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너무 슬퍼요 ㅠ 영정 옆 '나이키 쇼핑백'

1111 조회수 : 3,836
작성일 : 2014-05-09 10:27:38

단원고 학생들 영정 앞엔 다른 특별한 선물들이 놓였다.

한 조문객은 근조(謹弔) 리본을 단 나이키 쇼핑백을 올려놨다.

쇼핑백 겉면에는 작은 메모가 붙어 있었다.

'이것 놓고 가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아서 다시 왔어. 어머니가 좋은 옷 못 입혀서 널 못 만날까 봐 걱정하신다는

얘기 듣고 내가 너무 마음이 아팠어. 만났는지 모르겠지만 꼭 엄마 손잡고 얘기해 드려. 이제 괜찮으니까

울지 마시라고. 그리고 사람들을 용서해줘.'

 

지난달 24일 진도 팽목항 신원 확인소 앞에서 한 어머니가 "시신 건져낼 때마다 게시판에 아디다스, 나이키,

폴로 같은 메이커 상표를 입고 있다고 뜨는데, 내가 돈이 없어 우리 애에겐 그런 걸 못 사줬다.

그래서 우리 애 못 찾을까 봐 걱정된다"고 한 말이 보도된 것을 기억한 조문객의 메모였다.

IP : 121.168.xxx.13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111
    '14.5.9 10:27 AM (121.168.xxx.131)

    http://media.daum.net/society/affair/newsview?newsid=20140509030229214

  • 2. 어쩌면좋아요...
    '14.5.9 10:31 AM (122.34.xxx.203)

    한 유가족은 손때 묻은 야구공을 올려놨다. 야구공에는 '내 아들 ○○아. 16년 5개월 짧지만 아들 땜에 참 많이 행복했다. 고마워 미안하고 사랑해'라고 적혀 있었다

    어쩌면 좋나요.....진정...이일을 ....ㅠㅠ

  • 3.
    '14.5.9 10:36 AM (175.197.xxx.193)

    아침부터 눈물이 나네요.

  • 4. 봄햇살
    '14.5.9 10:37 AM (114.129.xxx.43)

    정말 ㅜㅜ. 오늘 택시타고 시내나갔다 들어오는길. 세월호 라디오 소리에 지겹다며. 다른체널로 돌린 택시기사...바끄네가 뭔죄냐 불쌍타 하는 할뮤이...정말 온라인상과 오프라인은 다른가요? .ㅜㅜ

  • 5. ㅠㅠㅠㅠㅠ
    '14.5.9 10:38 AM (175.210.xxx.243)

    불쌍해서 어쩌면 좋나요... 넘 불쌍해서...

  • 6. 눈물이..
    '14.5.9 10:40 AM (122.100.xxx.71)

    원글님 얘기는 어제 읽어서 펑펑 울었는데
    야구공 얘기에 저 또 눈물이 솟구치네요.
    16년 5개월이라...
    아직 피어보지 못한 아이들.
    이런 보물들을 앗아간 나라..
    저 부모님은 어찌 사실까요..

  • 7. 유키지
    '14.5.9 10:41 AM (218.55.xxx.83)

    아 속상해 돌겠어요ㅜ

  • 8. .........
    '14.5.9 1:53 PM (116.38.xxx.201)

    아 진짜 또 울리시네요...
    너무 가슴아파 미치겠어요..
    도대체 이눈물은 언제까지 계속될까요...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8413 전미도배우 진짜 인간 꾀꼬리네요 ,,, 12:34:12 16
1778412 눈 밑 지방 재배치 얼마에 하셨나요? 눈밑지 12:33:37 16
1778411 계엄 한 거 인간적으로는 이해돼요 21 ㅇㅇ 12:29:09 336
1778410 여자가 남자외모 보면 비난, 남자가 여자외모 보면 순수 5 음.. 12:24:48 145
1778409 가성비 높은 올리브오일 .. 12:24:43 80
1778408 그릭요거트 몸에 좋은거맞나요? 1 위장 장애 12:24:04 188
1778407 좋다 싫다 자기 호불호 말로 하는 사람 애 같아요. 5 123 12:22:36 184
1778406 여대에서 공학되어 입결 올라간 학교들이 없으니 14 그런데 12:21:12 261
1778405 학군지 이사 후 만난 뭐든 다 잘하는 아이 20 이야 12:18:42 487
1778404 시어버린 갓김치 활용법 부탁드려요~ 6 ... 12:16:05 205
1778403 방문 랩핑 , 페인트 1 이사날 12:11:46 76
1778402 일본, 이 대통령 ‘통일교 겨냥’ 발언 100만뷰…“더 제대로 .. 1 ㅇㅇ 12:10:39 431
1778401 상견례때 호칭질문해요 2 ..... 12:09:30 243
1778400 다이소 남자내의 사보신분..? 2 ... 12:08:41 186
1778399 저희아파트 서울인데 매매가 변화없고 전세월세는 계속 오르네요 9 ㅅㄷㅈㄹㆍ 12:07:51 475
1778398 한동훈 "계엄 못막은 여당 ..제가 다시 사과합니다&.. 12 그냥 12:04:00 605
1778397 내가 손절한 사람 9 ㅁㅁㅁ 12:02:44 695
1778396 상자 접는 알바라도 하고 싶어요.(경험담 환영) 5 ㅇㅇ 12:02:22 530
1778395 이게 무슨말이게요? 1 00 11:57:59 354
1778394 장동혁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선 것”…사과 안했다 7 윤어게인당 11:57:21 386
1778393 로봇청소기만 있어도 될까요? 6 궁금 11:57:18 276
1778392 국정농단 현지 자기나라로 도망가면 어떡해요? 12 ,,,, 11:53:14 497
1778391 난방 온도 설정하면 좀 이상한게 3 ... 11:51:25 378
1778390 졸혼 계획 3 ... 11:51:10 628
1778389 12 월 3 일은 국민 주권의날로 지정 1 11:47:18 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