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랜 친구의 말이 참 그렇네요

나만 조회수 : 4,297
작성일 : 2014-06-26 02:35:04
최근에 친구를 각자 아이 하나씩을 데ㅣ리고
놀이공원에서 만났습니다

차가 있는 친구는 과일과 이것저것
저는 김밥을 준비했죠

오랜만이었고 아이들은 너무 신나했고
이런저런 얘기끝에 대학때 사귀던 남자들 얘기릴 하던 중에
제가 이런 얘길 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그당시 나는 없는 남자 싫어했던거 같아
딱히 부자집 남자만 골라 만난건 아니지만
은연중에 조건을 나름 따졌던것 같아

그렇다고 실제로 제가 막 고르고 재고 그럴 입장도 아니었어요
만났던 남자도 대체로 평범했구요
다만 그 부분을 아주 않보진 않았다는 뉘앙스
조건을 따진들 21살 22살 때 얼마나 따졌겠어요~

기분좋게 옛이야기 하던 중에 나온 말인데
친구가 그러네요

맞아 너 그때 진짜 싸가지 없었어!

농담투도 아닌 딱 정색하며 툭 밷어내는 친구의 말에
전 완전 경직되어 머리속이 하얗더라구요
고등때부터 자취집 오가며 서로 연애사며
성장환경과 가족까지 다 아는 친구가
나를 그렇게 기억하고 있었다니.....

일년반만에 4시간을 차로 와서
듣게 된 말이 허참.. 그렇더라구요

참 씁쓸했어요
멀리 살아 이젠 맘 먹고 연락해ㅑ하는 사이이고
일년에 한두번 겨우 전화하지만
지나온 세월이 쌓여 애틋함만 남아있다 여겼는데
저만 그랬나봅니다
IP : 222.104.xxx.160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이
    '14.6.26 2:37 AM (222.104.xxx.160)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그런 말을 한걸까요

  • 2. ㅇㅇ
    '14.6.26 2:49 AM (210.91.xxx.116)

    친구분이 행복하지 않는듯
    행복하지 않을때는 조그만거 가지고도 공격적이 됩니다
    그냥 짠해하시고 넘기세요
    조건 안따지는게 덜떨어진 거지 무슨 싸가지씩이나

  • 3. 원글님 잘못아님
    '14.6.26 2:50 AM (110.70.xxx.49)

    그냥 그분은 원글님이 친하긴하지만 뭔가 틈이 보이면 디스할라고 칼갈고 있었던듯
    꼭 그렇게 기억해서라기보단..

    원글님은 쿨하게 예전얘기한건데 득달같이 달려들었네요 ;;


    나이들수록 틈을 보이면 안되나봐요.
    어렸을때나 순수하게 진솔한대화거 가능 ㅠㅠ

  • 4. ..
    '14.6.26 5:22 AM (211.36.xxx.23)

    다른 경우지만..
    제가 하체가 뚱뚱하단 말을하니
    제친구왈. 맞아. 넌 엉덩이 큰걸로 우리학교에서 유명했지!
    기분 진짜 나쁘더라구요.
    아니 유명할게없어서.엉덩이로ㅡㅡㅋ

    근데요, 저 그렇게 심한 하뚱은 아니예요ㅜㅜ
    상체가 마르고 하체가 그에비해 뚱한편.
    상체55.하의 55반입습니다ㅡㅜ

    근데 기분은 나쁘지만 그친구가워낙 말을생각없이하기도하는 캐릭터라 그러려니해버렸어요.

    님도 싸가지없지않으셨을거예요.

  • 5. ..
    '14.6.26 5:23 AM (211.36.xxx.23)

    이어서.
    친구가 개념없고 생각없이 내뱉는말에
    원글님 기분을 내맡기지마세요.
    그럴가치가없네요ㅜㅜ

  • 6. 그냥 그때
    '14.6.26 6:35 AM (110.70.xxx.12)

    그렇게 기억했나보지요. 제 30년지기 친구가 제가 전혀 기억못하는 20년 전 일을 얘기해주는데 전 정말 기억나지 않는 일이었어요. 나름 안좋은일이라 기억을 스스로 지웠나 싶어요. 스스로가 기억안나거나 좋게만 생각하느라 몰랐지 남들은 정말 그렇게 봤을 지도 모릅니다. 그냥 그랬나보지 하던가 날 그렇게 봤었나?하면 될 일같은데 뭘또 싸기지니 불행하니..

  • 7. ...
    '14.6.26 8:20 AM (180.229.xxx.175)

    저보고도 옛날얘기하며 그때 재수없었다구 하길래...맞다 내가 생각해도 그때 난 재수없었겠다 하고 웃어줬어요~모임서 그말한 사람만 좀 병신됐죠...그냥 그래 내가 싸가지였지?푸하하 해주지 그러셨어요...저런말이 디게 재밌는줄 아는 인간들이 더러 있어요...

  • 8. .....
    '14.6.26 8:26 AM (175.223.xxx.238)

    제 친구도 대학때 돈 없는 남자애들은 쳐다도 안 봤어요.
    본인 입으로도 그 당시에 가난한 애들 싫다고 대놓고 말 했고
    소개팅 할때 조건 많이 따졌죠

    선 볼 나이도 아니고
    대학시절에, 그리고 요즘 같은 시대도 아니고
    예전에 그런 애는 적어도 저희 과에서는 없었거든요.
    당연히 돈 없는거보디야 있는게 좋지만
    그렇게 노골적인 애는 없었어요

    그런데 그 친구, 그 당시에도 자기가 되게 순진하고 순수하다고 착각하고 있었고
    세월이 흐른 지듬도 마찬가지예요

    아마 본인은 모르는 뭔가가 있겠죠 뭐.
    남의 말이 다 틀리진 않아요

  • 9. 싸가지란게
    '14.6.26 8:29 AM (125.176.xxx.134)

    남자들에게 도도했다는 뜻 아닐까요? 아니다 싶으면 확 자르는..
    자긴 부드럽게 잘랐는데. 넌 보기에 매몰찼다 일수도.

  • 10. 별로
    '14.6.26 8:40 AM (125.129.xxx.29)

    별로 그렇게 심각한 말은 아닌거 같은데요. 지금일에 대해 지적하면 몰라도 말입니다.

    너 그때 싸가지 없었어..라는 말은 그땐 그랬지만 지금은 다르다는 뜻이죠.
    또 다른 뜻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친구할만큼 장점이 있다는 뜻이구요.

    "오랜 친구"라면서 그런 가벼운 말한마디에 지난 우정을 의심하며,
    이렇게 공개 게시판와서 말씀하시는거보면....서로 마구 농담던지며 구박하는 제 친구들이 감사하네요.

  • 11. 자주 안보는 사이
    '14.6.26 8:48 AM (112.173.xxx.214)

    좋은 감정들은 서서히 잊혀지고 안좋게 보던건 평생 기억되요.

    친구가 없는 소리 한것도 아니고 어쨌든 골랐으니

    그런 소리도 듣게 되는건데 본인 행동은 생각 못하고 싸가지란 말에 억울해 하시네요.

    순진한 나이에 고르셨다니 저도 헐.. 입니다.

  • 12. 이렇게받으면어때요
    '14.6.26 9:00 AM (223.62.xxx.52)

    그때 나한테 좋은감정이 아니었나보구나
    네가 그렇게 느꼈다니, 내가 좀 그런면이 있는가부지 하하

  • 13. 별 거 아닌듯
    '14.6.26 9:01 AM (59.187.xxx.99)

    그렇게 심각하게 담아둘 상황은 아니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냥 오래전 이야기 하면서
    그땐 왜 그랬을까...철이 없었어... 이 정도 수위의 표현 아니었을까요?
    파란만장했던 연애사를 추억처럼 이야기 하다보면 뭐 살짝 핀잔이나 반성어린 농담도 주고받으니까요.

  • 14. 되게상처받으시네요
    '14.6.26 9:43 AM (221.146.xxx.179)

    말을 좀 막하는건 맞지만 그말한마디에 친구와의 오랜우정의 근간을 흔들려하는 모습.... 이거 뭔지 스스로에게 되묻는게 먼전거같아요

  • 15. 나를 돌아봐
    '14.6.26 10:17 AM (115.86.xxx.2)

    그렇게 기분 나쁜말 아닌것 같은데요.

    '지금 생각해보니 그당시 나는 없는 남자 싫어했던거 같아
    딱히 부자집 남자만 골라 만난건 아니지만
    은연중에 조건을 나름 따졌던것 같아 '....남들 눈에 여우 같이 보여요. 아마 없는 남자들이 대쉬하면, 무시하고 그러지 않았을까요?


    '그렇다고 실제로 제가 막 고르고 재고 그럴 입장도 아니었어요
    만났던 남자도 대체로 평범했구요
    다만 그 부분을 아주 않보진 않았다는 뉘앙스
    조건을 따진들 21살 22살 때 얼마나 따졌겠어요~ '...그 나이에도 계산적이었다는 것이 친구들 눈에는 보였겠죠. 조건 따지는 사람들 다른 사람들 눈에는 재수없게 보여요.

    친구가 한 말을 기분 나쁘게만 생각하지 말고, 나의 젊은 시절이 어땠는지 돌아보고, 현재는 어떤지 살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것 같아요.

    친구의 평상시 말이 어떤지, 평소에도 원글님를 무시하는 것 같은 말투라며, 지금 상황에서 기분이 나쁘겠지만, 평소 그런 친구가 아니라면, 그냥 웃어 넘길 일 같은데요.

    저는 기분 나쁘지 않았을것 같아요. 친구니까 그렇게 편하게 얘기한 것이라고 생각이 들어요.

  • 16. ?!
    '14.6.26 11:54 AM (218.239.xxx.29)

    오랜친구라며 그동안 편했던사이는 아니었나보네요
    친한친구들끼리는 그정도 핀잔 구박 서로 웃으며 주고받지 않나요?

    여기 고상하고 딱 정도만 지키고 사는 몇몇이들이 들으면 무식하고 저질이라 욕하겠지만 우리친구들은 서로 야 너 그때재수없었어 맞아 맞아 내가그때 뭘몰라 그랬어 웃으면서 부담없이 말하곤해요.
    친구가 새삼 꺼낸 얘기도 아니고 본인이 말꺼내 인정한 얘기에 지난일이니 한말인데 이해가 안가네요ᆞ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5203 볶은김치레시피 6 궁금 2014/07/08 2,211
395202 무쇠팬을 주문하고픈데 도와주세요. 5 며칠째 고민.. 2014/07/08 2,267
395201 담당 업무는 있으나 전반적으로 업무처리를 다 해야 하는 곳. 2014/07/08 769
395200 靑 ”경제수석실 비서관 비위의혹 관련사안 확인중” 1 세우실 2014/07/08 603
395199 병어 조리는 법 11 생선조림필패.. 2014/07/08 1,516
395198 왜 자꾸 냄새가 나는걸까요?(죄송) 11 죽고싶어요 2014/07/08 4,479
395197 Since you say so, it must be true. .. 3 .. 2014/07/08 1,186
395196 아이성적순으로 상석에 앉는거 54 ..... 2014/07/08 3,896
395195 과외하면 성적이 오르긴 오르나요? 7 ,,, 2014/07/08 1,805
395194 어떤 종류의 무서운 꿈을? 4 2014/07/08 996
395193 신상철님 많이 힘드신가봐요. 21 ㅇㅇ 2014/07/08 2,546
395192 평양냉면 함흥냉면 뭘 더 좋아하세요? 6 2014/07/08 1,459
395191 윤대녕 책좀 추천해주세요 6 -- 2014/07/08 1,006
395190 일본영화가 조곤조곤~조용조용 감성을 울리는게 많은 것 같아요. 11 .. 2014/07/08 2,605
395189 다리털, 제모하고 나면 더 나진 않나요? 5 .... 2014/07/08 2,958
395188 유방초음파비 올랐네요. 4 검사하고왔어.. 2014/07/08 2,391
395187 슬리퍼 찾아요~ ~~ 2014/07/08 659
395186 국내드라마중 최고라 생각되는 드라마뭐있으세요? 94 다운받게요 2014/07/08 4,922
395185 아말감 치아 말인데요.. 3 .. 2014/07/08 1,380
395184 경찰서에서도 차림새로 사람 차별하네요. 아줌마에서 사모님.. 12 .. 2014/07/08 4,203
395183 비한테 성폭행 당했다는 여자 벌금 300만원 6 공지 2014/07/08 4,108
395182 "로타리"클럽에 대해서 아시는 분 설명 부탁드.. 5 웃고 싶은이.. 2014/07/08 1,578
395181 중국여배우는 왜 길쭉길쭉한가요? 17 .. 2014/07/08 4,411
395180 딱 한 장 시판비누 선물을 받는다면, 어떤 게 좋으시겠어요? 24 어렵다 2014/07/08 2,495
395179 베란다에 런닝머신 괜찮을까요. 5 다이어트 중.. 2014/07/08 8,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