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안산분향소 다녀왔습니다....

억장 조회수 : 1,672
작성일 : 2014-06-23 00:58:25
가야지 하는 마음과 다음에 하는 마음으로 달반 넘게 지내다 
오늘 갑자기 갔다왔어요
먼 거리도 아닌데. 마음 한쪽이 불편하게 있다가

어른도 아이도....  너무 많고    기가 막힌다는게 억장 무너진다는게. 
아이들 하나 하나 너무 곱고 앳되서 
정말 너희가 꽃이구나. 화환과 비교가 안되게 아름다운 꽃이구나. 피려다 스러진 꽃

미안하다고들 할때 어떤 마음이지 했었는데 가신 분들 앞에 서니 정말 그 마음이 확 솟구쳐서 혼자 어쩔 줄 모르겠어서

가족 친구 이웃 친척들 남긴 글귀들 편지들에 정말 너무 아픈 고통 그리움이 .... 고스란히 느껴져서 눈물이 왈칵
여기서 어찌 그리 사람이라면 어찌 그런 쇼를 할 생각을 했는지. 
사람의 탈을 쓴 자들

손자를 잃으신 할머니가 쓰신 쪽지 보고 다리 힘이 쭉 빠졌어요
사장하는 **야 할머니가 보고싶다 손자에게.  
사랑이란 글자 모르시는 할머니의 절절한 그리움과 아픔이  그 글자 하나하나에 꽉 들어차 있어서 펑펑 

아이들 구하시던 선원분들이 고통에 잠을 못이루신다는데  사진만 봐도 이런데. 정말 그러겠다싶었네요

바깥벽에 붙은 그림, 편지들 색깔이 바래진 걸 보며 사람들의 관심이 저런 빛깔이면 어쩌지 싶고
아 난 어떻게 해야 하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 거지 

무섭습니다
만행을 종종 기획하는 우리나라가




IP : 183.98.xxx.11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닥아웃
    '14.6.23 1:03 AM (112.155.xxx.80)

    무섭습니다
    만행을 종종 기획하는 우리나라가 22222222222222222222

  • 2. 쭌스
    '14.6.23 1:08 AM (203.226.xxx.22) - 삭제된댓글

    무섭습니다
    만행을 종종 기획하는 우리나라가 333333333

  • 3. 오늘처럼
    '14.6.23 1:11 AM (1.233.xxx.195)

    비가 내리는 날이면
    팽목항 앞 바다색깔이 어떻게 변할지 걱정스러워요.
    물만 보면 생각나고
    정말 이 비극은 언제나 끝이 날지...
    믿어지지가 않아요.
    4월 16일 이전으로 시간을 돌릴 수만 있다면..
    아이들에게 무조건 구명조끼 믿고 바다로 뛰어들라고 말해줄텐데..
    미칠 것 같습니다. 이 빗소리에...

  • 4. 잘못된 정권의 폐해가
    '14.6.23 1:28 AM (59.7.xxx.128)

    고스란히 국민,, 그것도 제일 힘없고 약한 청소년들에게 전해졌죠.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으려면, 이 악물고 정신 차려서 좋은 세상 만들어야죠

  • 5. fffff
    '14.6.23 2:17 AM (58.140.xxx.196)

    해맑은 영정사진보니
    대체 내가 (어른 모두의 책임이니까요) 뭘한거지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가만히 있는다는거 또한 잘못한 점이라는 것도 느끼게 되었구요.
    증명사진 아닌 즐겁고 신나는 표정의 사진에 눈물이 쏟아지더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4455 친구가 가베 교구를준다는데 6 바라바 2014/07/05 1,557
394454 지금 ebs 에서 구석기인처럼 먹고살기 해요! 3 일반인 체험.. 2014/07/05 3,250
394453 외로울때 뭐 하세요 16 발버둥 2014/07/05 3,699
394452 지마켓 롱샴가방 1 아일럽초코 2014/07/05 1,728
394451 제모 기계에 따라 효과가 다르죠? 자신감 2014/07/05 1,755
394450 의류나 세탁관련 소비자분쟁때 참고하세요..아까 애써 댓글달았더니.. 2 2014/07/05 1,001
394449 자연식만 먹는 냥이 사료 먹일 방법없을까요?? 7 ... 2014/07/05 1,074
394448 혹시 이것이...갱년기증상 인가요~~ㅠㅠ 4 선선한 바람.. 2014/07/05 3,271
394447 미간여드름 1 조언절실 2014/07/05 1,354
394446 "MBC는 유사종편... 회생 가능성 안 보인다&quo.. 4 샬랄라 2014/07/05 1,009
394445 못생기고 나이많고 직장없고 23 ㅠ.ㅠ 2014/07/05 5,129
394444 아침에 스페셜 k 나 그런 체중조절용 씨리얼을 먹으면 5 아침 2014/07/05 2,004
394443 부킹닷컴 도와주세요... 5 may 2014/07/05 5,143
394442 토욜 저녁인데 뭐 해먹으세요? 11 배고파 2014/07/05 2,118
394441 보승이 진짜 특이하네요 3 .. 2014/07/05 3,586
394440 늘 헷갈리는 D-day 계산법... 7 띵똥띵똥 2014/07/05 1,574
394439 설국열차 뒤늦게 보고 펑펑 울었습니다 4 ... 2014/07/05 2,887
394438 서울 나들이 어딜 가야 재미있을까요? 20 2014/07/05 3,401
394437 중국어 공부 5 강의 2014/07/05 1,508
394436 (해외)차에 방치해 숨진 아들..실수? 살인? 6 이해불가 2014/07/05 1,725
394435 예슬이 전시회 소식과 환생을 바라는 아버지 인터뷰 5 0416 2014/07/05 1,046
394434 얼린 블루베리로 할 수 있는것? 3 블루 2014/07/05 1,844
394433 양파효소는 어디에ᆢ 3 양파효소 2014/07/05 1,293
394432 롯지 팬을 씨커멓게 태웠어요 세척 방법 좀 알려주세요 5 도와주세요 2014/07/05 3,280
394431 가출한 딸의 대부업체 서류 12 ㅠㅠ 2014/07/05 4,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