피 안살 생각을 한지가 오래 되어서 그런가..
    남편도 옛날같음 제 부탁을 들어줬을텐데 사이가 안좋으니 무시했나 싶기도 하고..
    아무리 부부라도 사람이 한번 정나미가 떨어지니 쉽게 회복이 안되는건가 싶기도 하고..
    꼭 같이 살아야 하는 건 아닌데 그냥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있는 저두 답답해요.

  • 18. 형부가
    '14.7.10 11:43 AM (221.139.xxx.80)

    원글님 남편분 같으세요 아내가 같이 인색한 사람이라면 남들이 욕할지언정 부부는 편안하겠죠 울언니도 원글님 처럼 받으면 베풀어야 하는 사람이라서 형부의 인색함 때문에 스트레스 많이 받아요 사람이 어쩜 그러냐고 꼴보기싫다고 하고 정떨어진다 소리까지해요 20년 동안 밥을 한번도 사신적이 없어요 저희가 사면 그냥 잘드시기만 ㅠ
    그래도 성실하게 열심히 사시고 딱 그부분만 흠이라서 언니가 하소연 할때마다 이해하라고 하긴하는데 인색한 모습 보일때마다 너무 너무 미운가보더라구요

  • 19. dndlrn
    '14.7.10 11:51 AM (203.194.xxx.225)

    우리집 남자도 그래요....후자경우는 안그러지만...전자처럼 그런 상황에서 친구 딸한테 돈주고 그런거 못해요.
    사람이 좀 쫌스럽고 인색한 면이 많은 사람들이 그래요.
    또 막내고.
    챙김을 받을줄만 알아요. 먼저 챙길줄 몰라요.
    멀리 바라보는 혜안이 없고 코앞의 돈만을 쫒아요.
    왜 같이 사나 ..정말 속터질때 있어요.....근데 또 모르는 사람한테 엄청 자비로와요...전 속으로 외칩니다..
    야 이 빙신아~~ 라고

  • 20. ,,,
    '14.7.10 3:43 PM (203.229.xxx.62)

    사람 나름이겠지만 안해봐서 익숙하지 않아서 못해요.
    저도 얘기하다 지쳐서 제가 해요.
    가정교육 탓도 있다고 생각해요.

  • 21. 음,,
    '14.7.10 4:21 PM (59.6.xxx.151)

    원래 인색한데다
    원글님 댓글보니 일부러 더 그런 것 같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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