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새누리 지지하는 기득권 친구들이 부러워요

... 조회수 : 3,376
작성일 : 2014-05-31 09:53:14
저는 강남에서 학군좋은 고등학교를 나왔는데요,
저희집이 잘살아서가 아니라 , 엄마의 교육열로 가장 평수가 좁은
아파트도 겨우 대출을 받아 전세로 고등학교 3년간 잠깐 이사를 갔었지요.
그렇게 간 고등학교 였으나 부잣집 아이들이 너무 많아서 주눅도 많이 들긴했지만
나름 친화력 있는 성격으로 아이들과 괜찮게 지냈었어요.
그때 인연으로 아직까지 이어지고 있는애들이 몇몇 있는데
한 아이는 반포 유명 아파트 단지에서 신혼을 시작하고 다른 한 아이는 청담동에서 신혼,
아직 미혼인 저는 강북에 전세아파트 하나 해오는 남자만 해도 감지덕지지만요.
그런데 어제 저 두 친구들하고 카톡을 하다 사전투표 얘기가 나오고, 또 지지후보 얘기가 나왔는데
당연하다는 듯이 새누리 지지하는 친구들을 보니 좀 그렇더라구요. 예상은 했지만,
근데 갑자기 어느 후보가 되면 어떠한 복지혜택 더 받을까 공보물 꼼꼼히 살펴보는
제 자신이 비참해지고 구질구질해 보였다고나 할까요.
어차피 잘사는 사람들은 코딱지만한 복지혜택이야 코웃음 치게 느껴질거 아니에요. 그 사람들이 무상급식이니
육아 보조금이니 코묻은 돈 더 받는다고 크게 보탬이 될 사람들도 아닐테니. 사회문제에 초연하고
개인의 일상사에만 관심을 갖는 삶. 오늘따라 그게 굉장히 부러워지네요. 
IP : 218.152.xxx.146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
    '14.5.31 9:56 AM (218.152.xxx.146)

    강남3구의 투표행태를 보면
    기득권이라고 새누리 지지하는게 대체적으로 맞는 말 아닌가요?
    특히 반포, 압구정, 청담 이런 강남에서도 노른자 동네들 보면
    거의 대구경북에 가까울 정도로 몰표를 보내잖아요.

  • 2. 원글
    '14.5.31 10:04 AM (218.152.xxx.146)

    저는 대선조작설을 믿지 않구요
    잘사는 동네는 원래부터 친 새누리적인 경향이었어요. 이명박 정권 들어서기전부터요
    예를들어 2002년 대선때도 서울에서 강남 서초는 이회창이 더 높았구요.
    2004년 총선 2006년 지선때도 다른지역보다 강남3구의 새누리 지지는 엄청났잖아요.
    그럼 그때 선거들도 다 노무현 혹은 김대중 정권이 조작한건가요 ?

  • 3. 무무
    '14.5.31 10:04 AM (112.149.xxx.75)

    근데 갑자기 어느 후보가 되면 어떠한 복지혜택 더 받을까 공보물 꼼꼼히 살펴보는
    제 자신이 비참해지고 구질구질해 보였다고나 할까요.
    ------------------------------------------------------------
    이런 게 왜 부끄럽죠?
    복지 혜택을 누리는 게 부끄러워 할 일인가요?
    국민으로서 국가의 보호를 받는 게 왜 부끄러운 일이죠?

  • 4. 샬랄라
    '14.5.31 10:06 AM (121.124.xxx.163)

    기득권이라도 깨어있는 사람들은 선거에서 투표행태가 다릅니다.

    정치 잘못하면 전쟁도 나고 나라도 망할 수 있으니까요

  • 5. 이런...
    '14.5.31 10:07 AM (39.7.xxx.158)

    이런 글 쓰는 거야말로 진정 구차해보여요.
    야당 찍는 게 무슨 푼돈 타내려고 찍는 것처럼 쓰셨네요.
    지향과 세계관이 다른 건데.

  • 6. ㅡㅡ
    '14.5.31 10:09 AM (223.62.xxx.12)

    어느정도 이해는 가네요.
    그런데요, 재물이 많음이 부끄러움도 아니지만,
    그 자체도 자랑할 일도 아닙니다.
    얼마나 잘쓰느냐를 두고 판단을 해야지요.

    그게 결여되면, 사회 기득권층이 아니라, 그냥 졸부일 뿐이구요.

  • 7. ㅡㅡ
    '14.5.31 10:12 AM (223.62.xxx.12)

    저는요// 님!!!
    제가 딱 하고픈 말입니다.

    내새끼만 잘 살면 되지 않느냐고...,
    내 새끼가 사는 사회가 건강해야 내 새끼가 진짜 잘 사는 거죠.

    진짜로 현명하십니다!!!

  • 8. 강남요지
    '14.5.31 10:13 AM (221.149.xxx.18)

    주민들 6할 이상이 콘크리트 2세들이라는것도 한몫하죠.
    그리고 강남에선 자기들 기득권 누리는데 새누리가
    방해가 안되기도 해서 특별히 사회부조리에 눈뜬
    양심적인 사람이 아니면 굳이 지지안할 이유가 없죠
    잘한다는거 아님. 강남은 자기 이득을 위해서 저러는데
    그럼 강남외는 뭣땜시 1번을 찍는가?

  • 9. ...
    '14.5.31 10:15 AM (218.152.xxx.146)

    112.149님
    국가의 보호를 받는다는게
    사실 능동적인 의미는 아니지요.
    누군가의 보호를 받는다는게 유쾌한 일은 아니잖아요. 그것이 설령 국가라 한들.
    국가의 보호가 없어도
    자기 소신껏, 자기 능력껏 자기 삶을 꾸려나갈 수 있기에
    국가의 복지혜택엔 별 관심이 없는 사람들.
    국가의 보호를 기다리기 보단 내 삶을 어떻게 개척해 나갈 수 있을까를
    먼저 생각해 나가는 사람들.
    사회학적으로 보면 그런사람들이 별로 일 순 있지만
    개인적으로 보면 멋져 보였어요.

  • 10. 무무
    '14.5.31 10:24 AM (112.149.xxx.75)

    국민이 국가의 보호를 받는다는 것에 무슨 수동적, 능동적.., 유쾌 불쾌의 문제인지?
    ...
    님의 논리를 그대로 직독직해하면 그냥 돈 있는 사람이 멋있다 이렇게 봐도 되는거네요?
    그리고 님이 잘 표현했네요.

    사회학적으로도 보고, 정치적으로도 보고, 정서로도 보고... 다면적으로 봐야죠.

  • 11. 그냥
    '14.5.31 10:25 AM (112.151.xxx.88)

    돈많은 사람이 부럽다..이 한마디로 압축 끝.

  • 12. 예전에
    '14.5.31 10:36 AM (223.62.xxx.46)

    짐에 갔는데 나이 많은 분이 동네 새누리 후보가 안 되었으면 챙피할 뻔 했다고 큰소리로 떠드는 거 봤어요.. 그 분한테 새누리 찍는 건 본인이 속한 계급을 확인하는 행위였겠죠.. 실제로 본인이 속한 집단의 이익과 맞는 투표였을까..는 미지수지만.

    저에게 투표는 준거집단 확인하는 행위가 아니기 때문에 꼼꼼히 따져서 뽑을 겁니다.

    쓰라고 달린 머리 언제 이보다 더 유용하게 쓸까요??

  • 13. 한마디 더
    '14.5.31 10:45 AM (223.62.xxx.46)

    쓰라고 달린 머리 좀 더 굴려보고
    가슴에 손을 얹어보세요.
    복지혜택 쫌 더 받으려고 공보물 살펴보는게 맞는 건지.. 우리가 사는 곳이 어떤 방향으로 가야 모두가 더 행복할 수 있는 건지 한번이라도 고민 해 봐야 하지 않을까요?

  • 14. 헐..
    '14.5.31 10:58 AM (203.152.xxx.128)

    복지가 뭔 혜택?

  • 15.
    '14.5.31 11:01 AM (122.32.xxx.131)

    그 잘난 강남친구 애들은 세월호에 애들 태우지도 않아요.
    우리 애들은 우리가 지킬려고, 꼼꼼히 따져보고 감시하고 그러는거예요. 내 애는 서민인데, 지지는 기득권에 하면.....저밑에 글처럼 종놈이 대감 걱정 한거밖에 더 되겠어요?

  • 16. ...
    '14.5.31 11:11 AM (182.226.xxx.93)

    님은 복지를 자선과 혼동하고 계신거에요. 복지 혜택은 국민이 당연히 누릴 권리입니다. 내가 낸 세금이 제대로 쓰여지나 꼼꼼히 살펴 보는게 당연하고요. 강남 부자 노인들도 지하철 다 공짜로 타고 다닙니다.

  • 17. ~~
    '14.5.31 11:21 AM (58.140.xxx.106)

    지하철에서 펑펑 우시던 그 분이시죠? ㅎㅎ

  • 18. 2014041608
    '14.5.31 11:32 AM (175.251.xxx.111)

    //국가의 보호를 받는다는게 사실 능동적인 의미는 아니지요. 누군가의 보호를 받는다는게 유쾌한 일은 아니잖아요//

    산업화 기치를 내건 60년 중반이후 수 많은 기업들이 국가의 보호를 받으면서 성장해서 지금의 대기업을 이뤄냈습니다

    문제는 지금도 기업프렌들리라는 기치아래 세제혜택, 독과점등 의 이익을 보장받고 있고요 이들에 지나친 편중이 중산층 붕괴와 서민층 몰락이 나타났습니다
    거대 자본을 이용하여 대형마트, 빵집등에 대기업이 짓출하면서 그동안 구멍가게, 동네슈퍼등이 밀려나 생계를 위협받는 상태가 지속되었죠

    현 시점 에서는 대기업뿐만이 아니라 국민들도 보호 받아야한다는 국민 적 요구가 복지로 대두된겁니다

    국가가 국민을 보호하는것은 당연한것이고 자신이 세금을 내면서 최소한의 살아갈수 있는 복지를 요구하는 것은 당연한 겁니다

  • 19. 복지는
    '14.5.31 12:53 PM (58.143.xxx.236)

    내가 안받아도 사회사각지대에 가려진 곳에서
    어렵게 살아가는 사람들을 놓지않겠다는
    건데 당연 고려해야죠.
    그 중심에 내가 있고 없고가 그리 중요한가요?
    당연한 권리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4066 크록스웨지 오키드 좀전에 결제했는데 1 .. 2014/06/29 1,377
394065 (급) 콜로이드 미네랄(액상)요~ 2014/06/29 2,711
394064 벚나무.. 버찌잼이 되직한 조청같이 되었는데.. 4 벚나무 2014/06/29 1,828
394063 여자들끼리 마닐라 여행 17 ㅡㅡ 2014/06/29 3,700
394062 가슴 정중앙 쥐어짜는 듯한 통증 18 빛이나 2014/06/29 18,119
394061 웹디자인이나 그래픽도 기술인가요 6 .. 2014/06/29 2,681
394060 먹보 여자 22 보니 2014/06/29 5,957
394059 뉴스타파(6.27) 늑장 부실 대응 축소판... 세월호 공기주입.. 파파이스 2014/06/29 1,264
394058 목사들의 황당한 셀프 회초리 쇼 3 nana 2014/06/29 1,655
394057 청바지 다리미진 아시는분 계신가요? 청바지 2014/06/29 3,574
394056 오이냉국에 관한 난제!!!! 18 넹넹넹~ 2014/06/29 3,990
394055 나이들어 많아진 초저녁잠, 이겨낼 방법 뭐가 있을까요? 8 이제 마흔셋.. 2014/06/29 3,563
394054 고양이 모래 좀 추천해주세요~ 7 귀여운 고양.. 2014/06/29 1,592
394053 시어머니들이 꼼짝못하는 외국인 며느리들 8 외국인 며느.. 2014/06/29 4,968
394052 시어머니와계실 때 친정가는 것? 9 딸며늘 2014/06/29 2,569
394051 끝없는 평수 욕심 ㅜㅜ 25 뉴뉴 2014/06/29 8,550
394050 개가 사납게 공격할때 어떻게 해야하나요? 34 2014/06/29 3,423
394049 수학 문제 좀 도와주실래요? 10 정답? 2014/06/29 1,402
394048 여동생이 10살연하 미국남자랑 결혼한대요. 37 ,.. 2014/06/29 14,966
394047 호칭으로 기분 얹짢아요 18 9시 2014/06/29 3,311
394046 백야행에 남주.여주가 부러워요 2 .. 2014/06/29 2,293
394045 헤라 자외선차단제랑 비슷한 제품 찾아요. 4 로드샵 2014/06/29 1,832
394044 척추 측만증에 요가,필라테스 5 어느 것을 .. 2014/06/29 4,178
394043 초파리가 윗집에서 내려올수도 있나요? 6 힘들다 2014/06/29 1,885
394042 매실쨈 도전중인데요 4 매실새댁 2014/06/29 1,5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