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뭐하고 살아야될까요

... 조회수 : 4,403
작성일 : 2014-06-26 14:27:00
피아노전공 부잣집아닌 평범한집 여대생입니다
일단 현재 가지고 있는 작은목표는 외국에 나가보고 싶어서 내년에 학기중 미국어학연수준비중입니다
학점과 토익점수가 높아야 해서 그것만 하고있고요
이제 방학해서 여유가 좀 있는데 아버지(가부장적)께서 너 뭐하고 먹고살거니 하시며 지금부터 공무원 교사준비하라고 강요하셔요
음악교사 뭐 나쁘진 않죠 저희 어머니도 과학교사하시고 계시거든요
근데 교육대학원까지 가야되며(학교커리큘럼) 제가 과연 그일을 잘할수 있을지 그리고 사실 별로 내키지 않아서요
그렇다면 너 뭐하고 살거니라고 스스로한테 물어봐도 뭘하는게 좋을지 잘모르겠어요
제가 여리고 상처잘받고 눈물많고 다른사람이 슬퍼하면 나도 울어줄수 있는 반면 고집있고 남한테 지는거 싫어하고 자기중심적이고 자존심만 쎈 이상한 성격에다 안타깝게도 인복도 없는 스타일입니다(친구 거의 없습니다)
요즘 친구같은 남편만나 내아기들과 행복한 가정 꾸리고 싶다는 상상도 자주하고요(남편이 돈도 많으면 좋겠죠)
어쨋든 저는 지금 전 대학다니는 대학생이고 제가 할 의무는 학점을 잘받는것이라고 생각해(나중에 어딘가에 쓰일지 모르니까) 열심히 노력해서 장학금도 3번받았습니다
전 앞으로 뭘 하는게 좋을까요 왜 이모양 이꼴로 밖에 못사는걸까요
다음 생애에는 high level에 다른삶을 살고싶어요
혼자 카페에서 여러 생각하면서 답답한 마음에 여기에 올려요
제가 잘못된 생각을 하고 있나요... 앞으로 잘 헤쳐나갈수 있을까요...

IP : 223.62.xxx.74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예술전공은
    '14.6.26 2:30 PM (175.113.xxx.9)

    참 쉽지는 않은것 같아요.

    제 주변에는 음악전공자들 많이 있는데요.. 특히 피아노 하는 분들....
    합창단 반주자 많이들 하시구요.
    음악치료쪽도 많이 하세요.
    오페라나 뮤지컬 음악감독 하는 분도 있어요.
    대부분 활발하고 다정한 성격입니다.

  • 2. 님 성격임
    '14.6.26 2:33 PM (210.99.xxx.34)

    교사,공무원뿐
    남자 잘 잡는 여자들 봄
    안 이뻐도 성격이 갑이더군요
    가진거 없는데 굽히는거 못함
    교사뿐이네요

  • 3. oops
    '14.6.26 2:35 PM (121.175.xxx.80)

    "다음 생애에는 high level에 다른삶을 살고싶어요"

    원글님의 그런 기본성향을 빤히 잘 아니까 부모님이 돌직구로 그러시는 겁니다. "너 뭐하고 살거니"

    지금 원글님은 어떤 길을 구체적으로 선택하는 게 중요하기보다는
    원글님이 발을 딛고 서있는 현실과 원글님 자신을 제대로 인식하는 일이 시급한 과제일 것 같습니다.

  • 4. ...
    '14.6.26 2:42 PM (117.111.xxx.130)

    저도 평범한집에서 돈들여 피아노가르쳐 사립대 나왔어요.
    지금 공무원 시험볼까 고민중입니다.
    제인생에서 파낼수 있다면 제일 파내고 싶은게 피아뉴전공이에요.
    전 원래 피아노가 그냥 그래서 유학가서 더 배울 욕심은 없었는데 많일 더 잘쳤더라면 더 후회했을것 같아요.
    유학가서 능력되는 애들은 한국 안오고요 한국에 부모가 덕 하니 자리 알아봐준 애들 몇몇 빼고는 다 파트타임잡 따로 갖고 살아요.
    피아노학원강사나 레슨해서 백날 돈모아 봐야 학원차릴돈 못 모읍니다. 아니 아예 혼자 생활이 안되죠. 내 능력으로 독립이 안되는데 이게 무슨 직업인가 싶어요.
    십년 전에 대학졸업할때는 지방에서 그냥저냥 먹고 살만했는데 요새 지방에도 유학갔다온 사람들이 돈들여서 학원짓고 밀려서 미칠것 같아요.
    결국 남편이나 부모등을 쳐야 먹고 사는게 내 직업인데 남편없는 여자한테는 이게 무슨 빌어먹을 짓인가 몰라요.
    저도 어릴때는 결혼해서 아침시간 방해안받고 스트레스 많이 안받아 좋은 직업인지 알았어요. 근데 남편없는 여자한테 피할수 없는 가난을 안겨주는 내 전공이 나는 하나도 좋지 낞습니다.

    참고로 대학때 공부를 제일 못해 교직이수를 못해서 교육대학원에 가서 임고룰 칠년만에 붙은 친구가 유학갔다온 친구를 딱히 여겨요. 음악선생된 친구는 밤낮 맞선자랑하고 유학갔더온 친구는 백만원도 못벌어서 해외여행한번 못가요.
    이게 현실...

  • 5. ㅇㅇ
    '14.6.26 2:42 PM (210.91.xxx.116)

    하이레벨로 안살고 싶은 사람도 있나요?

  • 6. 일단 한레벨이라도 높아지게
    '14.6.26 2:48 PM (114.205.xxx.124)

    남자를 잘 잡으심이..

  • 7. ..
    '14.6.26 3:26 PM (117.111.xxx.87)

    일단 자신이 뭘 할 때 가장 만족스러운지는 알아요??
    향후 경제력은 나중에 생각하고 닥치는 대로 관련 경험을 쌓아도 돼요
    평생 직종 하나로 사는 세상도 아니고 많이들 하다가 얻어 걸린 것들 중에서 길을 찾는 거예요.

    지금이야 겁도 나고 안 보이니까 진부하게 들리겠지만 사실이 그렇습니다.
    학생이면 지금처럼 자유스럽게 아무 것에나 덤벼도 좋은 시기가 없어요.
    사회가 불황이긴 하지만 정지하지는 않지요. 선배들 한탄과 걱정은 참고로만 하고
    향후 예측 불가로 달라지는 환경에서 본인만 기여할 부분이 꼭 있겠거니 믿으세요.
    보수나 지위보다 일 그 자체만 생각하면 오히려 길을 뚫을 능력과 의지가 생깁니다.

  • 8. ..
    '14.6.26 3:32 PM (117.111.xxx.87)

    그리고 운칠기삼이라고.. 농담처럼 말하는데
    농담 아니라 노력을 다하면 하늘이 더 크게 뚫어주지요
    스스로가 스스로를 도울 수록
    혼자서는 도저히 안 될 것이 더 크게 하늘의 도움으로 뚫려요
    노력하고 기도하고 둘다 하시면 제일 잘 나가게 되는 시기가 올 겁니다.
    사주보고 의지하는 그런 거 말구요 정말 제대로 된 종교 생활을 하면요

  • 9. 샬랄라
    '14.6.26 3:33 PM (218.50.xxx.61)

    다른 사람들의 조언은 언제나 참고 사항입니다.

    다른 시간을 줄여 독서와 여행에 많이 투자해 보세요

    좋은 결과가 있을 가능성이 높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 10. ~~
    '14.6.26 3:56 PM (116.41.xxx.48)

    교사 추천드려요~

  • 11. ..
    '14.6.26 4:02 PM (114.199.xxx.54) - 삭제된댓글

    첫째도 독립 둘째도 독립이네요... 자기가 하고 싶은거 말고 자기가 할 수 있는 작은 일 부터 하기..

  • 12. ...
    '14.6.26 5:03 PM (175.223.xxx.86)

    예체능은 교사나 교수가 최고...
    다른건 먹고살길이...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5445 축구 그냥 보지말걸 그랬어요ㅜㅜ 2 멘붕 2014/07/09 1,853
395444 구글 대문보면.. .. 2014/07/09 633
395443 이혼한 며느리 명절날 전부쳤던 사연 5 .. 2014/07/09 5,010
395442 궁핍한 여유 1 갱스브르 2014/07/09 1,505
395441 흰티셔츠는 흰 얼굴에 안 어울리는 걸까요? 5 궁금 2014/07/09 4,273
395440 마취 주사로 인해 의료 사고로 세상 떠난 초등학생 서명 글 끌어.. 10 아래글 2014/07/09 2,487
395439 20살 짜리 딸아이가 1년동안 한국에 가는데 8 원어민교사 2014/07/09 2,409
395438 한국개신교인, 인도 부다가야 마하보디 사원에서 '땅밟기' 22 왜그러니 2014/07/09 2,722
395437 조선일보상반기사원확장부수 5만부 넘겨 1 샬랄라 2014/07/09 1,049
395436 일본작가 아쿠타가와 읽을만해요? 4 ㄱㄱ 2014/07/09 867
395435 스마트폰고장문의요... ㅇㅇㅇ 2014/07/09 1,213
395434 비들이치는 창문 4 2014/07/09 1,662
395433 학생들 의자요 ??? 2014/07/09 740
395432 울적한 밤이네요 7 dhodl 2014/07/09 1,510
395431 아까 밤 10시에 햄버거 드셨다는 분..저는요... 4 .. 2014/07/09 2,212
395430 아픈아이 키우는 엄마 저만큼 힘드신가요 9 다들 행복하.. 2014/07/09 3,537
395429 적금부은거 깨서 뉴욕가보렵니다;;;;; 18 ㄴ뉴요커 2014/07/09 4,609
395428 김을동 의원이 당 대표 경선에 나섰네요. 8 .... 2014/07/09 2,216
395427 어떻게 공부해야 할까요? 감떨어져 2014/07/09 902
395426 건강한 여름나기 스윗길 2014/07/09 669
395425 단원고 故 박예슬 양 전시회 구경하세요 3 .... 2014/07/09 1,094
395424 후배가 유부남을 만나고있는걸 알았어요. 27 ㅁㅁ 2014/07/09 9,359
395423 혹시 이런거도 알려주세요? 만화책문의 4 홍홍홍 2014/07/09 1,033
395422 40대 삶의 무게에 짓눌리네요 27 엄마 2014/07/09 9,986
395421 발톱이 완전히 들려서 피가나요ㅠㅠ 12 도와주세요 2014/07/09 3,8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