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과를 해야 할까요

oo 조회수 : 1,681
작성일 : 2014-06-22 13:15:57

들어온지 두달 정도되고 저랑은 거의 띠동갑으로 어린 삼십대 초반 아가씬데

완전 앙상한 몸매에 예민 그 자체..;;

자기도 스스로를 알아서 먼저 자기가 좀 그렇다고 하긴 하는데

그게 쉽게 고쳐지는게 아니라 걍 체질에 성격이라..

말마다 까탈이 느껴지는 거 있잖아요.

점심때도 "아..뭐 먹을까" 이게 아니라

아오 먹을거 너무 없네 오늘은 또 뭘 먹어야 돼 진짜 짜증나네..

이런식으로 메뉴판을 들여다 보는 내내 징징징..

옆 사람까지 밤밧이 떨어질 정도..

그냥 맛있게 다들 먹었던 건데 자기만 

아오 그 집 그거 다시는 안먹는다고 하고..;

쟁반 짜장 제일 비싼거 시키길래

 (저도 직원이니)별 다른 말은 못하고 걍 패스했는데

두어 젓가락 먹더니 세상에 태어나서 이렇게 맛없는 짜장면은 처음이라며

또 궁시렁궁시렁..

오후 세시쯤엔 같은 건물 족발집에서 족발을 삶을 시간인데

그게 두달째 반복 되는데도 냄새 날때마다 아오 저 냄새 또 나네 비위상하네 토나오네..어쩌구;;

참다참다가 "아오 그만 좀 징징대! 어쩜 그렇게 하루종일 불만불만..어쩜 그러냐;;"

해버렸네요..장난처럼 마무리는 억지로 웃었지만

내가 짜증나서 쏘아붙이는 거 알았겠죠

사실 저보다 어리니까 걍 안쓰럽게도 봤다가 나에게 직접 잘못하는 건 없으니까

원래 저런애려니 하고 넘겨왔는데

순간 욱하고 올라와버렸네요..지도 첨엔 웃는 얼굴로 그럼 지금 걍 퇴근할까요 어쩌구ㅎㅎ그러더니

나중에 보니까 확실히 삐져서 표정이 완전 오후내내 굳어있더라구요

월욜에 봐야 하는데 걍 사과를 일단 해야 할지

아무 내색없이 평소처럼 웃으면서 대해야 할지

갑자기 고민되네요..;;

IP : 218.155.xxx.2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사과하지 마세요
    '14.6.22 1:21 PM (59.86.xxx.199)

    할 말을 했는데 사과는 무슨 사과를 합니까?
    괜히 그 아가씨 버릇만 더 나빠집니다.
    아무렇지 않은척 대하세요.

  • 2. 무시하세요
    '14.6.22 1:23 PM (223.62.xxx.42)

    회사생활이 자기집하고 다르다는걸
    알아야해요
    뭐든 다 받아주는건 가족이지
    회사는다르잖아요
    자꾸 싫은소리도 들어야 스스로도 다져지는법
    월요일날 족발삶는시간에 또
    냄새나네 토나오네 그런소리하면
    이젠 개무시하세요

  • 3. 혹시
    '14.6.22 1:33 PM (203.226.xxx.39)

    지금은 연락 끊어버린 제 친구였던 아이가 아닌가싶습니다
    지 생일이라고 삼만원짜리 음식을 사줘도 이렇게 맛없는
    음식은 어쩌고저쩌고ㅡㅡ 먹을거에 투덜투덜하는 인간치고
    제대로 된 인간 없는거같아요 사과하지마세요

  • 4. 00
    '14.6.22 1:37 PM (218.155.xxx.23)

    역시 가만있는게 낫겠죠..? 지금 괜히 찜찜해서 그런 생각이 들긴 하는데
    내일 얼굴 보면 사과 할 생각이 사라질것 같긴해요;
    감사합니다 ㅠㅠ

  • 5. ..
    '14.6.22 1:40 PM (110.14.xxx.128)

    웃으면서 대할것도 없어요.
    뭐 뀐 놈이 성내다고 날마다 남의 밥맛 다 떼어놓고 징징거려 분위기 드럽게 만들었으면 이제 고치겠노라 지가 먼저 살살거려도 시원찮은데 그냥
    같은 공간에서 일하는 동료로 사무적으로 대하세요.

  • 6. 뭘 사과해요
    '14.6.22 1:45 PM (118.36.xxx.171)

    다음에 또 그런 버릇 나오면 정색 하세요.

  • 7. 절대
    '14.6.22 6:12 PM (112.155.xxx.80)

    사과하지 말아요.
    괜히 지 잘못을 오히려 안받아들이게 만듭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4257 엘에이 공항에서 디즈니랜드까지 시간소요 질문 1 sooyan.. 2014/07/05 965
394256 탄산수로 열무냉면 해먹었어요... 1 @@ 2014/07/05 1,475
394255 남편과 별거중이면 제사 명절 때 가야 하나요? 14 궁금 2014/07/05 5,282
394254 댄싱9 어제 방송했던 김설진 무대 보셨나요?? 11 ... 2014/07/05 2,807
394253 이거 고혈압 증상인가요? 2 .. 2014/07/05 1,903
394252 해경 녹취록이 말해주는 것 ‘콘트롤타워는 청와대였다’ 3 오주르디 2014/07/05 854
394251 서면 알라딘 가는길 아시는분요~~ 1 ..... 2014/07/05 649
394250 초등6학년아이 인강문제집.도와주셔요~~~ 인강. 2014/07/05 784
394249 대구 자라 지금 가도 좀 남아있을까요? 2 .. 2014/07/05 994
394248 82 글 클릭할 때마다 행복한의원 창이 두둥~ 1 2014/07/05 536
394247 유학가는데 회사 언제쯤 그만두는게 좋을까요? 6 ... 2014/07/05 1,066
394246 자다가 화장실 가고 싶어 꼭 깨게 되네요. 10 음.. 2014/07/05 1,961
394245 오늘 서울에서 집회 있나요? 3 덥네요 2014/07/05 684
394244 살이 너무 건조하고 간지러워요. 6 코델리아 2014/07/05 1,526
394243 속풀이... 3 ... 2014/07/05 993
394242 과민성/민감성 방광 완치하신 분 있나요 ㅠㅠㅠㅠㅠㅠ 8 골골 2014/07/05 9,424
394241 더우니까 입맛 없네요.. 점심 뭐 드셨나요? 10 점심 2014/07/05 2,485
394240 혹시 어린이집 나라에서 나오는 돈은 고스란히 원장 이윤인 구조인.. 16 터울 큰 두.. 2014/07/05 3,894
394239 독일남자들 대체로 잘생겼나요? 18 오~~ 2014/07/05 6,034
394238 다슬기와 다슬기 엑기스.. 영현 2014/07/05 1,065
394237 이제 야당은 새인물에게 맡겨야하지 않을까요? 35 js 2014/07/05 1,651
394236 우유 + 바나나 갈아줄때 어떤견과류가 좋나요 2 견과류 2014/07/05 1,686
394235 아들가진부모는 나중에 결혼할때 집마련해줘야하는거죠? 72 휴 걱정 2014/07/05 12,764
394234 12일 토요일 천호역에서 세월호 서명 함께 받으실분~~~! 2 루디아 2014/07/05 970
394233 서영석-김용민의 정치토크(7.5) - 김문수 출마 놓고 &quo.. lowsim.. 2014/07/05 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