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설사를 하신다는 친정아버지

까치 조회수 : 1,452
작성일 : 2014-06-30 10:50:45

아침 7시가 채 안된 시간

전화벨이 울린다

이 시간에 걸려오는 전화는 항상 친정엄마

밥먹었냐?로 시작되는 용건만 간단한 전화

니 아부지 좀 델고 병원 좀 가라

딸깍

몇주전에 친정아버지가 설사를 하신다고

보건소에서 약만 타다 드신다고 하소연

병원 가라해도 안가신다고

약간 팬티에 묻기도 하셨나 보다

왠지 아버지 뒷수발이 귀찮은 듯 해 하시는, 엄마의 남편인데

니그 아버지 아프면 나만 힘들어지실 것을 염려하는 듯 한 느낌에

서운함을 지울수가 없다

내년이면 팔순

아직 건강해 보이신다

성인병도 없으시고, 산에도 다니시고

몸무게도 변화 없으시고, 식사도 잘 하시고

엄마 심부름도 잘 해주시고

전화받고 나니 덜컥 겁이 난다

생야채를 먹거나, 날것 드시면 좀 심해지고

약을 꾸준히 먹으라고 했다고

아버지는 괜찮다고만 하시는데

대장내시경 검사를 한번 해 봐야 되려나

위내시경 검사를 해 봐야 되려나

IP : 115.137.xxx.20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참에
    '14.6.30 10:56 AM (110.47.xxx.111)

    대장과 위 같이 내시경하게 하세요
    요즘은 수면으로 같이 하잖아요
    그리고 아버지가 내년이면 팔순이라면 어머니도 칠십중반이상되셨을텐데...
    아버지평생 뒷수발해드리느라 많이 힘드셨을텐데 이해해드리세요
    어머니는 맘놓고 누구한테 하소연을 하시겠어요...

  • 2. ...
    '14.6.30 11:05 AM (210.205.xxx.161)

    산에서 길러온 물을 드시면
    요즘 계절에 설사 및 장티푸스가 잘 걸린다고 드시말라고 해도
    그 좋은물을 못드시게한다고 하시면서 꼭 드십니다.
    좋은물 끓여서 드시라면 그럼 뭐하러 어렵게 길러서 먹냐고 화통...
    그러면서 배가 아프네..설사네..오래 못사네...ㅜㅠ

    또 그걸 보시는 분이랑 하루종일 옥신각신...
    그렇게 세월보내시나라고 쳐다봅니다.

    평소의 먹거리.. 젊으실때와 달리 드셔야하고
    한번 나빠지면 다시 돌아오지않는 능력들이니...조심하시라 하구요.

    종합검진 받으신지 오래이면...한번 두분 모두 모시고 가보세요.

  • 3. ...
    '14.6.30 11:29 AM (59.15.xxx.61)

    노인들 수면내시경 안해주다는 말도 들었는데 알아보세요.
    그리고
    유산균 드시게 하세요.
    저희 시어머니도 평소에 과민성 대장증상이 있어서
    꺼떡하면 설사하셨어요.
    그런데 노년에 많은 약을 드시면서 더하시더라구요.
    유산균 드시면서 변이 정상이 되었어요.
    요즘은 잘 드시고 화장실 잘가시니...정말 건강하세요.

  • 4. ,,,
    '14.7.1 10:26 PM (203.229.xxx.62)

    나이 들면 면역이 약해 균 때문에 약 먹어도 안 나아요.
    저희 어머닌 게장 드시고 다른 식구는 괜찮은데 설사가 멈추지 않아서
    일주일 입원 치료 받으셨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00684 형님이랑 같은 가방 들고다님 어떨까요? 18 가방 2014/07/24 3,447
400683 찌질한 남편이랑 사는 느낌 참 별로네요 8 찌질.. 2014/07/24 4,812
400682 3M정수기 설치하려는데요... 생수 2014/07/24 1,904
400681 김민기 - 친구 5 일산사는 아.. 2014/07/24 1,398
400680 세월호 100일) 김태호 기념촬영 논란에 사과문 게재..반응은 .. 마니또 2014/07/24 792
400679 위염+편도염인데 화이트스카이.. 2014/07/24 951
400678 아무리 노인네 라지만..... 2 oops 2014/07/24 1,387
400677 野 ”황우여 두 손녀 이중국적”..검증 본격화 外 4 세우실 2014/07/24 1,280
400676 밀레 청소기 먼지봉투 질문이요. 3 청소기 2014/07/24 3,499
400675 여행사 근무자 계세여? 8월 첫째주 이태리가는 비행기티켓 사고싶.. 1 ㅇㅇ 2014/07/24 1,215
400674 부모의 돈과 사랑중에 고르라면? 31 후아 2014/07/24 3,471
400673 No one is above the law 3 ... 2014/07/24 770
400672 야노시호 한국활동 준비중이라네요 42 !! 2014/07/24 13,054
400671 초등 방학식에 간식준비해오라는데요 6 이모 2014/07/24 1,841
400670 아시는 분이 계실테지만.. 얼룩 2014/07/24 576
400669 깡패같은 사람들이 살아남는곳 같아요 3 한국은 2014/07/24 1,117
400668 "'재밌는 졸업사진 반대' 교감 사과" 의정부.. 9 .. 2014/07/24 4,174
400667 컨설팅 업체에서 바가지 씌우는건가요? 3 창업 2014/07/24 1,133
400666 '어제 굿을 하러 온 사람들이 놓고 간 안경일 것'이라고 추측... 7 공산당싫어 2014/07/24 1,918
400665 82모금통장 다시 열렸어요. 2 ... 2014/07/24 800
400664 (세월호 100일-146) 가족들 맞이하러 서울역으로 갑니다 6 싱아 2014/07/24 668
400663 (세월호 100일-145) 만화로 풀어보는 세월호 특별법.. 2 도도 2014/07/24 517
400662 콘도를 잡긴 잡았는데 3 여름휴가 2014/07/24 1,734
400661 다미에쪽은 가품도 진품과 구별하기 가 어렵군요; 5 루이비통 2014/07/24 2,139
400660 아크릴 70%,나일론30%니트 반드시 드라이하래요 2 세탁 2014/07/24 3,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