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너도 함 느껴봐라

남편아 조회수 : 1,737
작성일 : 2014-05-03 11:48:17

인간아

처가에 혼자 있으니 불편하냐.

두번 세번 빨리 오라고 문자질이게..

보고싶다고 빨간 하트까지 뿅뿅 날리네.

그걸 보니 내 속에서 지랄을 하세요 소리가 절로 나오더라.

사이 안좋은 시댁에 가기 싫어 그래도 남편이라고

내가 너무너무 괴로워 울면서 나 못가겠으니

당신이 전화로 못간다 말 좀 전해달라고 할때 어찌했니?

시댁 가는 차 안에서도 도살장 끌려가는 것처럼 눈물 줄줄 흘린다고 해도 너는 내 말 들어줬니?

이후에 그래도 자식 때문이라도 살고 싶어

나의 소원 한번만 들어주면 앞으로 너가 하자는 대로 시댁도 보고 뭐든 다 하겠다고

여보 제발.. 하며 애원을 하는데도 너는 눈 한번 꿈쩍 했니?

그 세월이 자그만치 십오년이다.

나는 얼굴 붉혀가며 싸운 시댁이라 불편해서 가기싫다지만

너는 사위라고 대접해주는 처가인데 혼자 불편해 나한테 빨리 오라고 연신 문자질이니?

ㅎㅎ 진짜 웃긴다..

나 안갈테니 있다 나중에 너 혼자 와.

너는 부부가 뭔지를 몰라..

인생 선배들이 그러더라.

부부는 서로에게 한 만큼 돌려받는 관계라고..

그런데 나를 보니 그 말들이 틀리지가 않네.

지난 세월 딱 아파한 만큼만 돌려줄께.

지금은 니가 아직 쓸모가 있어 내가 아내인 척 하지만 

내가 느꼈던 외로움, 절망.. 고대로 갚아줄테니깐.

우리 이제 40대 중반이지?

나도 여자가 한을 품음 오뉴월에 서리가 내리는지 궁금해.

IP : 112.173.xxx.21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타성
    '14.5.3 11:56 AM (223.62.xxx.114)

    타인에게 베풀고 배려하지 않는 자는 외롭게 마지막을 보낸다고 합니다. 건강만 잃지 마세요.

  • 2. ....
    '14.5.3 11:58 AM (180.228.xxx.9)

    그런데 ,왜 원글님은 그리 시댁과 척 지고 사시나요?
    주위에서 보면 지독한 시어머니,시누들도 수단 좋게 확 휘어 잡고 시댁과 잘 지내는 며느리들도 많아요.
    역량을 발휘해서 시어머니 기타 시댁 식구들 꼼짝도 못하게 휘어 잡아 잘 지내 보세요.

  • 3. 나중에
    '14.5.3 12:16 PM (115.139.xxx.183)

    집에 오면서 왜 그래 보채냐 물어보세요
    밥을 하는거도 아니고 설거지하는거도 아니면서
    거기 있는게 그리 힘들었냐고

  • 4. 미소
    '14.5.3 12:17 PM (125.180.xxx.18)

    이런글 저만 불편한가요? 우리는 남편도 아닌데 남편에게 쏟아내는 개인적인 언조의 말들 을 불특정다수인 게시판의 사람들이 들어야 하는거 것도 부정적이고 화가 잔뜩 난 말들을 쏟아낸 글을
    무방비로 읽어야 하는것도
    일기는 일기장에라는 말이 절로 나오네요
    이러이러해서 남편땜에 화가났다라고 썼다면 그건 게시판을
    읽는 사람들에게 하는소리이니 공감이 가는 사람들은 공감을 해줄텐데 이건 밑 도 끝도 없이 남편에게 품은 앙심을 게시판에 와서 남편에게 말하듯 쏟아내니 길가다 물벼락 맞은 기분이네요

  • 5. ...
    '14.5.3 12:20 PM (39.120.xxx.193)

    뭐러 같이 사는지

  • 6. 복수할라고
    '14.5.3 12:37 PM (112.173.xxx.214)

    남이 주는 고통은 차라리 덜 아프지만 가까운 사람이 주는 고통은 커서 진짜 많이 아프거든요.

  • 7. ㅁㅁㅁㅁ
    '14.5.3 1:10 PM (122.34.xxx.27)

    일기는 일기장에... 이라지만
    전 이런 글 익게에서 괜찮다고 생각해요~
    블로그도 사실 오픈된 일기장이잖아요?
    하지만 그것도 너무 공개된다 싶고...
    정치알바나 욕설만 아니면 뭐라 하고 싶지않아요

    그리고 원글님 ..
    40대 중반이면 아직 살 날 많은데
    그렇게 양미간에 주름지게 살지말아요
    누군가를 미워하는데 나의 좋은 에너지를 쏟지말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6258 어묵 뭐가 맛있나요? 2 ㅇㅇ 02:06:02 103
1776257 왜 농협대는 인기가 없을까요? 1 ㅇㅇ 01:50:50 221
1776256 화사x박정민 굳 굳바이(드뎌 봄)비슷한 곡 3 Zz 01:47:59 245
1776255 미국 주식 다시 오르네요.... 3 ㅇㅇㅇ 01:46:52 350
1776254 서울에 아파트 3~4억에 산사람들 죄다 대박낫군요 4 d 01:25:34 829
1776253 판사인지 사회자인지 2 ㅇㅇ 01:18:01 194
1776252 50대에도 얼죽아 계세요? 3 ........ 01:14:54 322
1776251 겨울이 되면 샤시가 잘 안닫혀요 춥다 01:04:53 93
1776250 수애 예전 토크쇼에 나온거 보고 울었네요 5 ㅇㅇ 01:00:32 1,064
1776249 다이소 웨딩, 다이소 집, 다이소 아파트도 있었으면 좋겠어요. 6 00:51:39 702
1776248 운전면허 증명사진 보고 현타가 1 .. 00:51:05 187
1776247 명언 - 지혜로운 사람 2 ♧♧♧ 00:50:14 381
1776246 뜬금없는 위로 4 .. 00:39:23 574
1776245 성인 아토피 9 피부과 추천.. 00:38:26 283
1776244 왜 허구한날 떡볶이가 먹고싶죠 3 ㅡㅡ 00:22:58 879
1776243 강아지 데리고 자는 와중에 웃겨서 글 올려요 10 강아지 00:20:10 1,226
1776242 아이들 결혼시킬때 2 결혼 00:14:33 863
1776241 도로연수 받으면 다시 운전 가능할까요? 2 mm 00:07:32 500
1776240 미드 NCIS 최신 버전 토니N지바 8 진짜 00:01:52 391
1776239 재밌게 배울 수 있는 토익 유투브 있나요? ….. 00:01:03 94
1776238 학원 승하차 알바 7 드디어 2025/11/24 1,307
1776237 젠슨황이 말하는 10년후의 삶 6 링크 2025/11/24 2,807
1776236 이금희 아나운서가 최욱 극찬하네요 4 ㅇㅇ 2025/11/24 1,659
1776235 일주일에 한 번 전화, 대단한 건가요? 14 ... 2025/11/24 1,324
1776234 마지막 만찬을 연다면 7 만약 2025/11/24 807