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갑자기 변해버린 아버지 ..덜컥 겁이 나네요..

자유 조회수 : 3,333
작성일 : 2014-06-25 20:25:16

 

살아 오시면서 경제적으로도 가정에 큰 도움이 되지도 못하셨고 자상하시도 못하셨지만

 

그래도 든든한 버팀목이라 생각됐던 아버지께서 어느날 갑자기 변해버리셨습니다.

 

올해 75세시라 여기저기 아픈데 많으시지만 혼자서 병원 잘 다니시고 진지도 잘 차려드시고 하셨는데

 

어느날 갑자기 말투가 애기처럼 되 버리셨습니다.  욱하시는 성격이 있어 말대답이라도 하면 불같이 화를 내시고

 

잔소리를 하시던 아버지.. 허리가 아프고 소화가 안된다고 하시면서 병원에 같이 가자고 애기처럼 울듯 하시면서

 

말씀을 하시네요.. 고모님들 얘기를 들어보면 집안 어른들께서 75세를 넘기신 분이 없으신데 .. 그런 강박관념 때문에

 

본인도  압박아닌 압박을 받아서 그런걸지도 모른다 말씀을 하시네요..

 

할아버지와 할머니께서 오랜동안 치매를 앓으시다 돌아가셨기에 혹시 치매가 갑자기 오신게 아닌가 걱정이 되기도

 

하는데  친인척 전화번호라든지 계좌번호 까지 기억하시는거 보면 아직 그정도까진 아닌것 같구요..

 

또하나 이상한건 원래 저녁시간에 야구중계를 즐겨보시곤 하셨는데 어느날 갑자기 바람쐬러 나가신다며 나가시기

 

시작하셨는데 집에 채 10분을 계시질 못하시고 또 바람쐬러 나가신다며 나가십니다...

 

왜 이럴까요??  곧 돌아가실지도 모른다는 괜한 불길한 생각이 들기도 하구요..

 

어느날 갑자기 힘이 없어지고 화내는 것도 없어지시고 애기처럼 변해버린 아버지..혹시 집안 어르신들중에 이런

 

경험 있으신분 조언좀 부탁드려봅니다..

 

요양병원에 입원을 권유해도 한사코 거부하시네요...  어머니도 아직 일을 하시기에 바쁘시고 저또한 새벽에 나가 저녁

 

에 들어오니 같이 있어줄 식구도 없어 더 걱정입니다.

IP : 42.82.xxx.18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6.25 8:33 PM (182.226.xxx.93)

    자꾸만 나가고 싶어하는 것도 치매의 한 증상인데요. 검사가 필요하신 것 같아요.

  • 2.  
    '14.6.25 8:40 PM (1.233.xxx.88)

    전화번호 기억한다고 치매 아닌 거 아니에요.
    빨리 검사 받아보셔야 합니다.
    지금 멈출 수 있는 거 버티다가 더 심해질 수 있어요.

  • 3. ㅠㅠ
    '14.6.25 8:52 PM (110.9.xxx.172)

    뇌검사 해보세요.........
    저희 아빠도 그러셨어요.

    계속 나가셨어요........

    가슴아픈 이야기 이루 말할수 없고요........

    지금은 하늘나라 가셨지만
    가시기 전에도 집주소 전화번호 다 외우셨어요.


    뇌에 암이 가득 퍼져서.........


    빨리 검사해보세요.....

  • 4. 하트무지개
    '14.6.25 9:48 PM (39.115.xxx.238)

    병원가셔서 검사하세요
    제 친구 아버지께서 화 잘 내고 강한 분이셨는데
    어느날 너무 착해져서 이상하다고 제 친구가 우겨서 병원갔다가 뇌 질환 알게됐어요
    어서 가세요

  • 5. ...
    '14.6.25 10:16 PM (221.163.xxx.248)

    치매입니다

  • 6. ㅇㅇ
    '14.6.25 10:28 PM (183.99.xxx.135)

    예. 이상하시네요. 검사받아보세요
    지역이 어디신지, 서울이시면 서울시 치매예방센터가 있어요.
    거기서 검사 받아보실수있어요
    빨리 받으세요

  • 7. 동글밤
    '14.6.26 6:37 AM (125.178.xxx.150)

    뇌 검사 한번 꼭 받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5058 제사음식 중국은 요즘요리 한국은 춘추전국시대거 누굴위한 제.. 2014/07/08 1,097
395057 큰일보고 물내리는걸 종종 잊는 어머님.. 15 ㅁㅁ 2014/07/08 4,776
395056 남자애들하고만 잘노는 초1여아 괜찮을까요?ㅜㅜ 2 걱정맘 2014/07/08 2,165
395055 생선(동태)찌개를 배웠어요... 46 세누 2014/07/08 6,013
395054 금으로크라운한치아가시려요 이빨땜에든돈.. 2014/07/08 1,072
395053 혹시 속옷 필요하신분 1 이마트 2014/07/08 1,187
395052 살면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 3 호수 2014/07/08 1,480
395051 여행때 생리 걸릴것 같은데 9 ... 2014/07/08 2,088
395050 중학교 내신 영어 외부지문은 보통 시험에서 몇 프로나 되나요 16 . 2014/07/08 2,039
395049 종합병원에서 치매검사 받는것 3 고민 2014/07/08 2,006
395048 노유진(노회찬, 유시민, 진중권)의 정치카페 7회 - '화끈한 .. 1 lowsim.. 2014/07/08 1,216
395047 전세자금대출은요 3 2014/07/08 1,636
395046 지금 아침드라마 보면서 이해가 안가서요 4 뭐지? 2014/07/08 1,454
395045 이명박이 독도에 간거 기억나세요? 1 지금은기다려.. 2014/07/08 1,215
395044 언제쯤 좀 자유로워질까요 2 나는 엄마다.. 2014/07/08 688
395043 결혼전 오래 사귄 여친이 있는 남편 52 왜이럴까 2014/07/08 27,491
395042 삼*화재에 다닌다는데 병원들락거리는일 뭐에요? 14 뭐지요 2014/07/08 2,002
395041 목요일 비행기 뜰까요? ㅜㅜ 4 .... 2014/07/08 982
395040 이희준의 그날들 3 유나 2014/07/08 1,519
395039 목동아파트는 재건축 아직 멀었나요? 5 재건축 2014/07/08 2,629
395038 이병기도 최양희도 '휴대폰 감청 허용해야'(종합) 3 그들의임무는.. 2014/07/08 855
395037 2014년 7월 8일 경향신문, 한겨레 만평 1 세우실 2014/07/08 725
395036 나만 왜 이리 살 찔까.. 20 속상했던 어.. 2014/07/08 4,970
395035 남자수영복 ㅜㅜ (급해요..) 7 몬살아.. 2014/07/08 830
395034 새가슴인 아이 어떻게 하면 강심장 만들까요? 2 강심장 2014/07/08 1,1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