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놀이터에서 배우는 욕.. 생각보다 그날이 빨리왔네요..

초딩맘 조회수 : 1,179
작성일 : 2014-06-27 21:45:50

큰아이가 초1입니다.

학교갔다오면 태권도 가구요. 대부분은 자전거 타고 동네에서 해질때 까지 놉니다.

대부분은 제가 멀리서라도 지키지만 지들끼리 놀때도 많으니 그냥 잘 놀려니... 하지요.

3-4학년 아이들이 뭔뜻인지나 알고 쓸까 싶은 욕을 종종하는걸 듣고 보긴했는데,

늘 주지시켰습니다.

나쁜말은 쓰지말고.. 듣게 되더라도 한귀로 흘려야된다. 엄마 아빠 나쁜말 쓰는거 봤느냐.. 뭐 그런식으로,

밥먹으면서 지나가는 말로 이야기하고... 뭐 그랬습니다.

 

근데 아까 저랑 애들이랑 밥먹고 셋이 보드게임한다고 둘러앉았는데,

뭐가 자기 맘대로 되지 않자,

아~~~~ 이러더니 이어서 숫자욕 비슷하게 발음이 나옵니다.

 

제가 순간 너무 놀래서 아무말도 못하고 얼굴을 쳐다봤더니,

자기도 순간  직감적으로  나쁜말을 써서 엄마가 충격받았다는 걸 알았나봐요.

제 심정을 이야기하고 나쁜말과 행동에 대해서 집고 넘어갔는데,,,

속상하네요.

 

아이들끼리 어울리다보면 언젠가는 배우겠지... 했었습니다만..

그날이 생각보다 너무 빨리 왔네요

심하게 내색은 안했지만 솔직히 너무 충격이고 마음이 괴롭네요.....

 

경험있으신분은 조언좀 해주세요 ㅠㅠ
IP : 222.110.xxx.2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 경험상
    '14.6.27 10:37 PM (175.123.xxx.37)

    음 들으셨을 때 충격이 크셨겠어요.

    제가 부모는 아니지만..

    경험에 비추어보면 저도 초등학교 때 배우고 쓴 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어른이 된 지금
    그 말을 남 앞에서 쓰지 말아야 한다는 걸 알고 그렇게 행동하죠.

    걱정되시는 건 충분히 이해하지만

    아이가 부모님과 충분한 시간을 보내고 안정적인 애착관계를 갖게 되면

    부모님이 싫어하는 말이나 행동 안 하려고 할 거예요.

    일단 나쁘다,싫다고 알려주셨으니

    앞으로도 아이랑 많이 놀아주고 대화해주고 하세요

  • 2. ..
    '14.6.27 11:00 PM (59.15.xxx.181)

    초1이면요....충분히 컨트롤이 가능해요
    엄마가 겁먹고 정말 큰일처럼 난리(?????)치시면...의외로 역효과 날수있어요
    왜 혼나는지도 모르면서 혼이 나는 상황이될테니까요...


    그냥 가볍게 얘기하세요
    그런말은 좋은 말이 아니다
    아빠도 엄마도 할머니도 삼촌도 그런말을 하지 않는다
    좋은 말이 아니기때문에 그러는거다

    넌 아직 어려서 좋은 말부터 배워야 할때인데
    나쁜말을 먼저 배워버리면
    아름답고 멋있는 어른이 되는 시간이 더 길어질거다
    그러니 지금은
    좋은말만 하고 좋은 생각만하고 좋은 행동을 먼저 해야 할 때란다...

  • 3. 울 아이
    '14.6.28 6:39 PM (112.150.xxx.31)

    초 4까지 바른말 고운말 쓰는 모범생이었는데요. 전교에서 유명한..
    5학년때 ㅆ 들어간 소리를 하더라구요.

    사춘기 되면 욕쓰는건 정상이에요. 4학년 까지는 못하게 하세요.

  • 4.
    '14.6.28 9:21 PM (220.73.xxx.166)

    욕 안쓰는 애들도 많아요
    초1에 쓴다는거 그거 반에서도 아주 문제아만 씁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5858 패딩을 구매하려해요. 2 여름이니까 2014/07/09 1,530
395857 방금 시험보고온 중2 영어문제한개만 풀어주셔요 17 dk 2014/07/09 2,416
395856 여러분. 쾌변을 하면 자랑을 하고싶은건 저뿐인가요? 6 .. 2014/07/09 2,003
395855 원하는 빙수의 조합을 찾았어요. 10 신세계 2014/07/09 2,577
395854 카메라가방 잘 아시는 분? 11 선물 2014/07/09 1,040
395853 집에서 입을 얇은 원피스 5 40대 2014/07/09 2,163
395852 권은희 "안철수 보며 희망 느꼈다" 4 탱자 2014/07/09 1,962
395851 가르쳐야 할 건 언제 어디서든 새로운 걸 배우고 익히고 옳은 판.. 5 ~~ 2014/07/09 762
395850 뮤지컬 캣츠 6 ..... 2014/07/09 1,764
395849 개 심장사상충약 되게 비싸네요; 7 깜놀 2014/07/09 2,177
395848 고2 딸 시계랑 지갑 브랜드 추천해주세요 8 .. 2014/07/09 1,718
395847 살찌는 음식이 너무 맛있는데 운동은 하기싫어요 9 . 2014/07/09 2,680
395846 취미로 자수하시는 분 있으세요? 7 ... 2014/07/09 2,036
395845 8월 달에 여자 혼자 자유여행 하기 좋은 나라 추천 부탁드립니다.. 6 홀로여행 2014/07/09 6,256
395844 폰으로 누가 영화를 보내줬는데요 9 알려주세요 2014/07/09 1,828
395843 동영상 30분에서 한시간 정도 보면 데이터 얼마나 쓰나요? 3 ..... 2014/07/09 6,459
395842 삶은 고행이란걸 여러분들은 몇살 때 느끼셨나요? 15 궁금이 2014/07/09 3,702
395841 (급해요ㅜ)강남출퇴근하기 좋은 지역 빌라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8 학부형 2014/07/09 1,596
395840 저는 무슨 잘못을 한걸까요? 64 쐬주반병 2014/07/09 18,984
395839 고1 아들 수학성적이 37점이래요. 도와주세요~ 8 평범녀 2014/07/09 3,172
395838 서울에 유방초음파 검사 잘해주는 병원 추천 부탁드려요 4 통나무집 2014/07/09 2,386
395837 한복 버리고 싶어요 2 . . ... 2014/07/09 1,654
395836 베스킨 라벤스 창업 할려면,,, 1 사랑소리 2014/07/09 2,919
395835 농협파워자유NH연금 영업사원이 판매.. 1 진해 2014/07/09 1,579
395834 정말 카드 없으니 소비가 주네요... 6 카드 2014/07/09 2,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